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0920070508257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서울 서대문구가 ‘건국’을 주제로 한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 인식과 독재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시민 강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대문구는 독립 투사와 민주화 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대문형무소)을 운영·관리하는데, 이곳에서 예정됐던 독립운동 기념사업도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한겨레가 19일 입수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공단)의 ‘역사인문학아카데미 운영계획 수립’ 문서를 보면, 지난달 말 공단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집권 시기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이해하자는 취지의 ‘역사인문학아카데미’ 강의 개설안을 결재했다. 강의는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총 여섯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공단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신청을 받고 장소 대관과 강사료 지급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서대문구청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서대문구 산하 기관으로 서대문형무소 등의 운영 실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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