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com/watch?v=jgGjB0rZgv8&si=bBlmHfovcV5l5pjs
편당 짤 100개!
데이터 주의!
태어난지 몇주밖에 안된
수컷 새끼 사자 다섯마리.
마사이 마라의 위대한 사냥꾼으로 성장할 운명이지만
몇 년 후, 배고픔을 견디지못하고
가장 힘센 수컷이 형제 여자형제 한마리를 죽이고 말게돼.
사자가 살아가는데엔
늘 폭력이 따르기 마련.
가족을 이루는 일 또한 순탄치 않아.
해마다 누떼가 이동해와
포식자들의 배고픔을 덜어주지만,
이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사자, 풍요의 시기> 1탄
네살배기 다섯형제들이
마사이 마라 내의 영역을 순찰 중이야.
이 녀석은 올로미나.
어렸을 때 다리를 다쳐 절뚝이는 녀석이야.
올로시아두는 조용하고 신중하며 내성격인 성격.
로쿨럽은 사냥을 하다 발굽에 차여 코가 부러져
끊임없이 콧물이 흐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냥꾼인 오르파단은(우측)
늘 앞장서고, 먹잇감도 먼저 차지하는 진정한 전사야.
그 옆에 있는 올로보르(좌측)가
여자형제를 죽인 당사자이자,
이 형제 무리의 확고한 대장으로
제일 공격적이고 난폭하며 무자비함으로 유명해.
이들이 살고 있는 케냐의 마사이마라 보호구는
탄자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곳이며
탄자니아 세렝게티의 북쪽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땅이야.
몇년동안 방황하던 다섯형제는
드디어 이곳에 정착했어.
바로 폭이 좁은 '롱가이 강' 근처.
지금은 6월 말이라
물소 외엔 먹잇감이 별로 없는 시기야.
이웃 수컷들에게 공격을 받았던,
대장 올로고르는 이제 거의 회복했어.
지금은 오르파단(좌측)과 함께
따로 떨어져 나온 먹잇감을 찾고 있어.
물소 무리가 모여 있는 한
어린 새끼를 노리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거든.
(물소는 포식자가 공격하면 순간 놀라서 도망치다가
낙오자가 발생하면 다시 돌아와 포식자를 공격함.
새끼를 지키려는 무리의 습성은 말할것도 없음)
아무리 최상위 포식자라고 해도
물소는 위험한 상대로 손꼽히는 초식동물이야.
그리고, 몇시간을 기다린 끝에
무리를 흐트러 놓기 위해 선봉주자가 가짜 공격을 시도해.
하지만,
대처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물소들은
바로 역공에 나섰어.
사자들에겐 힘든시기야.
물소외엔 추적할만한 먹잇감이
거의 없거든.
다섯형제가 장악하고 있는 영역엔
세 마리의 암사자가 살고 있는데
이곳은 이들이 다른 암사자들과 싸워 쟁취한뒤
몇년동안 지켜왔던 곳이야.
그러니까, 실세인 셈이지.
수컷은 암컷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다른 무리, 다른 떠돌이 수컷의 접근을 막는 중이야.
큰 몸집과 힘 센 근육은 이럴 때 필요한 것으로
정작 사냥할 땐 크고 느린 먹잇감을 제외하면
그리 도움이 되진 않아.
6월이 되자, 첫 얼룩말 떼가 도착했어.
키가 크고 거친 풀을 좋아하는 녀석들이지.
얼룩말의 등장이 반가운 세 수컷 영주들은
암사자들에게 사냥할 기회를 기꺼이 넘겼어.
(암사자들이 더 민첩하고 날래서
숫사자들이 영역을 지키고 무리를 보호하는 대신
암사자들이 사냥한 먹이를 얻어먹음.)
마침내 위험한 물소를 대신할 먹잇감이 나타난거야.
암사자들은 덩치만 큰 수컷보다 훨씬 더 민첩하지.
그렇기 때문에 수컷이 암컷에게 사냥을 맡기는 건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라고 해.
무성한 풀밭이라도
다 자란 수컷은 이렇게 먹잇감 몰래 접근하기가 힘들어.
암사자 한마리가
방심한 얼룩말의 몇미터 이내로 접근했어.
