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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카고메
2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00번."
"이야.. 이와중에 잠이오냐, 잠이.
이거 완전히 인내력테스트구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후...
끝도 없이 피는구만?"
/다음 날
"마마, 소셋물 대령이옵니다"
"ㅋㅋ아직 안일어나셨나봐"
"피곤하실테지~ㅋㅋ"
흐음...
!
"어어억!!!"
"이번엔 내가 안 덮쳤다? 니가 덮쳤다?"
"내가 무슨?"
"너 이러고 있었잖아!"
"너 혹시 딴맘먹고 있는거아니지?!"
"시끄러!"
"자다보니까 이렇게 된거지!"
"자다보니까 왜 이러고있냐!?!"
"시끄러 옷이나 입어! 침이나 닦고!"
그러자 채경이가 침 묻히더니
닦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에에에ㅔ엥ㄱ!!!!"
"후...하...후..."
"야, 어젯밤일 말인데."
"시끄러 이 짐승아!
내 첫키스는 근사한 장소에서
근사한 남자랑 분위기 있게 하고 싶었는데
다 틀렸잖아!!!"
"야!!!"
"요새는 입술만 스쳐도 키스냐?
일초만에 떨어졌구만"
"시끄러 저질아 너같은 애랑은 같이 걷기도싫어!"
팔꿈치로 가슴가격!
"으엌....!"
돌아오던 채경이
"율군???
아침일찍 웬일이야?"
"해뜨자마자 달려왔어"
"근데 안색이 왜그래?
어디 아퍼?"
"너, 아무일도 없는거지?
괜찮은거지?"
"일은 무슨일이 있다그래?
당연히..."
"다행이다, 진짜..."
!
"무슨짓이야?"
"반가워서 안부를 물은 것 뿐이야.
그게 이렇게 잘못이야?"
나도 안아주면 잘못으로 안 쳐줄게...ㅎ
"반가워서 안부를 묻는데,
어깨가 으스러질정도로 끌어안냐?
아직은 내 아내야.
함부로 손대지마"
그롸췌!!
"황태자비면 황태자비 답게 조신하게굴란말야
남자라면 사촌동생이라도 상관없이
껄떡대지말고."
어휴...또 시작이네 또시작이야
"...뭐?"
"그렇게 남자라면 사족을 못쓰면서,
어젯밤 나한텐 왜 그런거야?
어때? 다시 어른들한테 합방시켜달라할까?"
"너랑 농담할 시간 없어"
"그럼 율이한테처럼 나한테 안겨있을 수 있어?"
"문제는 니 태도가 너무 다르다는거야.
누군 입한번 맞췄다고 전염병환자취급하고,
누구한텐 헤실거리면서 안겨있냐?"
"나랑 이혼하면 너희둘
도망이라도 갈 계획이야!!!?"
"왜 찝찝한가했더니, 이제 알겠다"
"가자마자 입술부터 씻어야겠다.
재수가 없을라니까 별게 다..."
"...내가 좀 심했어."
"너희 황족들은 태어날때부터 교육을 받나보지?
어떻게하면 사람의 마음을 헤집어서 상처를 줄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자존심을 가장 아프게 짓밟을 수 있을까...
너희 황족들은 다 똑같애.
똑같이 잔인해"
또 싸웠음쉬먀
학교
"율군, 아침에 왜 그랬어?"
"이혼보다는 혼인무효를 추진했어.
그래야 우리가 다시 결혼할 수 있을테니까"
"뭐...? 그게 무슨말이야?"
"니가 좋아졌어.
처음엔 내가 가지지 못한것,
아니, 엄밀하게 내것이었는데
뺏긴것에 대한 동경인 줄 알았어"
"근데 점점...
내가 남편이라면 널 이렇게 대하진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내가 황태자였으면,
하고 바뀌었어.
널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어."
"율군...장난치지마."
고백을 받는 여주의 전형적인 대답
"장난치는거 아니야."
"이제 와서 사촌형수로 받아들이는 건,
너무 늦었어.
더 이상은 내맘을 어쩔수가 없어."
"요즘들어 신이랑 니가 냉랭하다는 거 알어.
그렇다고 그런말까진 하지마"
"난 신이와는 달라.
널 궁안에 외롭게 두지 않을거니까."
"원래 할바마마께서 정혼시킨건
너하고 나야.
