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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슬기로운 감빵생활] 여러 시청자들 세게 치고 간 메인도 서브도 아닌 서서브 커플(설명충주의)

작성자솜사탕몽글몽글|작성시간24.09.18|조회수6,366 목록 댓글 15


 

 

스포주의!!!

스크롤주의!!!!!

설명충주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크게 3개의 러브라인이 있음


1. 주인공 커플(김제혁-김지호)
2. 서브 커플(이준호-김제희)
3. 서서브 커플(유한양-송지원)


감빵 위주의 드라마라 러브라인 비중 자체가 크진 않지만
그래도 분량과 비중은 1>2>3 순서

그러나 정작 넷상이나 시청자들에게 가장 호응을 불러일으킨 커플은 유한양 - 송지원 커플

그 이유는 비록 분량은 적지만 장면 하나하나 모든 것이 이 커플의 서사 구축에 중요한 장면들이고 그 이전의 응답시리즈의 커플들을 연출하던 방식과 비슷하기 때문

 

 



(좌) 유한양(일명 해롱이), 30세, 서울대 약대 출신의 약사. 부모님은 강남에서 유명한 갈비집 운영(=부잣집 아들), 현재 마약사범으로 10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우) 송지원(일명 송벤츠 송보르기니 송우주선), 30세, 미국 유학파. 직업은 알 길이 없지만 20대 후반부터 suv 소유라 무슨 직업을 갖다대도 모두 납득 가능, 현재 옥바라지 중




*주의 [] <- 이 괄호 안의 내용은 장면 해석 혹은 의문점 혹은 궁예내용들





1. 불행했던 한양이의 어린시절과 지원이와의 만남


한양이 집은 현재는 부자지만 과거에는 강북에서 제일 못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가난했음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때문에 한양이는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릴때부터 왕따를 당했음
이때부터 한양이는 심각한 애정결핍


[감빵에서 한양이는 조연임에도 유일하게 범죄와 크게 관계없는 아주 어릴적 서사까지 풀어줌. 그 이유가 바로 ‘애정결핍’이 한양이에게 아주 큰 부분임과 동시에 향후 지원이와의 서사는 물론 한양이가 약에 손대는 과정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축구 할 사람) 한 명 모자란데, 너 할래?”
“....?”
“하자~ 응?”

 

중학생이 되고나서는 집안 형편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한양이는 중3이 될때까지 왕따
그런 한양이 인생에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바로 송지원
지원이는 누구나 다 좋아할 정도로 성격도 좋고 인기도 좋은 반장이었음
그렇게 지원이가 내민 손을 잡게 된 한양이는 그날부터 지원이를 좋아하게 되었고 외면적으로는 아주 친한 친구로 지내게 됨


[일부 시청자들 중에서 왜 지원이가 하필이면 한양이에게 다가갔느냐도 궁금증을 가짐. 반에는 한양이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있었고 심지어 한양이는 교복차림, 뒤에보이는 다른 친구들은 체육복차림인데도 누가봐도 축구 못하게 보이는 한양이에게 다가간 지원이가 사실은 먼저 한양이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궁예도 나옴]


 

 

 

잘 지내던 둘은 고1때 한양이가 강남으로 이사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원이가 아빠 일 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됨
오랫동안 지원이에 대한 감정을 품어 온 한양이는 고백메일을 보냈지만 금방 발송취소를 누름
그러나 그 타이밍에 지원이는 한양이가 보낸 메일을 읽게 됨
한양이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 지원이


[앞서 첫만남에서 ‘사실은 송지원이 먼저 한양이에게 관심이 있던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원이가 이 메일을 보고나서 한양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음. 
그리고 메일에 ‘공항에 배웅하러 갈게’라는 내용이 있는데 한양이는 발송취소를 눌렀기 때문에 지원이다 못 봤을 거라 생각해서 아마 공항에 안 나갔을 것 같고 지원이는 메일을 봤기 때문에 어쩌면 공항에서 한양이를 꽤 기다리지 않았을까라는 궁예도 나옴.]


어쨌든 지원이가 미국으로 가고나서도 둘은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았음
한양이는 지원이가 메일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 채로
지원이는 한양이의 마음을 아는 채로

 

 

 

 

2. 지원이와의 재회 그리고 연애의 시작

 


각자 집안 사정으로 멀리 떨어지게 된 후 5년이 넘게 흘러 2009년 12월 31일

 

 

 

 

 

한양이는 07학번으로 재수없이 서울대 약대에 들어가고(tmi...) 대학교 3학년 끝무렵에 중학교 동문회에 참석함

아마도 지원이를 통해 사귀게 되었을 한양이의 동창들은 한양이에게 장난섞인 어조로 2가지를 말함

 

"너 그동안 동문회 한 번도 안나오다가 지원이 온다니까 온거지?"

