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www.fmkorea.com/5938270197
한국의 1인당 grdp에서 서울은 타 지역에 비해서 그다지 높지 않고 대한민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grdp를 가지고 있음.
이 자료를 보면 지역별 1인당 gdp라 볼수 있는 1인당 grdp는 서울이 3위이며, 그 위로 울산과 충남이 차지하고 있음. 전국 평균보다는 약 800만원 높은 수준.
이는 1인당 개인소득으로 봐도 마찬가지로 서울이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2위 울산과 겨우 50만원 차이이며, 그 차이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지는 않음.
그런데, 타 선진국의 경우 수도권이 인구로는 심하게 몰려있지 않아도 grdp로 따지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꽤 많음.
일례로 프랑스의 경우 수도권 지역인 일드프랑스가 타 지역에 비해 2배 높은 grdp를 기록하고 있고
이건 영국의 사례. 마찬가지로 런던이 타 지역 대비 1인당 grdp가 크게 높은 것을 볼수 있음.
물론 프랑스와 영국은 유럽에서도 수도 집중이 심하기로 유명함. 하지만 한국과 대조적으로 인구집중은 수도권 내에서 심한 편이 아님.
프랑스 인구 6500만명 중 일드프랑스 거주자는 1230만명에 불과하며, 영국 인구 6800만명 중 런던 광역권 거주 인원은 1480만명에 불과함.
프랑스와 영국이 수도 집중이 심하다는 이야기는 수도와 그 외 지역의 높은 grdp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심지어 지역별로 균형있게 발전했다는 독일조차 함부르크나 브레멘 등의 서독지역 도시가 gdp가 가장 높게 나옴. 독일의 경우 함부르크, 브레멘, 베를린 3도시만 특정 주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독립시인데 베를린의 경우 구 동독지역에 있고, 동독이 존재하던 40여년간 발전이 정체된 탓에 수도임에도 독일 평균수준의 gdp를 가지고 있음. 이를 제외한다면 가장 소득이 높은 주는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
그렇다면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은 어떨까?
일본 역시 도쿄가 일본 평균보다 30000달러 이상 높은 grdp를 가지고 있음. 한국보다 지역균형이 잘되어있다고 하는 일본도 수도의 grdp는 일본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것을 볼수 있음.
실제로 몇몇 외국 논문에서는 이를 이유로 한국의 수도권 집중이 타 국가 대비 심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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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가장 유력한 가설은 한국의 높은 제조업 비중임. 한국은 선진국 진영에서 금융업 등으로 대표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발달하지 못한 대신 제조업의 비중이 선진국 중에서도 유난히 높은데, 잘 알다시피 이러한 제조업 공장들은 대부분이 지방 소재이며, 따라서 공장들을 가진 지방의 grdp가 높게 관측될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 쉬움. 이는 grdp 하위권을 광주,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으로도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해보임.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의 지역격차가 극도로 심각한 것처럼 여겨지는 이유를 몇가지 가설로 정리해보자면(인구집중은 너무 유명하니 제외)...
1. 공장들은 지방에 있지만 본사는 거의 전부 서울에 있는 한국 제조기업 특성상 지방의 공장들이 돈을 많이 벌어도 서울 본사로 돈이 넘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역격차는 더 크다고 봐야 한다
2. 교통이나 문화 인프라와 같은 생산력/소득으로 잡히지 않는 지역격차 문제가 상당히 있으며, 인구규모에 비례해 커지는 이들의 특성상 더 심각할수밖에 없다.
3. 동질적이고 집단주의적인 문화로 인해 사람들이 조그마한 지역격차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4. 한국인은 과거부터 기회를 찾아 국내외로 많이 이주해왔기 때문에 조그만한 지역격차에도 쉽게 거주지를 이전한다
5. 역설적으로 인구집중이 심한 탓에 생활수준 격차가 약해졌다. 비수도권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이주하면서 노동공급이 줄어들어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1인당 생활수준과 소득이 늘어났고, 서울은 반대로 노동공급이 많아 같은 이유로 1인당 생활수준과 소득이 하락했다
6. 수도권 본사에서 지방으로 밀려나면 사실상 좌천인 한국 대기업~준대기업의 관행으로 인한 사무직군의 절대적인 서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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