내가 세손자리에 있을때만해도
약혼지환은 우리 아바마마께서 갖고계셨어"
"이제 와서 그런얘길 하면 어떡해
난 신이랑 결혼한 몸이야.
되돌릴 수 없는거잖아"
"비난받을까봐 걱정돼?
걱정하지마.
니가 나와 결혼해서 다시 궁으로 돌아올땐,
너와의 결혼에 어느누구도 비난할 수 없을만큼
강력한 황실이 되어있을테니까."
누가 너랑 결혼한대? 자존감슈퍼파워다...
캠보고 있는 신이
?????????
?!
"허... 나 왜이러냐?"
/무용과
"언제왔어?"
"스타일이 바뀌었네?
달라보여"
"어떻게보이는데?"
"어떻게 말해야할까..?
좀더 단단하고 강해진 느낌?
입궁때문인가?"
"어제 신이하고 채경이 합방했어"
...!
"물론 어른들의 명이었지만.
너도 알아야될거 같아서"
"막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었어"
"얘기해줘서 고맙다."
"아직도 신이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해?
이제 어려운거 아닌가...?"
"난 아직 아무것도 시작한 게 없어."
그 사진은 아직도 난리부르스
희숭"아니 효린인 왜 자꾸
비궁마마 앞길에 테클거는거요?
순영"누가 아니라오?
왜 태국까지 따라가서는 채경이 속을 뒤집는거요!"
강현"아니 그냥 나온 기사야~"
희숭"이게 그 기집애때문이오!!!"
놀러가던 칭구들
효린이 발견
희숭"오호라 너 잘만났어.
너땜에 기사난거봤어?"
순영"너 말야.
웬만하면 황태자주변에서 좀 떠나지?
남의 남편 꼬셔서 뭐할려고!!!"
"니들이랑 할얘기 없어"
강현이가 벽에 밀쳐버림;;
강현"이게!! 너 제벌딸이면 다야?
우리말이 틀렸어!?"
"너!! 남의 남친한테 관심끊고!
채경이 그만 괴롭혀!!!"
"니들이 신경쓸일 아니야.
이번엔 신이랑 내 문제니까 비켜"
강현"야!!!!!!"
애들이 밀쳐서 넘어졌음...
희숭"황태자비마마눈에 눈물나게 하면
니 눈에선 피눈물 나는걸 몰라?!!?"
순영"같은 학교 학생끼리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희숭"착한척하지말고 일어나!!!"
"야!!!"
"너네 뭐하는 짓들이야!?!?!"
"괜찮아?!"
채경일 팍 쳐냄
거의 울기 직전인데...
그때 오는 전화
"예 사모님."
"엄마가 병원에요!?
어느 병원이요??"
ㅠㅠㅠㅠㅠㅠ
효린이 따라온 채경이
"내가 뭐랬어 진작에 병원좀 가보라니까"
"걱정하지마. 수술하면 금방 괜찮댄다"
"내 친구 엄마두 척추수술했는데
바로 일어나셨대"
"괜히 소란피우고 놀랬지?"
"사모님도 왔다가셨지? 뭐라 안그래?"
"사모님이 우리한테 얼마나 잘해주시니!
걱정하지말고 빨리 나으라 그러시지뭐..."
ㅠㅠ헐.. 재벌집 딸내미란 것도 루머였나봄
"나 마취해서 안일어나면
어떡하니 우리 효린이?"
"쓸데없는 소리하구 있어.
연골이 다 닳을 정도로 평생을 일만했는데
이제 좀 쉬어야지."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괜찮아 질거야"
식판들고 나가려는데
터덜터덜 돌아오는데
율이 있음...
....!
'어떡하면 율이 맘을 돌리지...?'
"이제왔어? 많이 늦었네?"
"어, 어디 좀 다녀오느라구.
그럼..."
"얘기 좀해"
"함부로 잡지마!"
"궁에선 내가 너보다 서열이 높은거 몰라?
난 니 친구이기 이전에 니 형수고,
태자비야.
그러니까 앞으로 말조심 행동조심좀 해줬음 좋겠어"
"신인 너하고 어울리지않아!
신이가 얼마나 차가운지 너도 잘 알잖아!"
"그래 알아!
그래서 신이가 더 가엾고,
가여운 만큼 이해하게됐고,
이해하게 된만큼 좋아하게된거야"
"그래도 난 한 가진 알어.
적어도 신군은,
너처럼 가지지 못한걸 욕심내지 않아"
....!
"그만 갈게."