"너 강남가더니 많이 변했다"

 

지원이가 고1때 미국에 가고 나서 처음으로 5-6년 만에 이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고 바로 동문회에 참석하기로 함

한양이는 지원이를 볼 생각에 처음으로 동문회에 참석하게 된 것

 

그리고 친구 한 명이 핸드폰을 보며

"문자로 (지원이한테) 어디냐고 보냈는데 답이없네.." 라고 함

지원이는 친구의 문자에 답장을 하지 않았음

 

그러나 이내 핸드폰을 바라본 한양이의 문자 메세지함에는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먼저 지원이가 보낸 문자가 보임

친구들이 뭐라고 놀리든 지원이와 착실하게 문자를 주고받던 한양이는 내심 기분이 좋아졌는지 문자를 보며 미소지음

 

 

[문자 내용에서 지원이한테 계속 빨리오라고 닦달하는 한양이가 보이는데 예전 애정결핍의 끝판왕이던 한양이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

 

 

 

 

끝까지 다른 친구에게는 문자 안 하던 지원이가 한양이에게 거의 다 왔다고 문자하자

한양이는 쏜살같이 마중하러 나감

 

자기 문자에는 답이 없던 지원이가 한양이에게는 문자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는 약간 어리둥절해 하고

다른 친구는 나가는 한양이를 보며

 

"야야야, 쟤들... (사귀는 거) 아니지?" 라며 살짝 의심

 

다른 친구 2명이 그런 거 아니라고, 지원이와 한양이가 그냥 친하니까 놀리는 거라며 오히려 의심한 친구를 타박함

 

 

 

 

한겨울에 외투도 안 걸치고 나온 한양이는 택시에서 내리는 지원이를 본 순간 반가움과 설렘이 동시에 밀려옴

 

멀리서 오던 지원이가 한양이를 발견하고는

 

"야, 유한양, 똑같은데?"

 

문자로는 그렇게 빨리오라고 했는데 지원이를 보는 순간 아무말도 못함

 

 

 

"문자로는 빨리 오라고 난리치더니, 왜 이래?

야, 진짜 오랜만이다. 잘 살았냐?"

 

지원이가 먼저 말을 걸고 먼저 포옹하는 순간조차도 한양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겨우 어깨동무를 하며 동문회장소로 가는 길에 첫 대화를 하게 됨

 

 

[1. 다른 동창들은 오랜만에 본 한양이에게 "강남으로 이사가더니 변했다"라고 했지만, 지원이는 "똑같은데?"라고 함.

지원이가 항상 한양이를 대할 때 유지하는 자세 중 하나가 오로지 유한양 그자체만을 본다는 점.

한양이가 부자든, 부자가 아니든, 약을 하든, 약을 하지 않든, 상태가 멀쩡하든, 멀쩡하지 않든

단 한 순간도 한양이에게 '좀 다르다'라거나 '변했다'라는 말을 하지 않음]

 

 

[2. 이 커플이 초반에는 반응이 미미하다가 드라마 후반부에 가면서 터지게 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전개방식'.

편의상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이 커플은

 

사귀다가 한양이가 감빵에 옴 - 감빵에 들어오게 되는 과정 - 사귀게 되는 과정 - 첫만남

 

이렇게 역순으로 서사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취하는데, 앞서 지원이가 미국 가기 전 한양이가 보낸 메일을 봤던 것(13화)이

드라마 전개상으로는 이 동문회 씬(11화) 다음에 나오게 됨.

즉, 시청자들은 이 동문회 재회씬을 처음 볼때 '지원이가 한양이의 메일을 봤다'는 정보가 없었던 것.

13회에서 지원한양의 청소년기 서사가 풀리고나서 11회 동문회 재회씬에서 지원이에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됨.]

 

 

 

 

 

동문회는 지원이의 합류로 더 무르익었고, 친구들은 중학교때 각별히 친했던 두 사람을 또 몰아가기 시작함

 

특히 한양이가 지원이만 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을 엄청 어필하면서 장난식으로 놀리고

지원이는 중간에서 때로는 묵묵히 듣다가, 때로는 한양이도 친구들도 무안하지 않게 그만하라고 하기도 함

 

그 와중에 한양이가

 

"사실, 나는 좀 마음 있어. 지원이가 사귀자고 하면, 사귈 마음 있어"

 

라며 자신의 진심을 장난처럼 털어놓음

 

물론 친구들은 100% 장난으로 받아들여 웃지만, 한양이의 말을 들은 지원이의 표정은

마냥 장난으로 넘겨지지 않는 듯함

 

 

[한양이는 지원이에 대한 짝사랑(이라고 본인은 착각하는)을 이렇게라도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것이고

5년도 더 넘었지만 여전히 그 고백 메일을 기억하는 지원이는 한양이의 말이 진심임을 알고 있었을 것.

그리고 이 말이 지원이에게는 하나의 '확신'으로 다가왔음.

17살의 한양이가 자신에게 보내고자 했던 마음이 22살 끝무렵의 한양이에게도 여전히 존재하는지,

한양이는 어린 시절의 치기로 생각하고 접은 마음인데 혹시 지원이 자기 혼자만 헛물켜고 있던 건 아닌지 등등.

어쩌면 한양이보다도 더 불안하고 초조했을 지원이에게 한양이의 저 한 마디가 엄청난 파장을 주었을지도 모름]

 

[정말 쓸데없는 해석 하나

: 남자들끼리만 있는 자리다보니 서로서로를 지칭할때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이새끼, 저새끼' 혹은 '개새끼야~'하기도 함.

