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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태종 이방원 때
태종과 후궁 신빈 신씨 사이에서 태어난 정신옹주가 혼인할 때가 되었음
원래 조선에 간택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왕족들도 중매결혼을 했음
이방원:
점쟁이야 우리 딸이 시집가야되는데 좋은 사윗감 조사해봐라
점쟁이 지화:
(똑똑) 제가 지금 정신옹주 남편감 찾아다니는 중인데 이 댁 아드님 사주팔자 좀 알려주시져
춘천군수 이속:
"내 아들을 몸종의 딸에게 장가 보낼 순 없다. 내 아들은 죽었다. 그러나 상대가 정혜옹주(貞惠翁主)라면 살아있을 수도 있다."
라며 점쟁이를 쫓아냄
정신옹주는 궁녀 출신인 신빈 신씨의 딸이고
이속이 말한 정혜옹주는 명문가 출신인 의빈 권씨의 딸이었는데
그니까 한마디로 "명문가 출신이면 몰라도 천한 궁녀의 딸한테 내 아들 장가 보내기 싫음;;" 이라고 쳐맞을 소리를 한거임
킬방원:
지금 쟤가 뭐라 씨부린거? 감히 니시끼가 내 후궁과 내 딸래미를 무시해?
저 놈 잡아다가 곤장 100대 치고 서인으로 만들어버려라!
라고 했는데 사간원과 사헌부 신하들이 그걸론 부족하다며 상소총공을 함
조말생:
전하 저건 죄질이 역모급인데 벌이 너무 약한거 아닌가여 귀양 보내고 전재산 몰수정도는 해줘야져
라고 했는데 이번엔 의정부와 육조가 그것도 부족하다며 들고 일어남
신하연합:
이속의 첫번째 죄.. 두번째 죄 웅앵 세번째죄 웅앵웅이니 이속 목을 잘라버리십쇼!!!
이방원:
ㅇㅋㅇㅋ👌어쩔수없다 그러면 이속을 노비로 만들고 이속 아들놈은 평생 결혼 못하게 하는걸로 하자
하여 이속은 곤장 맞고, 재산 몰수 당하고, 노비되고, 패가망신하고 아들은 평생 혼삿길 막히게됨
그리고 이를 계기로 조선은 간택제도를 통해서 공주옹주의 남편감을 뽑게되었음
+후일담
귀양살이 중이던 명문가출신 윤향은 태종이 사윗감을 찾는다는 소식에 재빨리 자기 아들인 윤계동의 사주팔자를 보냈고 윤계동이 간택되어 귀양도 풀리고 윤계동♥정신옹주는 1남1녀 낳고 잘 살았다는 엔딩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