무거운 발로
방에 들어오는 채경이
?
헐..
....!!!
와....우...
궁이 발칵 뒤집힘
"태국에서 태자를 어떻게 수행했길래
이런일이 벌어진단말입니까!!!!!!"
"송구하옵니다, 마마"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우선 이 사진이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단단히 취해주셔야합니다."
"예 마마."
"아니 근데 어찌하여 이사진이
태안전까지 들어왔단 말인가!?"
"지금까지 알아본 결과
태안전으로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자는
출입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허면 사진이 제 발로 걸어왔단말인가!!!?"
"마마. 어떤 의도로 이 사진을 보여준것이라면,
언론을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듯 싶사옵니다"
"허면,?"
"외람되오나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황실의 경비는 허술하지아니한데,
필시 황실내부에 있는 자의 소행으로 사료되옵니다"
"그 사진을 신문사에 보내볼까요?"
"아직은 지켜보죠.
궁안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할 것 같아요"
할마마마 옆에 계시던 상궁마마임;
"허나 황후전에선 사진을 보낸자를 찾고있다하옵니다"
"그 재주로 날 찾아보겠다?
어림도 없지."
"마마, 이번 사진으로
마마께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걱정말아요.
이건 일종의 선전포고같은 거예요.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하기 전에
사냥감에게 긴장감을 주는 것도 일종의 예의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일방적인 게임은 재미없으니까"
"태자마마, 춘추는 아직 어리오나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옵니다"
"그러니까 더 재밌죠.
그 오만한 놈이 고개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테니까요"
황후"어찌이리 경거망동 하십니까!!!!
황태자란 신분을 잊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할 수가 있습니까!?!?"
"황후, 그만하시죠"
"이 일은 예삿일이 아닙니다.
황태자의 명예가 걸린일입니다!"
"이 사진이 유출될 것만 생각해도
벌써 눈앞이 캄캄합니다"
"그 마음을 누가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지난일 되짚는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 같소."
"태자."
"예 마마."
"무엇보다 이 사진은
절대로 비궁이 보아서는 아니되옵니다.
아시겠어요?"
"...예"
하...
"나가봐"
"어려서부터 말썽한번 피우지 않았는데,
요즘은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전 갑자기 올라오라고 하시길래
궁에 무슨 폭탄이라도 터진 줄 알았어요~!"
"하하, 그럼 큰일나지~"
"그냥 신이 말 믿으세요.
외국에서는 이정도 키스하는건 그냥 인사하는거예요~
저두 뭐 외국에 있을땐 이정돈 인사했는데요, 뭐"
음?!? 외국 어디!??!?!
"뭐~ 느낌도 나쁘잖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주! 태자는 황제가 될 사람이야"
"알아요, 어머니.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누군가가 게임을 하자는 거 같아요"
역시 혜명총명!!!
"게임이라니?"
"신문사에 넘겼더라면
꽤 큰 돈을 챙길 수 있었을텐데,
황실로 직접 보냈다는건 돈이 목적이 아니란거죠."
"원래 게임이라는건
끝까지 끌고가야 승부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어쩌면 저희들이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걸
즐기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럴때일수록 당황하지마시고,
의연하셔야해요"
"도대체 누가 이런짓을 한걸까요?
태국파파라치들의 소행일까요?"
"그런건 아닌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사진을 먼저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제시했을텐데,
그렇지 않은걸보면...
다른 목적이 있는 듯 하옵니다, 전하"
"이제 어찌해야되죠?"
"일단 황궁과 동궁에 출입한사람의 명단을
알아보겠습니다, 전하"
태국ㅇㅔ서 왜 그랬어...멍충아...
'만약 효린이의 상황을 알면서도...'
'신이가 그걸 알면서도 사귀었다면...'
'두 사람은 진심으로 좋아한거야.
진짜로..율군의 말이 맞는지도 몰라.'
이번엔 태후마마까지 들어옴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황후"
존나얼척이없네미친ㅋㅋㅋㅋㅋ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더니.
어찌 들으셨는지요."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해서
눈 막고, 귀 막고 있겠습니까?"
ㅋ
"그런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번일로 황실이 흔들리기야 하겠습니까?
일개 소인배의 장난이겠지요"
오..?
이번편보고 쓸말 되게 많았는데
마지막에 황후마마가 존예얼굴로
캐당당하게 태후마마보고 소인배라며 엿먹이는거에
다 잊어버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