그런데 유일하게 저 친구 3명이 지원이한테는 지원이가 자리에 없어도 있어도 꼬박꼬박 '지원이'라고 지칭함.

역시 반장출신 송지원]

 

[정말 쓸데없는 해석 둘

: 유한양의 자리가 바뀜.. 지원이가 오기 전과 지원이가 온 후.

원래 한양이 자리대로라면 지원이와 떨어져서 앉게 되는데 친구가 양보해준 건지 어쩌다보니 저렇게 앉게 된 건지

지원이 옆자리에 앉게 된 한양이]

 

 

 

 

별안간 술을 마구 들이키는 지원이와 걱정스레 바라보는 한양이

 

이내 두 사람의 자리만 비어있고, 화장실 앞 복도에서 마주보고 서 있음 

 

 

 

 

다소 술에 취했는지 고개를 떨구고 있는 지원이와 그런 지원이를 하염없이 쳐다보던 한양이는

 

지원이가 고개를 들어 자신을 쳐다보자 눈을 피하고

 

그런 한양이 때문에 다시 고개를 떨군 지원이. 그제서야 다시 지원이를 바라보는 한양이.

 

 

 

 

 

 

 

그렇게 두 사람이 말 없이 서있는 사이 2010년이 다가오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친구들이 멀리서 카운트다운 하는 소리가 들림

 

10, 9, 8,

 

"갈까?"

"(절레절레)"

 

한양이가 다시 자리로 돌아갈까하는 말에 거부하는 지원이

 

 

7, 6, 5, 4, 3, 2, 1

해피뉴이어!!

 

 

 

 

 

2010년이 시작되는 소리와 함께 한양이에게 키스하는 지원이

 

16살부터 시작되었던 한양이의 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순간이자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지원이 역시 자신의 사랑을 이루게 된 순간

 

지원이가 먼저 한양이에게 손 내밀었고, 재회하던 순간에도 먼저 한양이를 껴안았듯이,

결과적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시킨 사람 또한 지원이

 

 

그리고 지원이가 먼저 다가간 이 키스(혹은 고백)가 이후 한양이가 의도치않게

주인공 2명에 커밍아웃 하는 순간이 오는데(14화) 그때

 

"지원이가 먼저 고백했어, 지원이가 먼저"라고 말함.

 

 

[동문회 키스신(2009년~2010년, 11화) - 한양이의 고백메일(2004년, 13화) - 지원이가 먼저 고백했다고 커밍아웃하는 한양이(2017년, 14화)

이 모든 서사가 풀리고 나서 송지원에 대한 엄청난 평가가 나오게 됨.

 

송지원은 2004년에 받았던 그 고백메일을 사귀게 된 2010년까지는 물론이고

사귀고 나서 2017년이 되기까지도 한양이에게 절대 함구하고 있었던 것.

엄밀히 따지면 '고백'은 한양이가 먼저 한 건데, 한양이는 지원이가 먼저 고백해서 사귄 걸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아마도 알고 있을 지원이는 한양이에게 절대 말하지 않았기 때문.] 

 

 

[서사와는 아무 관련없는 키스신 관련 tmi

: 2010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등장한 '손키스'를 잇는 일명 '발키스'의 탄생.

드라마 종방 이후 지원이와 한양이 역을 맡았던 배우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면

원래는 '실루엣 키스'였다고 함.

 

실제로 두 배우는 입술이 닿기 직전까지 찍었고, 다양한 앵글로 실루엣 키스신을 촬영했음.

너무 몰입해서 감독인 신원호 PD가 "그만 가"라고 했다고.

그러나 혹시 방송이 안될 수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현장에서 대본을 수정하여 발키스로 재차 촬영하게 되었고, 발키스가 방송으로 나오게 됨.]

 

 

 

 

 

3. 잠깐의 헤어짐이 불러온 위기의 시작

 

 

2010년 새해 첫 날부터 사귀던 두 사람은 의도치 않은 위기를 맞이하게 됨

 

그 위기의 시작이었던 한양이의 일본 유학

 

 

 

 

한양이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약 2년간 일본에서 유학을 하게 됨

(tmi : 제약쪽으로는 일본이 유명하다고 함)

 

그런데 유학 중에 지원이와 잠깐 헤어진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너무 힘들었었고

그러다가 같은 수업을 듣던 히피같은 애가(일명 히피새끼) 약을 권했음

 

한양이는 딱 한 번만 그날만 해본다는 생각으로 한 건데 이날 이후로 한양이는 마약 중독자가 됨

 

 

[1. 지원이 직업만큼이나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어쩌다 지원이와 한양이는 중간에 한 번 헤어졌던 걸까'라는 것.

누군가 마음이 잠깐 식어서 혹은 5년을 사귀다보니 권태기가 와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커플의 서사를 다 훑고나면 이 커플에게 '마음이 식는다' 혹은 '다른 사람이 생긴다'라는 선택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게 됨.

