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 시식의 저주로 끝장전에 가게 된 서울팀
비빔밥을 놓고 경상북도와 대결하게 되오.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게다가 요리는 팀에서 한 사람만이 할 수 있소.
서울팀에서는 최영호 도전자가 끝장전에 나서오.
최영호 도전자의 재료를 보고 정통비빔밥을 예상하는 심사위원단
빙고!
최영호 도전자는 조개 육수로 밥을 지어
서울식 약고추장 비빔밥을 만들기로 방향을 정하오.
밥부터 안쳐야 한다는 다른 참가자들
하지만 그 시각
최영호 도전자는 다짜고짜 프라이팬에
달걀 두 개를 껍찔째 깨넣소.
이쯤에서 돌이켜 보는 최영호 도전자의 흑역사
자칭 지단왕이었던 최영호 도전자는 그 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소.
이쯤에서 잠시 최영호 도전자의 프로필
- 조리기능장
- 현 국제한식조리학교 교수
- 세종호텔 한식뷔페식당 은하수 조리장
-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전임교수
- 백석문화대학 전임강사
훠우 스펙
아무튼 두 번의 실수는 용납할 수 없는 최영호 도전자는
달걀을 이용해 유막을 형성한 뒤 지단을 부치기로 하오.
달걀 껍질에 산성과 알칼리성이 공존하기 때문에
유막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오.
음, 쇟은 찬성이오.
지단의 고수가 누구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최영호 도전자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의 반응
그러하오....
아무튼 시간은 어느새 쏜살같이 10분이 지나있었소.
최영호 도전자에게 향하는 근심어린 눈길
이유는
뙇
10분이 지나도록 최영호 도전자는 밥을 안치지를 않았소.
뜸들이는 시간도 있는데 말이오.
밥 그까이꺼 뭐 15분이면 되쟈나
압력솥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쟈나!!
진작 밥부터 올린 경북과 달리
시작한 지 10분이 좀 지나서
밥을 안치는 서울
시간이 딱 절반이 지났소.
그 시각 최영호 도전자
네버 엔딩 지단
어쨌든 지단은 존예쟈나
킹 오브 지단
보는 사람은 걱정이지만
속으로 시간 안배를 다 마친 최영호 도전자
고명 뭐 그까이꺼
1분에 한 가지씩 휘뚜루마뚜루
계획하고 있는 고명이
9가지인 게 함정
드디어 고명으로 올릴 채소 손질에 들어가는 최영호 도전자
???????????
시간도 없고 바쁜 와중에 돌려깎기를 하는
최영호 도전자를 보며 조금 놀라는 심사위원들
"누가 30분 안에 비빔밥 만드는 데
호박을 돌려깎기를 해서 채 썰어요."
요기있눼
돌려깎기는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계속
제한 시간의 2/3가 지난 상황
생채소가 아니라 기름에 볶아 내는 시간도 필요한데
서울은 아직도 고명 재료 손질 중
같은 요리사인 최현석 셰프는 슬슬 걱정하기 시작
롸???
흔들림 없이 정석대로 나가는 최영호 도전자를 보는 시선들
고수는 고수여
시간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는 다른 참가자들
북한팀이 토끼눈이 된 이유는
이제 시간은 5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그 시각 상대팀 경상북도의 비빔밥
이미 밥 위에 고명에다가 비벼먹을 강된장까지 올라간 상황
진짜로 고명 9가지를 향해 달려가는 서울
경북은 서울의 고명 수를 보고
재빨리 무를 채 썰어 무쳐서 비빔밥에 첨가하기로 결정하오.
그만큼 여유가 있던 경북
남은 시간은 2분
죽일 놈의 지단
??????!!!!!!!!!!!!!!!!!
순간
"그냥 해요!"
라는 소리가 참가자석에서 튀어 나오오.
2분 남은 상황에서 팬트리까지 가서 물엿을 가져온 최영호 도전자
서울식 비빔밥-약고추장 = 0
뚝심있는 모습에 웃음을 보이는 최현석 셰프
게다가 고명 하나는 아직 볶는 중이오
자기가 조마조마한 최솊
이제 남은 시간은
단 60초!
걱정이 돼서 아예 내려와서 지켜보는 최솊
꿋꿋하게 요리하는 최영호 도전자보다
오히려 지켜보는 참가자들이 더 걱정이 가득하오.
되게 살떨리기는 하는데
솔직히 꿀잼인 듯한 모습
고추장도 안 올렸는데 경연장에 올려퍼지는 카운트 다운
10!
9
8
.
.
.
꿀잼 허니잼 조청잼
1!
제한 시간 종료!
물개 박수 치는 심사위원들과 다른 참가자들
진심으로 감탄하는 최현석 셰프
그렇게 나온 서울팀의 비빔밥
이 모든 것은 완벽한 지단을 부쳐내고 싶었던
지단왕이 만들어 낸 작은 기적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