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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동백꽃 필 무렵] 언제봐도 눈물나는 필구의 여덟살 인생

작성자두바이말랑카우|작성시간24.10.01|조회수9,252 목록 댓글 35



필구는 야구부 전지 훈련을 갔다가 돌아옴




그러나 엄마는 연쇄살인범 (까불이) 몽타주 작성을 위해 경찰서에 가는 바람에 친구 엄마가 대신 마중 나옴





엄마!!!



그러나 엄마는 없고 친구 준기의 엄마만 있을뿐




어 필구야 일로와 니 엄마 지금 바뻐
우리집 가서 밥 먹고 있으면 데리러 올거야




뭐가 바쁜데요?
내가 1번이지 뭐가 바쁜데요

서운한 필구





그 시각 동네 상인들과 대화중인 고두심
(고두심: 용식의 엄마)
고두심은 용식이 미혼모에 자식까지 있는 동백이를 좋아하는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용식엄마: 야 (동백이) 어쩌고 있디, 문은 열었디? 밥은 먹고?



상인:뭐 알아서 먹고 있겠죠

고두심: 뭐 남얘기해??

상인: 남이죠 남, 특히나 동백이나 회장님이랑은 원수 아니면 가족인거지 뭘 그리 신경 쓴대요



어휴 어쩌실라그랴요
내치든가 품든가 둘중 하나는 하셔야죠
좋기도 좋고 싫기도 싫으면 그 어떻게해요





아니 내가 뭐 특별한거 바래?
최소한 8살 아들은 없어야지
아 혹이라도 없어야지 혹이라도!!




근데 고두심의 말을 필구가 듣게됨....




아니 필구야 너 얘기 하는거 아니야!
동네에 여덟살배기가 너 하나여? 저기 저 딴집 여덟살배기 얘기라니까




내가 울 엄마 혹이예요?
내가 혹이예요???




필구의 말에 할 말을 잃고만다




(그대로 집으로 돌아온 필구)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어쩐지 계속 틀렸다고 문이 열리지 않음





아 엄마!!!!! 나 왔다고!!!! 엄마!!!!






동백: 필구야! 너 정말 엄마가 얼마나 쫄았는줄 알아??

엄마(동백)은 경찰서에 있다가 필구를 맡긴 언니에게 전화를 받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옴




비밀번호 왜 바꿨어?
이 아저씨가 왜 비밀번호 알아??
엄마 이 아저씨랑 결혼할거야???



뭐?



엄마 아들 이렇게 사는것보다
엄마 아들 아저씨 이렇게 사는게 더 이상해!!!!



그 말을 듣고 할 말이 없는 용식..



더 짜증나고 더 머리아프고 더 쪽팔려!!!!!





필구의 등을 때리고마는 동백


동백: 누가 그런 말 누가 쓰래!! 어른한테 아무말이나 막하고 너 그러면 엄마 진짜 속상해




엄마가 속상해봤자야!!!
나는 엄마가 데리러도 안오고 비밀번호도 바꿨을때
지구가 멸망하는거 같았어!




그 말을 듣고 놀라는 동백





며칠 뒤..


동백: 지금 삐쳐서 나한테 이러는거지 그치?
니가 진짜진짜 서울에 가고싶다고???
서울가면 엄마도 없고 준기도 없는데?



아빠는 거기에 있잖아



그 말을 듣고 놀라는 동백



엄마랑 이만큼 있었으니까 아빠랑도 좀 있어줘야지




뭔 그런 표정을 지어
엄마는 내가 아빠 없는 애였으면 좋겠어???
내가 꼭 아빠가 없어야하는건 아니잖아




동백: 그치 그래 그게 맞다..
엄마가 남편이 없다고 너가 아빠가 없어야 하는건 아니니까 엄마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찢어진 우산을 같이 쓰고 가면서
내가 애한테 의지하기까지 했나보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이렇게 덜컥 섭섭한걸 보면






그렇게 필구를 서울에 있는 아빠에게 보내기로 결심한 동백

(동네에 연쇄살인범이 있고 그 사람이 잡힐때까지만 필구를 보내기로 함)






<필구가 떠나는 날>



필구: 친구도 필리핀 갔잖아 그냥 나 유학간다 생각해




동백: 유학도 가고싶어?? 너 그렇게 야심가였어?



필구: 내가 메이저리거가 돼야 엄마 두루치기 가게도 사주지..



야, 니가 메이저리거가 돼도 내가 두루치기를 팔아야돼?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마는 동백




또 울라그래??
사람들은 울보들을 빤히 보게 되어있다니까???



준기네 엄마는 문짝에 발꼬락을 찧어도 안울더라




아무렇지않게 말하고 먼저 가버리는 필구를 바라보는 동백




(모델아줌마: 필구의 아빠와 결혼한 사람)

동백: 너 그 모델아줌마한텐 뭐라 부를거야? 엄마라고는 안할거지

필구: 미쳤어?




종렬에게 학교에서 뗀 필구의 서류랑 짐을 넘겨주는 동백




동백에게 인사도 없이 차에 타버리는 필구





너 왜 이렇게 홀딱 타?
엄마 안아주지도 않고 갈거야?




내가 애기야???





(강종렬: 필구의 아빠이자 동백이 과거 사귀었던 야구선수)

종렬: 그런것 좀 하지말라구... 여기서 울면 누구 속이 편하겠냐




도착하자마자 전화해 알았지??




그 얘기 백번째거든??




나 머리아파 엄마 빨리 가




차갑게 말하고 얼른 창문을 닫아버리는 필구






떠나는 차를 바라보는 동백




뭔 애가 저렇게 쿨해...
한번을 돌아보질 않고 가네









동백은 또 울고 만다






그러나 차 안에서 오열하는 필구





종렬: 뭘 그렇게 통곡을해...
아빠 뻘줌하게, 이럴거면 왜 그렇게 쿨한척을 했어




나도 가고싶어서 가는거 아니거든요?!



아니 그럼 너 왜가냐?
내가 뭐 너 납치라도 했냐?!?!






어차피 혹일거면 내가 아빠한테 붙는게 낫지!
아빠도 혹 없으니까 모델아줌마랑 결혼했죠??
이제 엄마도 용식이 아저씨랑 결혼이나 하라고 해요




아니 너.. 그래서 나한테 붙은거야???




왜 다 결혼만 해



왜 다 나만두고 결혼만 해 씨
무슨 엄마아빠가 다 결혼만 해

펑펑 우는 필구



그렇게 엄마를 위해 엄마에게서 떠나는 여덟살 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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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라비아따 따따따 | 작성시간 24.10.01 이 장면 보면서 엄빠가 이혼한 것 보다 엄빠가 재혼하는 게 자식은 가장 큰 상처라고 어디서 들은 말이 생각나더라
  • 작성자박한후 | 작성시간 24.10.01 뭐야 존아슬프잔ㅎ아ㅜㅜㅜ
  • 작성자아진짜외젏해식구러워 | 작성시간 24.10.01 필구만 보면 어렸을때 내모습 보는거같아서 진짜 눈물버튼이야 나도 엄마한테 딸린 혹이었어서 …ㅜㅜ 동백이도 눈물버튼이지만 필구는 진짜 보기만해도 안쓰러워
  • 작성자정신이핑핑 | 작성시간 24.10.01 이 다음장면도 대사 오열임ㅠ 휠구연기 너무잘해
  • 작성자러플롸플롸폴 | 작성시간 24.10.01 ㅠㅠ명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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