그래서 도대체 왜! 어쩌다가! 헤어졌었는가.. 엄청난 미스테리로 남게 됨.]

 

[2. 제일 처음 한양이에 대한 설명에서 '애정결핍'이란 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는데,

한양이에게 친구이자, 애인이자, 어쩌면 가족같았던 존재였을지도 모르는 지원이와의 이별이

한양이는 견딜 수 없었을 것으로 보임.

단순히 물리적인 떨어짐이 아니라 애인인 지원이와 헤어지면서 친구마저도 잃었다는 생각에

엄청난 공허감이 밀려왔다고 추측할 수 있음.

 

뿐만 아니라 지원이와 사귀기 이전에 친구로만 지낼때와는 달리 사귀고 나서

한양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의 사랑'을 받게 되다보니 그것을 상실했을 때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큰 결핍이 왔을 것이고,

자기 의지력이 0%로 떨어졌을 때 저 히피새끼..가 약을 권했고.. 자기 판단력이 흐려진 한양이는 그렇게 약쟁이로...]

(약쟁이 쉴드 아님. 당시 한양이의 감정선 같은 걸 추측한다는 것일 뿐. 무슨 일이 있어도 마약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쟁이가 되어버린 한양이는 뭐 어떻게 하다가 지원이와 다시 사귀게 됨

(왜 헤어졌는지 안 알려주더니, 이젠 왜 다시 사귀게 된 건지도 안 알려줌..)

 

그리고 2016년 연말

 

 

두 사람의 영화관 데이트

 

마약중독? 금단?현상 때문에 영화에 집중 못하고 코를 훌쩍이던 한양이와

그런 한양이를 슬쩍 타박하며 감기냐고 묻는 지원이

 

그러나 이미 지원이는 한양이가 마약 중독자인 걸 알고 있는 상황

 

알면서도 '감기아냐?'라고 물은 것.

 

 

 

잠시 뒤에

 

 

 

약때문에 영화에 집중도 못하고 잠든 한양이에게 어깨도 내어주고 깍지 손도 껴줌

 

 

 

[이 영화관 데이트씬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유일한 데이트 장면.

이 영화관 데이트 장면이 두 사람의 서사를 거의 처음 보여주는 장면이라 이 커플의 데이트는 좀 드라이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음. 그러나 이 장면은 마약에 중독될 만큼 중독된 한양이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당장 해줄 수 있는 것이 어깨를 내어주고 손을 잡아주는 것 밖에 없는 지원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마지막 쯤에 나오는 두 사람의 마지막 접견씬을 보면 원래 한양이와 지원이가

얼마나 달달하게 사겼는지를 알 수 있음]

 

 

[서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tmi

: 배우들 인터뷰에서 이 영화관 데이트 장면이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한 첫 씬이었다고 함.

설정상 헤어진 기간 합하더라도 거의 7년 사귄 커플을 연기해야하는 장면인데

처음 만난 두 배우가 거의 원테이크로 다 끝냈다고 함(연기존잘들..)] 

 

 

 

 

영화를 보는 둥 마는 둥 끝내고,

 

"저녁은 생략하고 내일 보자" 는 지원이의 말에 두 사람은 내일을 약속하고

지원이는 굳이 택시타고 가겠다는 한양이를 집까지 데려다 줌

 

"야, 딴 데 돌아다니면 죽는다"

"뭐래~"

 

 

[1. 너무 과한 해석일 수 있지만 "저녁은 생략하고 내일 보자"는 대사에서 이 커플에게 위기가 닥쳤지만

그 위기가 헤어짐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함.

지원이가 차마 끝내지 못해서 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2. 지원이가 굳이 한양이를 집까지 데려다 준 이유가 혹시나 자신이 집까지 데려다주지 않으면

딴 데(마약하는 장소)로 가버릴까봐. 한양이를 내려주면서도 딴 데 돌아다니지 마라고 경고하는 것 역시도

한양이가 더 이상 마약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었음.

 

지원이는 약쟁이 애인을 떠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애인이 약을 끊기만을 바라고 있음

한양이가 약만 안 하면 그 이전에 행복했던 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던 듯]

 

 

 

지원이의 바람에도 한양이는 결국 집에 들어갔다가 몇 시간 후 나오게 되고

몇 시간 동안 한양이 집 앞에서 있던 지원이는 그런 한양이를 보게 됨

 

 

 

한양이는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여 마약을 또 다시 하게 되고 (한양이는 마약 운반까지 했다고 함)

 

그 현장이 경찰에게 적발되는데 경찰차에 탄 한양이는 정신이 올바르지 않은 상황에서

옆 경찰차에 타고 있는 지원이를 발견함

 

이 때문에 한양이는 자신을 신고한 사람이 지원이라는 것을 알게되지만

 

사실 신고자는 '한양이의 엄마'.

 

 

[두 사람이 어떻게 같이 있는지는 알 수 없음.

다만, 지원이가 미행하면서 한양이 엄마에게 알렸고, 한양이 엄마가 신고한 것 아니냐 하는 추측도 있고

지원이가 한양이의 마약 중독을 아는 것 처럼 한양이 엄마 역시 한양이의 마약 중독을 알고 있었는데

한양이 엄마가 한양이를 미행하면서 신고했고, 우연히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도 있음.] 

