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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카고메
07
따르르릉-
....?
"나야.
어 지금 먹고 있어."
"....."
"아니 없어, 계속해.
그래? 잘됐네
어, 어~ 그래."
"..효린이야?"
"어."
"근데, 그럴 필요 없어...
친구랑 통화하는데 뭐, 괜히..."
"무슨 소리야?"
"전화하면서 내 눈치보는 거 같아서..."
"눈치? 설마 내가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난 결혼을 했거나 안했거나
내가 받고 싶은 전화는
누구 눈치볼 것 없이 다받아."
-"그리고 널 쳐다본건,"
"니 뺨에 붙은 그 밥풀떼기 때문이야."
아 쉬먀ㅠ
채경"그리구 너... 좀 심했던건 아냐?"
"아무리 니가 창덕궁으로 옮기는 걸
결혼 조건으로 건거래두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서 그런얘길 꺼내면,
내가 뭐가되냐?
꼭 물물 교환된 물건취급 받는거 같애서..."
"참나.
니가 그런말할 자격이나 있냐?"
"...무슨소리야?"
"저번에도 얘기한 적 있지만,
실은 너 돈때문에 나랑 결혼한거 잖아
어마마마한테 당돌하게
너네집 좀 구제해달라고 했다며?
그건 돈 때문에 결혼한 거 아닌가?"
"아~ 오해는 하지마라.
우연히 어른들 대화하시는 거
엿듣게 된 것 뿐이니까.
멍청한 푼수인 줄 알았더니
제법 계산에도 밝은 애라고 생각했어."
"내수사에서도 보고 받았다며?
니 몫으로 간 돈 보니까 어때?"
"...너 말 진짜 못돼게 한다..?"
"왜 삐졌냐?
삐지지말고 디저트나 먹어~"
"......"
"어~ 진짜로 화가 많이 난 모양이네?
왜? 속내를 들켜서 그런거야?"
"할수만 있다면
니 입을 비틀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야.
그래, 솔직히 돈때문에 싫은 너랑 결혼했다, 됐냐?"
....!
"그래.. 장부보니까 잘했다 싶더라.
기왕에 돈 밝히는애로 찍힌거,
니 말대로 그 돈 다 빼돌려서
가난한 우리집 구제해주면 되겠네."
ㅠㅠ나 왜 눈물나ㅠㅠㅠ?
"너 청춘의 덫에 나오는 이종원알지?
그게 앞으로 내 삶의 모델이야, 알어?"
"남편하나 잘만나서 졸지에 신분상승하고
돈까지 빼돌린 나쁜 기집애니까
너 앞으로 조심해
이 울트라캡숑 왕재수야!"
"나쁜놈..."
디저트도 깨작깨작..
눈치보쟈나
"마마, 어디가십니까?!
이제 곧 서연당으로...!"
".....!"
"...금방올게요."
"마마, 오늘의 일정을 말씀드려도 될런지..."
"청춘의 덫이 뭔줄 아세요?"
"아... 몇년전에 한 텔레비젼 드라만데..
갑자기 그건 왜...?"
몇년전이요?
1999년도 작품이던데;
한편 궁 돌아다니던 채경이
"어...?"
율이 발견!
"와.. 그랬구나?
율군이 의성군이었구나..."
"황실법도에 황태자를 제외한 왕자는
궐 밖에 살게 돼있어.
그래서 하루에 한번 문안 여쭈러 온거야."
"참, 그때 그거 고마웠어.
친영례교육때 초콜렛이랑 사탕줬던거."
"초콜렛?"
"쑥쓰러워하긴~~"
ㅅㅂ청춘의 덫보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뭐라고 하진 않아?
황태자비니뭐니 욕하진않을까?"
"그냥 뭐...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갔다는 둥...
그 얼굴로 황태자를 어떻게 꼬셨냐는 둥..."
"뭐.. 그런얘기 뿐이지."
