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토프 베이퐁
천창으로 자연광이 들게 설계했다고 전방위로 욕 먹던 '인제 기적의 도서관'
우려의 트윗도 무려 1.3만 알티됨
그에 대한 설명
건축가가 이래선 안 된다니, 베짱 좋게 이름을 공개한다니 하는 억지 비난 트윗들이 보이는데, 이런 식의 도서관 건축 사례는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쭉 존재해 왔어요. 당장 건축가가 참고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알바 알토(左)와 로버트 스마크(右, 대영도서관)도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구조입니다. https://t.co/J9bOfqhfcM pic.twitter.com/tZ2kD02qVK
— 隱公@現代都市文化研究会 (@eun_gong) January 17, 2024
물론 책에 자연광이 들지 않고, 동시에 햇빛을 쬘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가 함께 갖춰진 도서관이라면 완벽하겠지요. 하지만 적은 예산, 인제군이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타협'한 결과물이 바로 現 설계인 것입니다. 보존서고가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센터' 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도서관이라구요.
— 隱公@現代都市文化研究会 (@eun_gong) January 17, 2024
‘지역 커뮤니티 센터‘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도서관
그러니까, 이 따위의 폭언은 마음 속에만 담아두시라, 이 말입니다. 이렇게 전문가를 전문가 대접 해주질 않으니 청와대가 용산 일본군 터로 가면 뷰가 좋아진다는 뷰현준 같은 이가 판치지요. https://t.co/xefZXaVIat
— 隱公@現代都市文化研究会 (@eun_gong) January 17, 2024
자세히 보면 직접적으로 채광이 들어오는 부분은 다 서가를 등지고 있고
천창은 빛이 높은 층고를 통해 프레임으로 한 번 더 걸러 들어와서
낮에는 사실상 골고루 퍼지는 부드러운 자연광 조명에 가까움
자연광 얘기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일본 도서관은 이런 구조였기 때문에 책이 변색된 거고
맨 처음 트윗에 나온 예시처럼 자연광을 활용한 도서관은 꽤 있습니다...
‘자연광’ 이 단어만 보고 무작정 욕하고 보는 사람들은 뭔가 싶음
+) 게다가 이렇게 사업이 시작돼 이상윤 교수가 설계 기증한 거임
그 결과 반년 사이 5만명 넘게 찾아왔다고 함(인제군 인구 3만20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