 

 

둘 중 어느쪽이든 신고자가 엄마인 것은 확실

 

한양이의 엄마는 한양이가 감빵가서 정신차려야 한다는 생각에 신고도 한 것이고

초범이라 보석으로 나올 수 있는데도 보석금도 내주지 않음

 

 

한양이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음

어릴때부터 워낙 방치되어서 자란 것도 있지만

엄마 역시도 단 한번도 한양이에게 자기 마음은 그게 아니고 진심은 널 위하는 거라는 걸 표현해주지 않았음

 

 

 

어쨌든 한양이는 지원이가 신고자인 것으로 오해하고 구치소를 거쳐 교도소로 오게 됨

그리고 한양이는 현재 마약 금단현상 때문에 살짝 나사가 풀린 '해롱이' 상태

(한양이와 같이 방을 쓰는 사람들이나 교도관들이 '해롱이' 혹은 '해롱씨'라고 부름)

 

 

살짝 나사가 풀린 한양이는 지원이가 접견을 와도 지원이를 만나지 않음

무려 3개월을 넘게 만나지 않음

 

이유는 '자기를 신고했기 때문'

 

한양이가 초반에 입버릇처럼 같은 방 수감자들에게 하던 말이

 

"애인이 나 꼰질렀어"

 

이를 알 리 없는 지원이는 하루아침에 애인이 감빵에 들어가게 되어서 속이 타고

그 애인을 만나러 와도 애인이 만나주지도 않음

 

 

 

 

 

4.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된 감빵생활과 접견

 

 

한양이의 감빵생활이 4개월이 가까워졌을 무렵 잠시 정신이 멀쩡해진 한양이가 지원이의 접견을 받아들이게 됨

 

 

 

한양 "안녕"

지원 (살짝 미소)

한양 "웃지마"

지원 (정색)... "잘 지내?"

한양 "응, 넌?"

지원 "...... 나도 못 지내"

 

 

 

 

그제서야 웃는 두 사람

 

 

두 사람의 첫 접견인데 한양이는 니가 신고했냐고 묻지도 않고

지원이는 왜 만나주지 않았냐고 묻지도 않음

 

지원이의 "나도 못 지내" 이 한 마디가 냉랭했던 분위기를 바로 반전시킴

 

 

[서사와 전혀 관계없는 tmi

: 두 사람의 첫 접견 장면이 드라마 전개상 처음으로 이 커플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자

한양이에게 남자 애인이 있었음이 밝혀지는 장면.

팽부장(정웅인)이 지원이가 남자인 걸 알고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본방 당시 많은 시청자들이 팽부장처럼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함.

그러나 시청자들은 이때 바로 한양이 애인이 남자라는 걸 알아챘는데

정작 팽부장은 놀래기만 놀래고 못 알아챔..]

 

 

[지원한양 커플의 첫 등장인데 너무나도 압축적인 대사들이라 사실 큰 반응이 오지는 않았음.

그러나 이후 둘의 서사가 하나씩 풀리면서 왜 한양이는 지원이에게, 지원이는 한양이에게

'물었어야만 했던 질문들'을 하지도 않았는데 서로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건지 납득하게 됨.

지원이는 자기가 다소 오해를 받더라도 한양이만 괜찮다면 그것에 대해 정정하려고 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한양이 역시 지원이가 신고했다 하더라도 그동안 자신에게 애정과 사랑을 주던 지원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신고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첫 접견 이후 지원이는 계속해서 자주 접견을 오고

한양이 역시 다시는 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 결심함

 

 

[도대체 송지원의 직업이 무엇이냐,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음.

거의 매주 접견을 오는데, 접견은 '월~토 오전 8시 30분~오후 4시까지'가 규정이라고 함.

그러나 토요일은 직계가족 정도가 아니면 접견이 안된다고 되어있음.

(한양이의 아빠는 구체적으로 토요일에 접견 왔다는 내용이 나옴)

그러므로 지원이는 평일에만 가능하다는 것인데, 평일 오전 혹은 오후에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꼬박꼬박 교도소로 접견을 올 수 있게 시간을 빼는데 20대 후반에 suv를 몰고 다닐 수 있는

지원이의 직업은 정말 무엇일지 궁금함]

 

 

 

 

그리고 '논란'의 11화-12화 접견씬

(한 번의 접견씬을 나누어서 2회차로 내보냄)

 

출소까지 2달 반 정도 남은 한양이는 정말 그동안 약을 하나도 먹지 않고 버팀

(심지어 서부교도소에서는 한양이를 제외한 다른 약쟁이들은 감기약이든 졸피뎀이든 구해서 먹음)

 

문제는 한양이 몸이 정말 안 좋은데도 매주 1번씩 지원이 볼 생각에 그것만 기다리고

혹시나 자기 몸 상태 안 좋으면 접견이 취소될까봐 괜찮은 척 안 아픈 척 하기도 함

 

 

"나 약 안 먹은지.... 어...."