"너 그말을 믿냐?"
"아 뭐야~"
"귀여워서 맘에 들긴 하는데,
역시 신이타입은 아니구나, 너.."
-띠로로리링~
"어? 누구지 최상궁언니?"
"여보세요?"
-"어딨어 지금."
"신이?"
"왜?! 뭐 훔쳐갖고 도망갔을까봐
확인전화했냐!?!?"
탁.
"벌써부터 부부싸움이야?
재밌게 사는구나, 니들...?"
"허 재미는 무슨"
"가봐야 되는거 아냐~?"
"안가도 돼."
"빨리가봐. 기다리면 더 성질낼거야"
하...
"어디갔다왔어 이종원양?
그 자식 그거 무지하게 나쁜놈이던데?"
"왜, 나랑 똑같잖아.
돈때문에 결혼한것도 그렇구."
"..그만해라, 이제."
....?
"나도 그 드라마보면서 느낀바가 있으니까."
"심은하 말이야, 저녁식사에 초대할까 하는데 어때?
친구들도 몇명부르고, 응?"
심은하=청춘의 덫 여주
"장난하는거야 지금?! 저리가!!!!"
"야, 장난이야 장난~"
"..집에 가고 싶지?"
"....."
"가게해줄까...?
아니면, 부모님을 모셔올까?"
"......"
"알았어.
너 하는거 보고 결정할게"
"뭐라고!? 안그래도 미칠지경인 애한테
돈때문에 결혼했냐고 속을 뒤집어 놓더니
이젠 집에가는걸로 사람을 놀려!?"
"여기까지."
"니가 기어오를 수 있는 높이는 딱,
여기까지야."
/다음 날
중간고사쉬먀
채경이 존나 흘깃흘깃 보는중
"강현ㅇ..."
-"황태자비마마!!"
"그러게 진작 공부좀 하셨어야죠~"
ㅠㅠ쌤 채경이 맨날 효경공부하는데여ㅠㅠ
쥰내 장난치는 신군패거리 사이로
효린이
와 너무 예뻐
.....
그냥 지나쳐감
(눈치)
-"전하. 비궁마마가 어디계신지 보이지 않습니다.
수업이 끝나고부터 찾았는데,
전화도 없으시구요."
익위사들은 교문밖에서 쥰내찾음
고생이 많아여ㅠ
채경이 여깄는디...
"완벽한 반전~
역시 날 절대 못알아보는군."
"21세기 소녀~?"
으악 씨바....
채경"어떻게 알아봤어? 너 대단하다~
좌우당간 인누와 같이 떡볶이 먹자."
"빨리 머겅~"
.....?
"왜...지저분해서?"
"아니, 그게 아니구...
한번도 안 먹어본거라서?"
"음?!?! 이런 황당한 청년이 있나
궁중떡볶이도 있잖아!"
"이렇게 빨간건 처음봐."
희숭"어우 진짜 불쌍하시다~
어여 드셔보셔요~"
채경"야 같은 반 친구끼리 뭔 존대냐
친구먹어~"
율"어..? 친구를 먹다니?"
"크핳하핳하하핳하핰ㅋㅋㅋㅋ"
채경"야 얘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됐잖앜ㅋㅋ"
"으아.."
"물물~"
"이상해?ㅋㅋㅋ"
"어? 황태자비마마 큰일났소!"
"어?!! 어떡해! 야 신군!!!
혼자가면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 들었어?
오늘 궁에 울 엄마아빠오시는거!"
"그래."
"그래서 그런데~
나 이거 예습하는 것좀 도와주라."
"...?"
"내가 한자를 너무 몰라서.
이거 빨리 끝내야 엄마아빠 볼 수 있거든."
"안되겠는데?"
"도서관에 가봐"
"으 독한놈..."
엄빠오셨쟈나ㅠㅠㅠ
폐하"진작에 부원군 내외분 모시고
상견례를 했어야 했는데,
실례가 많았습니다."
