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09271820119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09018?sid=100
국가보훈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계기로 기존 독립운동관과 다른 ‘국내민족운동기념관’ 건립을 구체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보훈부는 지난 3월1일 윤 대통령의 105주년 3·1절 기념사를 계기로 245억원을 투입해 서울 종로 일대에 국내민족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관은 서울시 종로구에 지하1층과 지상2층, 연면적 5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본조사설계비 3억9900만원과 시설부대비 4000만원 등 4억39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기념관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과는 전시 내용이 다르게 구성될 전망이다. 기존 기념관이 독립운동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번 기념관은 3·1운동과 계몽운동, 학생운동 등으로 독립운동의 유형과 스토리를 계열별로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운동을 국내 민족독립운동으로 한정하면 상해 임시정부를 비롯한 만주, 간도에서 벌어진 항일무장독립운동이 배제될 수 있다. 야권에서는 독립운동을 부문별로 구분짓는 것은 과거 일제의 방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을 민족주의운동과 사회주의운동, 노동운동, 농민운동, 청년운동, 소년운동, 형평운동으로 세분화해 관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획은 현 정부 들어 활발해진 ‘이승만 띄우기’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