"알았어, 알았어. 믿을게"

"진짜야, 나 약 안 먹은 지 3달도 넘었어"

"잘했네, 착하다"

 

"사랑해"

"........"

"사랑한다니까?"

"(살짝 웃음)"

"내가 사랑한다는 게 웃기냐?"

"넌 그런 말 참 잘해.."

"응, 내 유일한 장점이야, 난 늘 내 감정에 충실하거든. 너완 다르게"

"그래서 마약도 하는거야?"

"끊었다니까. 진짜야, 믿어줘"

 

 

 

[이 대화에서 한양이는 말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걸 말해줌

이때 한양이의 사랑고백에 지원이가 똑같이 답을 해준 게 아니라서 송지원의 진심이 뭘까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더러 있었음

그러나 드라마 전개상 이 장면 직후에 동문회씬+키스씬 그리고 그 다음주에 두 사람의 첫만남을 보여주면서

송지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임을 알게함] 

 

 

 

 

"이제 정말 약 안 먹어, 안 먹을게. 그러니까 1주일에 한 번, 꼭 나 보러 와야 돼. 알았지?"

"출소.. 얼마 남았지?"

"두 달 반, 얼마 안 남았어"

"그동안 약 하나도 안 먹고 잘 버티면, 그럼 생각해볼게"

"나와 있을거지?"

"약 끊으면, 너 하기 달렸어"

"말 좀 이쁘게 하면 안 되냐? 가뜩이나 힘든 사람한테"

"(웃음)"

"니가 신고한 거 알아"

"......."

"그래도 괜찮아, 넌 그래도 괜찮으니까.. 나랑 꼭 다시 만나"

"........"

"응?"

 

 

드디어 한양이가 신고 이야기를 꺼내고, 지원이는 왜 초반에 한양이가 자신의 접견을 거부했는지

대충 짐작하게 됨

그러나 지원이는 신고자가 한양이의 엄마라는 것을 알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양이가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정정해주지 않음

 

한양이가 엄마랑 사이가 안 좋다는 걸 지원이는 알고 있기 때문에 괜히 엄마가 신고했다는 걸

말하면 한양이가 더 큰 충격을 받을 걸 알기 때문

(이부분은 살짝 궁예이지만 한양이가 엄마랑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건 지원이가 알고 있음)

 

그리고 실제로 이 접견씬 이후에 한양이가 아빠랑 접견을 한 번 하게 되는데

그때 아빠가 실수로 "엄마가 신고했다"라는 말을 하게 됨

이를 알게 된 한양이는 엄청난 충격을 받음

 

 

 

[12화로 넘어가게 된 이 장면은 자세히 보면 말의 앞뒤가 맞지 않음.

먼저 그동안 지원이는 정말 자주 접견을 온 것으로 보임. (교도관이 자주 온다고 함)

그리고 한양이의 출소가 두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것이라면 오히려 출소까지 남은 기간보다

그동안 지원이가 열심히 접견 온 기간이 길고, 한양이가 감빵 안에서 약을 끊었든

안 끊었든 관계없이 꾸준히 접견을 오고 있었음.

두번째, 약 안 먹고 있고, 안 먹을테니까 접견 1주일에 한 번 와달라고 한 대화인데

그 대화의 끝은 출소때로 마무리가 됨.

'너 약 안 먹으면 접견 꼬박꼬박 올게'가 아니라 '너 약 끊으면 출소날 나올게'로 점프하게 됨.

 

이 앞뒤가 안맞는 대화의 핵심은 한양이의 절박함과 한양이를 대하는 지원이의 태도라고 볼 수 있음.

한양이는 자신이 감빵에 들어와서 지원이와의 관계가 잠시 끊어졌다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이가 그동안 접견을 자주 왔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보다는 지원이와 헤어지기

싫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라 하더라도 나를 보러와줬으면 하는 것.

 

지원이는 그동안 한양이를 자주 보러 왔는데 자신에게 애원하는 한양이를 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한양이한테 굳이 나는 그동안 접견을 열심히 왔는데 왜 그걸 모르냐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음.

그 옛날에 자신에게 고백메일을 보내고나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연락을 주고받았던 한양이에게

단 한 번도 이게 뭐냐고 묻지 않았고, 사귄 이후에도 한양이를 위해서 언급하지 않았듯이.] 

 

 

 

 

[서사와는 관계없는 tmi

: 11-12화 접견씬 방송 직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커뮤에 송지원 환각설, 사망설, 시한부설을 비롯하여

송지원이 사실은 이미 한양이한테서 마음이 떴고, 다른 사람이 생겼는데 감옥에 있으니까 미안해서 말을 못하는 것 뿐이다

라는 썰이 돌기 시작함. 특히나 이 접견 장면에서 한양이가 아파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송지원까지 뭔가 아파보여서 시한부설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음.

 

결과적으로 환각도 아니었고 사망도 아니었고 시한부도 아니었고, 다른 사람은 커녕 온리 유한양 뿐인 송지원이었는데

도대체 왜 11-12화 접견장면에서 송지원이 초췌해보였던 걸까..라는 의문이 많아서

최근 송지원 역을 연기했던 배우 김준한에게 한 기자가 질문했더니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촬영한 날 상황이 그렇게 되었던 것 뿐" 이라며..]