엄마"바쁘신데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저희 딸자식이 맨날 사고나 치는게 아닌지..."
"하하, 그런 일일랑 걱정하지마세요.
좌충우돌이지만 용맹정진하고 있습니다."
"아하~ 그거 다행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좀 못해서 그렇지
머리가 아주 좋거든요~
걔는 비행기 사고가 나도 혼자 살아남고,
사막에 떨어져도 김치를 담가먹을 아입니다."
"푸흡..."
중전"예, 천성이 지극히 낙천적인 아이인듯합니다"
"그 씩씩함의 비결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한편 지루해 죽는 채경이
폰 꺼내드는데...
"비궁마마!!!!"
"교육중엔 손전화를 쓰셔선 아니됩니다!"
"저기요, 삼십분이나 지났거든요?
엄마아빠 보고와서 다시 쓸게요."
"그날 정해진 분량을 다 마쳐야
자리에서 일어나실 수 있습니다.
황후마마의 엄명이시니
명을 어길 수 없습니다."
-3-
아빠"아이그 왜 이렇게 안와..
전화도 없구."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야 이여사 넌 딸걱정도 안되냐?
넌 보험이 그렇게 좋냐"
"참나 당연하지.
대한민국 보험설계자중에 황제폐하 가입시킨 사람이
나 말고 또 있냐?"
"허긴 그래. 야 너 넉살좋더라?"
"폐하 안색이 영 안좋으시던데..."
"우리 그만 가자 나 회사 들어가봐야돼."
"가긴 어딜가"
"우리가 채경이 만나러갈까?"
"교육중이래잖아, 가!!
그게 애 도와주는거야"
"그래두 넘 보고 싶은데 우리 공주님...ㅠ"
"비궁마마 뛰시면 아니됩니다!"
"엄마~ 아빠~!"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채경이 좋아하는 김치들 잔뜩 싸왔쟈나ㅠㅠ
"뭐야.. 그냥 가면 어떡해.
전화라도 하구가야지..."
"상궁언니들은 전화도 하지말라구하구...
글 더 쓰라고 하고...
보고 싶어 죽겠는데..."
"아 몰라 엄마아빠 나뻐"
진정하고 나오는 채경이
신이랑 마주침
"사위가 도대체 뭐야?"
?
"딸보러온 엄마아빠 그냥 보내버리고.
맨날 폼만 잡고!"
"......"
"엄마아빠 보고 싶어 죽겠는데..."
"먼저 떠나신지 전하께서도 모르셨습니다.
전하께선 오히려 마마께서 불편해하실지 모른다고
편하게 얘기 나눈 후 가보자고 하셔서
이제야 모시고 오는 길입니다."
....!
"쓸데없는 얘기말고 다음일정이나 말해줘요."
"그건 댁으로 보내드리도록 하세요."
"예, 전하."
"...저기... 야!"
미안한지 빼꼼 들어오는 채경이
"......"
신이 노래듣고 있는 듯 콧노래 흥얼거림
"참나.. 그놈의 왕자병."
"아직도 민효린을 좋아해?
우리집에서 끝까지 사양하거나 해서...
결국 우리가 결혼하지 못했더라면,
너는 어떻게든 그 애랑 결혼했겠지.
니가 정말로 좋아하는 애니까"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표정을 짓고있겠지."
"내가 방해꾼이 된것같아서
그애 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니가 그애랑 결혼했을거란 생각을하면...
그건 더 기분나뻐."
"이상하지, 나..."
"화장실."
"도대체 무슨음악을 듣는거야?"
???????
"어? 씨디가 없잖아?
라디오 기능도 없구...
도대체 뭘 들은거야!?"
"헐.. 그럼 내 얘기 다들은거야?"
"어떡해 미치겠네!!!!!"
-"어디가는거야?"
"...아무것두!"
채경이 수치플쉬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