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22545
거제씨월드서 올해만 큰돌고래 세 마리 사망
동물자유연대 "경남도청과 해양수산부, 적극행정 나서야"
돌고래쇼업체 거제씨월드에서 지난달 28일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열흘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만 이곳에서 돌고래 사망은 새끼 큰돌고래를 포함해 세 번째다.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죽어나간 돌고래만 15마리에 달하면서 '고래 무덤', '죽음의 수족관'이라는 오명은 떨치기 어렵게 됐다.
10일 경남도청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돌고래가 태어난 지 열흘 만인 8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끼는 태어날 때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돌고래의 사망은 올해 2월 25일과 28일 쇼에 이용되던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의 사망에 이은 것이다.
단체는 지난해 12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거제씨월드가 쇼를 하고, 새끼 돌고래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래목 동물이 전시에 부적합한 종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신규 개체 보유를 금지함으로써 국내 수족관에서 고래류 전시를 중단할 토대가 마련됐지만 정작 거제씨월드의 영업 행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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