(왼쪽 진한 풀숲 자세히 보면 암사자 움직임)
지금은 딱 10m정도니
기습공격을 가하기 딱 좋은 거리야.
게다가 얼룩말은 전혀 낌새도 채지 못하고 있어.
풀숲에 가려 보이진 읺지만 계속 낮은 자세로 접근중이야.
암사자는 사냥만 떠안는게 아니라
위험도 감수하고 사냥을 해야해.
지금 보이듯이 그냥 도망가지 않고
계속 뒷발로 공격하며 도망가는데
이 뒷발에 잘못 채이면 턱뼈가 부러질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엔 목뼈가 부러져 죽을 수도 있어.
(아까 숫사자 형제 중 한마리도
이 과정에서 뒷발에 채여 코뼈 부러짐.)
암사자는 발굽을 요리조리 피하며 추적하다
결국
사냥 성공.
(고양잇과 맹수들은 여기저기 뜯지 않음.
엉덩이를 물어 균형을 무너뜨린뒤 넘어지면
숨통(목)만 노림)
검은 죽지 솔개들은 익숙하게 봐온 장면들이야.
숨통 끊어질때까지 놓지 않고 숨고르고 있는 암사자
그러나 검은죽지솔개들은 다른데에 정신이 팔려있어.
이 커플은 이제 막 만난 커플이야.
후에 첫단계에서 뒤집어지듯 곡예 비행을 하는 건
수컷이 암컷에게 잘보이려 힘을 과시하는 거야.
짝을 찾아 가정을 꾸리려면 매력을 과시하는게 당연하거든.
6월이면 초원에 불길이 번지는 시기야.
이곳 보호구 관리인들이
거칠고 질긴 풀을 태운 후
새로운 풀이 자라게 하기 위해 불을 지른거야.
이 시기엔 풀이 축축하기 때문에
타면서 엄청난 연기와 증기를 뿜어냄을 알 수 있어.
이 타는 순간의 풀을 뜯는
새들도 있어.
이들에겐 자주오지 않는 기회이고
축축한 풀에 지른 불이기 때문에
따로 불을 끄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불은 꺼진다고해.
(구름 아니라 연기+증기)
불길만 잘 조절한다면
땅(흙)에는 거의 피해가 없어.
사실 풀 뜯기가 더 수월해지기도해.
한편 도박과도 같은 것.
흙에는 피해가 없고 풀만 타기 때문에
비가 제때 와주어야 새로운 풀이 자랄 수 있기 때문이야.
(관리인들도 비올 것 계산하고 불지르는 것.
이 과정에서 동물들의 피해는 없음)
그래서 비가 늦어지면
초식동물들은 힘들어질 수 밖에 없어.
수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땅이
온통 잿빛으로 뒤덮여 비오기 전까진
먹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그러나 땅이 드넓어서 풀갈이를 하나하나 할 수 없으니
동물들을 위해선 최선의 방법임)
물소가 먹이를 따라 이동을 하면
사자도 물소를 따라 이동해야해.
이렇게 되면 곤란한 상황에 빠질수도 있어.
이곳에 남아 굶주리던지,
아님 물소를 따라 이동을 헤야하는데
이때 다른 사자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거든.
서발도 곤란한건 마찬가지야.
(소형 고양잇과 동물인데 우리가 아는 삵보다 상위 포식자.)
이런 상황에선 서발의 주 먹이인
쥐를 잡는 것도 어려우니까.
그래서 이 모두가
간절히 비를 기다리는 중이야.
그리고 비가 내리자,
붉게 그을린 흙단 나무 덤불 사이로
곧 새싹들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어.
땅이 마치 조각보처럼 변하고 있어.
선명하게 초록초록해진 부분이 불에 탔던 영역이고
이 노란 들판은 바로 옆 개울때문에
불길이 번지지 못한 남아 있는 영역이라
땅이 마치 선을 긋고 색을 채우듯 니뉘어 보이는 거야.
당연히 저 초록풀을 좋아하는 초식동물들이 있고
새로나지 않은 건초부분을 좋아하는 초식동물들이 있어서
모두에겐 이로운 땅이야.
다음 1탄 2편으로 가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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