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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누군가 하나 희생해야만 구할 수 있는 세계에 의미가 있어?

작성자이닉도버릴때가됐군|작성시간24.10.10|조회수6,059 목록 댓글 26

 출처 : 여성시대 하삼동


장면-대사 간 호환 안될 수 있어요ㅠ
짤 구하기가 힘들어서..
막갖다붙인게 조금있음

 
 
 




들어봐 이비엔

원하는 게 없는 삶이  그렇게 나쁜거야?
허무한 인생은 살면 안 되는거야?
학교를 나와서 평범하게 돈을 벌고,
그냥 남들처럼 일하고 휴일이면 공원에 가고,
평범하고 선량한 청년과 결혼해서 
작지도 크지도 않은 집에서 살아도,
그래도 그안에서 수많은 일이 일어날거고
기쁜 날도 있을 거고, 슬픈 날도 있을 거야.
 
살아가는 게 다 허망하게 느껴진다고 해도,
그래도 커튼이 하얀 건 좋고
뜰은 작아도 볕이 드는 데가 좋고
가구는 호두나무가 좋다고 생각할 수는 있잖아.
 
많은 일을 해내고 세월이 흘러
고양이들과 손주들에 둘러싸이면
그때는 너도 태어나길 잘했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르잖아.

 
 

 
 

 
 
 



 
 

어린 내가 두려움에 울고 있자
엄마가 말했다.

"다섯 살 때 너 혼자 산에서
길을 잃었던 것 기억나니?"

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네가 지금 흘리는 눈물이 
추억거리조차 되지 않을 날이 반드시 온다.
약속해도 좋고 내기해도 좋단다.
 
낮의 하늘이 푸르며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 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란다.

네 일생에 다섯살의 그날보다
위험한 순간은 다시 없다-.

그러므로 앞으로 나아가라 내딸아.


 
 




 

지옥 바닥에서 천사가 나오면
그거야 말로 괴물이랍니다.




"너도 나에게 포기하라고 말할거야?"

"아니. 복수해. 네 권리야."
"할거야. 내 의무야."







 
 
 
 

"...이런 걸 하고 싶었다고?"
"그래.
아마 너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꿈을 꾼다.

멋쩍어하며 오월의 유원지를 걷는다. 마음을 잔뜩 감춘 편지를 쓴다. 신에게 맹세하는 기분으로 네 이름을 감히 종이 위에 적는다. 모자와 구두와 꽃을 사주고 술도 마시지 않은 취한 기분으로 너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노라고 정신없이 말한다.
 
사랑에 빠진 남자가 할 법한 온갖 우스꽝스러운 짓을 다 저질러봐도 좋다. 그런 평범한 마음이다.

너무나 눈부시게 평범해서
우리에게는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사소하고도 중요한 첫 번째 싸움에

나는 자존심을 걸었다
그녀는 목숨을 걸었다.

...졌다.





"세상과 나를 바꿨구나.
하지만, 그러면 안 돼."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밤에는 달이 아침에는 해가 뜨도록,
별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궤적을 그리고,
시간은 미래로 달려가도록

나의 의지와 함께 살아가 줘.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나에게는 내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훗날 알게 되었다.
그것은 한낮의 별처럼ㅡ
너무 먼 곳에, 너무 높은 곳에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 설득해야 할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야.

죽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으면 해 봐.











 

그래요,

보는 것조차 괴로웠을 텐데
어떻게 날 사랑할 수 있었겠어.
그러니까…


 
 



만화 씨엘 (Ciel) (임주연 作)
리디 카카페 등등에서
이북으로 볼 수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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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배우 | 작성시간 24.10.10 수천번 읽어도 읽을때마다 새로운작품 ㅠㅠㅠ
  • 작성자우정머 | 작성시간 24.10.10 씨엘... 어릴때봐서 이해못해가지고 중도하차했는데ㅜ 다시뵈야지
  • 작성자소형준 | 작성시간 24.10.10 내 기준 제일 불쌍한 인생임.. 너무 슬퍼
  • 작성자떡볶이만쉐 | 작성시간 24.10.10 와...어릴땐 이해 못했는데...
  • 작성자잘갔다오고 | 작성시간 24.10.10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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