 

 

 

시간이 흐르고 한양이 출소 3일 전 마지막 접견

 

 

 

 

"부대찌개 집에서 기다려"

"누가 나온대? 집에서 기다릴건데?"

"(인상쓰며) 야"

"(웃음)"

"웃지마"

"(최대한 안 웃으려고 하지만 광대는 안 내려옴)"

"하여튼 사람을 들었다놨다, 나쁜시끼"

 

 

첫 접견때 '지원이더러 웃지마-지원이 안웃으려고 함' 이 부분을 똑같이 반복하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

 

 

 

"교도소에서 나오는 모습, 너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그래. 아빠한테도. 그러니까 부대찌개 집에서 만나, 아빠도 거기로 올거야"

"...... 어머니는?"

"오시겠냐,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가게 열었던 사람인데. 절대 안와 울엄마"

 

 

조심스레 한양이의 엄마 이야기를 꺼내는 걸로 보면 지원이가 한양이와 엄마사이를 잘 알고 있는 듯

 

 

 

"이제 정말 약은 끝인거지?"

"내 꼴을 보면 몰라? 정말 끝이야, 믿어줘"

"(말없이 한양만 바라보고)"

"대답해, 응, 하라구!"

"(웃으며) 믿어, 응"

 

 

 

[두 사람이 함께 나오는 마지막 장면인 이 마지막 접견씬은 두 사람이 함께 처음 나오는 장면인 첫 접견씬과

어느정도 수미쌍관의 연출을 보이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냄

이제 행복한 나날들만 있을 것 같아보이는 이 커플이 과거에 어떤 연애를 했었는지 대략적으로 상상하게 함

지원이는 한양이한테 장난도 자주치고 (ex. 괜히 말로 튕기는 것처럼 '집에서 기다릴건데?')

그러면 한양이는 그런 지원이 타박하고 (ex. '하여튼 사람을 들었다놨다') 그런 한양이 보면서

지원이는 미소지으며 좋아하는 등등]

 

 

 

[서사와 관계없는 tmi

: 한양이가 지원이에게 "정말 끝이야, 믿어줘"라고 하고 지원이가 "믿어, 응"이라고 대답하는데

이 대사를 할 때 송지원 역의 김준한 배우는 '유한양과 송지원의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울컥했다'고

밝힌 바 있음]

 

 

 

"선물..... 줄게, (교도소) 나오면, 선물 하나 줄게"

"뭔데? 선물 뭔데?"

"나오면 준다니까~"

"지금 줘, 지금. 지금 달라구"

"(조르는 한양을 보며 또 광대발사)"

"뭔데? 뭐야? 선물 뭘까?"

(곧 접견 종료멘트 나옴)

"간다, 나중에 밖에서 보자"

"송지원, 지원아! 선물이 뭐야? 알려줘! 야 나 죽어!! 나 궁금해 죽는다니까?!"

(쿨하게 나가는 지원이)

"지원아~~ 지원아~~~~"

 

 

[본방때 과연 이 선물이 무엇일까 많은 의견이 나왔음. 한양이 엄마를 모셔온 게 아닐까,

혹은 그 전에 사랑한다는 한양이의 말에 대답을 안 해줬으니 '사랑해'라는 말이 선물이 아닐까.

심지어는 '지원이가 한양이 부모님께 둘 사이를 허락 받아온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까지 나옴]

 

 

 

 

 

5. 유한양의 결말,  반전인가? 아니면 예상된 결말인가?

 

 

한양이 출소날

 

 

 

 

새벽 5시에 출소인데 지원이는 4시 40분에 벌써 부대찌개 집에 도착해있음

 

이어서 한양이 아빠가 들어오고, 엄마도 뒤이어 들어옴

 

이 세 사람 장면에서

한양이 아빠에게 "택시타고 오셨어요?"라고 질문하는 부분이나

(극중 한양이 아빠가 운전을 못하는 설정으로 보임)

한양이 엄마가 지원이에게 "친구 잘못 만나 너도 새벽부터 이 무슨 개고생이니"라고 하는 대사 등을 통해

 지원이가 한양이 부모님과 꽤 잘 아는 사이로 보임

 

 

 

 

 

새벽 5시 한양이는 친한 교도관들의 배웅을 받으며 드디어 10월형을 끝내고 출소

 

그리고 한양이 말대로 부대찌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원이와 아빠, 그리고 엄마

 

한양이는 정말 교도소 앞에 지원이와 아빠가 보이지 않자

"나오지 말란다고 진짜 안나왔네"라고 함

 

 

 

그런데.....

 

 

 

 

 

한양이 출소 날짜와 출소 시간에 기가막히게 맞춰서 찾아온 히피새끼...가 한양이에게

약을 들이밀고..

