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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란고리문어 작성시간24.10.12 나는 우리나라가 인문학 자체의 가치를 떨어뜨려 다 없애버린 게 지금 이 가지가지 난리판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해. 모든 가치판단을 돈으로 하는 자본주의가 극대화되면서 문과 대량 학살, 그 결과가 지금 이 모양 이꼬라지. 인문학의 부재는 그 당시엔 느낄 수 없었지만 고작 10년,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혀나 손 끝에 날 벼려진 칼이 주워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더 명확히 구분되는 사회가 된 거지.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앞으로의 인식 자체가 노벨상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다는 게 고무적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