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913050449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선생님 폰 바꾸게 할 수 없을까'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매일 하원하면 키즈노트 어플 우리 애 사진 올라오는데 화질이 너무 구려"라고 운을 뗐다.
키즈노트 어플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기관과 자녀 양육자들이 소통하는 앱이다. 담임 교사가 아이가 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나 공지 사항 등을 앱에 올리면 부모가 이를 확인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A씨는 "우리 애 사진 초점 제대로 안 맞고 색감도 이상하고(갤럭시 원래 그런건 알았지만)"이라며 "원장님한테 얘기해서 담임선생님 아이폰으로 바꿔달라고 어제 얘기는 해놨는데"라고 했다.
이어 "오늘 담임선생님이 내 얼굴 보더니 표정이 썩어있는거야? 진짜 황당"이라며 "남편한테 얘기하니까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며 나한테 엄청 화를 내네"라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니가 사주라. 아이폰16으로", "아이가 못 생긴거 아닌가", "남편은 정상이라 다행" 등 엄마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아이폰으로 바꿔달라는 학부모 많다. 이유가 딱 하나다. 사진은 핑계이고 갤럭시는 녹음기능이 있어서다. 이 기능 때문에 갤럭시를 사용하는 선생들이 많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 유치원 선생 남편으로서 키즈노트 개발한 사람들 혐오스러울 지경이다. 새벽에도 댓글 달리고, 빨리 답 안 해준다고 전화오고, 아이 사진 마음에 안든다고 전화오고, 결국 나이 30도 안되서 위장병에 원형탈모 얻고 퇴사했다"고 키즈노트와 관련한 경험담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