 

한양이는 차에서 내리려고 고민도 하고 갈등도 하는데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그런데 한양이가 약을 하자마자 경찰이 들이닥침

 

경찰+히피새끼..의 연합 함정수사로 한양이는 다시 감빵행

 

 

 

[위에서 한양이의 "진짜 나오지 말란다고 안 나왔네"라는 대사와 다시 약을 하게 되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부모님과 애인이 교도소 문 앞에 안 나와있으니까 허탈감과 외로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하였음.

 

그러나 한 인터뷰에서 유한양 역을 맡았던 이규형은 "외롭거나 우울한 마음은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음.

"진짜 안나왔네"라는 대사가 외롭거나 우울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 내말을 잘 들었다고'

라는 정도의 마음에서 한 대사일 뿐이라고.]

 

 

 

 

여하튼 그렇게 한양이가 다시 재감빵행 하는데....

 

그 시각 지원이

 

 

부대찌개 집 밖에 나와서 한양이를 기다리면서 담배를 피려고 라이터를 찾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자 손에 걸린 것은 반지

 

한양이에게 말한 선물은 '반지'

 

반지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담배도 다시 넣은 채 부대찌개 집으로 들어감

 

 

 

[이 반지 장면으로 인해 그동안 지원이의 마음을 의심했던 사람들이 지원아 의심해서 미안해 ㅠㅠㅠㅠ

를 외치게 되었고 송지원에게는 송벤츠 송보르기니 송우주선과 같은 별명이 붙게 됨]

 

 

 

 

이렇게 드라마상으로 이 커플은 전하지 못한 반지를 가지고 있는 지원이와

함정수사로 재감빵행하게 된 한양이로 결말을 맺게 됨

 

 

 

[아무리 함정수사라 하더라도 교도소에서 조금만 가면 지원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결국 지원이보다 약을 선택한거라는 의견들도 많았고, 유한양 입으로만 사랑사랑하더니

결국 송지원이 유한양을 더 사랑한것이다 라는 해석들도 나오게 되었음.

 

역시나 또 이 의견에 대한 배우의 생각이 궁금했던 기자가 이에 대해 질문하자 김준한은

 

"좋아하는 방법이 달랐던 거 아닐까. 누구의 사랑이 더 크다고 재단하라 수 없다.

각자의 방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다르지만 유한양 방식의 사랑이 있었다는 걸

송지원도 알았기 때문에 유한양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이 가짜라 생각했다면 송지원은 그렇게까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힘]

(출처 :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085686619081328&mediaCodeNo=258)

 

 

 

 

 

번외. 미리 결말을 알고 있던 배우가 그 누구보다도 빡세게 돌린 행복회로

 

 

유한양 역의 이규형은 드라마 촬영 초중반부에 미리 결말을 알고 있었다고 함

다만 그 결말이 '약을 다시 한다' 정도이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는 감독이 알려주지 않았음

그래서 혼자서 개연성을 찾아서 '혹시 지원이가 미국으로 떠나가서 다시 약을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함

 

그러나 15회 대본을 받아보니 지원이는 부대찌개 집에서 잘 기다리고 있고

함정수사로 잡혀들어간다는 걸 알고는 배우 역시 놀랐다고 함

하지만 마약은 한번 손대면 중독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아무래도 시간상 서사를 더 길게 넣을 수 없어서 짧게 임팩트 주기 위하여

이러한 전개방식을 쓴 것 같다며 이해한다고 이야기 함

 

그러다 한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가 재감빵행 한 한양이의 결말을 상상해달라는 질문에

 

"한 성격하시는 어머니께서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김앤장의 유능한 변호사를 다 고용해서 함정 수사를 고소하셨으면 좋겠어요. 감방을 보내는 게 답이 아니라 제대로 된 치료를 해야 한다고요. 또, 지원이가 옆에서 같이 버텨주고 가끔 제혁이 형이 와서 무릎을 빌려주고 민철씨가 와서 '한 번만 더 하면 뒤진다'고 말해주고. 감방 사람들이 도와주면서 극복하는 해피엔딩이면 좋겠어요. 저도 대본을 보고 함정수사에 짜증 났거든요. 어렵게 버틴 애를 굳이 출소하는 날 그랬어야 했나?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지만, 제 상상 속에서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깐 변호사를 한 100명 정도 고용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출처 :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23&aid=0003347720)

 

 

라고 엄청나게 빡세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행복회로 돌린 부분을 이야기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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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이지 | 작성시간 24.09.18 헤롱이때문에 다시 보고 싶은데 헤롱이때문에 다시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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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겨털 | 작성시간 24.09.18 히ㅠㅠ진짜 얼마나 허탈했는지..현실반영이라해도 그렇지엉엉
  • 작성자사마늬 | 작성시간 24.09.18 글 너무 정성스러워 ㅠㅠㅠㅠ
  • 작성자푸르던 | 작성시간 24.09.18 진짜...둘은 어디에서든 다시 행복해야 돼..ㅠㅠ 타드라마 짤로 어느정도 해소해주는 느낌은 있던데 부족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맛소금소금 | 작성시간 24.10.09 엄마랑 같이 봤는데 너무 안타깝고 맘아파서 이규형볼때마다 같이 얘기해.. 해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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