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우당탕탕서부지검
일단 아래는 비밀의 숲 시즌2에서 8분동안 이빨까는 동재쇼를 보여준 분량
의정부 지검 서동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경찰청 최빛 부장입니다. 부장님 제가 여기까지 온 마당에 뭘 돌려 말하고 수를 쓰겠습니까. 전부 말씀드려야죠. 저희 이 평검사들 중에서도요 부장님, 경찰이 마음이 아파서 통영건을 다시 들먹였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난사고 사상자만 연간 몇천 명인데요. 저 지금 의정부 형사 1부에 있습니다. 근데 저희 관할이 글쎄 부장님. 남양주경찰서입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최빛 부장이 서장으로 있던데.. (그랬나?) 예 그런데 부장님, 혹시 박광수라고 기억나십니까? 대전지검 검사장까지 하신 분인데. (박광수.. 왜 이렇게 익숙하지?) 죽었으니까요. 남양주 외진 국도에서 정확히는 2018년 4월 술은 입에도 못 대던 분이셨습니다. 전에 제가 서부지검에 있을 때 그분이 마약문제 특강을 하셨거든요. 그날 뒤풀이에서 술 한잔을 입에 안 대셨어요 자기는 몸에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다고 술은 자기 몸에 쥐약이라고. 그런데 심장마비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국도에서 별안간...(음주 때문에 사고 난 게 아니고?) 아니요. 알코올이 검출됐지만 소량이었고 차량사고가 아니라 부검 결과 심근경색이었습니다. 원래 지병이 좀 있으셨고요. (근데 알고 보니 생전에 박광수랑 최빛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나?) 박광수 선배 부인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지병으로 죽은 건 사건도 아니죠. 남양주경찰서에서도 간단히 끝났고요. 근데 선배 부인이 내 남편은 절대 술 마시고 운전대 잡을 사람이 아니다 정식으로 나선 겁니다. (와이프 입장에서야) 제가 받은 조서에는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술 마신 게?) 아뇨. 유족이 이의를 제기한 게요. 그걸 계기로 보완수사가 되기는커녕 유족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사실 자체가 경찰 조서에 빠져있었습니다. (빠진 건 어떻게 알았어? 적시 자체가 안됐는데) 아유 제가 하늘 같은 선배가 돌아가셨는데 후배로서 당연히 조문을 갔죠. 거기서 사모님을 뵀을 때 들었고요. 그래서 제가 또 주임검사로서 남양주 경찰에서 일을 뭐 이따위로 하냐 추궁하지 않았겠습니까?" (아하 드디어 최부장 등장이구만. 최부장이 서장 직위를 이용해서 내부 지시를 내렸나?) 이야~ 역시. 옙. 최 서장이 직접 무마시킨 모양새였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길에서 발생한 흔한 질병사망을 덮어야 했을까요. 그것도 검사장 출신의 죽음을.. 경찰서장이 왜 직접? (그래서?) 부장님께서 원하신다면... 이제부터 제가 그걸 밝혀내야죠.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 올 수 있었지 않았겠습니까. 시의적절하게도요.. 만약 그때 제가 뒤집어 놨으면 지금처럼 최부장이 검찰이 전관예우니 뭐니 들쑤시고 다닐 때 써먹을 카드가 없었겠죠 (카드? 어디서 카드 운운이야? 여기가 도박판이야???) 이미 도박판이면 저, 안왔습니다. 요즘 눈만 뜨면 검사가 사고 쳤다 검찰이 문제다라는 뉴슨데 이게 우연인가요? 경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언플을 해대는 환경에서 부장님 후배들이, 이 젊은 검사들이 의욕을 갖고 수사에 임할 수가 있을까요? 경찰이 왜 저러는데요. 자기들도 아니까요. 이젠 정말 때가 왔다. 검찰이 사상 최대의 욕을 먹고 있는 지금 이때 밟고 올라서야 된다.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다 이 목숨 걸어서 아닙니까? 죄송합니다만 부장님. 부장님은 이 경찰 도전을 굴복시키는 데에 있어서 지금 그 어떤 책임자들보다 불리하십니다. 아, 개인능력 때문이 아니라 이 처한 시대 가요. 이미 도박판이면 제가 안 왔습니다. 저도 저 소용 있는데 가야죠 나 필요 없다는데 와서 뭐하겠습니까. 그렇지만요 부장님, 이 법제단에 아니 부장님께 제가 필요합니다. 부장님을 대신해서 카드를 움켜쥐고 패를 놀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만에 하나 아, 그럴 리도 없겠지만 만에 하나 제 행동이 문제가 된다면요 부장님, 전부 제가 가져갑니다. 모든 건 저에서 끝나고 저 서동재란 인간은 부장님을 뵌 적도 없습니다. 아, 우리도 경찰 이 실수한 거나 폭로하는 수준으로 쪼잔하게 대응하면 뭐하겠습니까 국민이 검찰을 싫어한다고요? 경찰은 더! 못 믿습니다. 이걸 극대화시키는 경찰 비리의 끝판왕이 필요할 때가 아니겠습니까?" (지병이 확실한가? 박광수 선배.) 예. 사인은 심근경색이 맞습니다. 원래 전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하고요. 스읍... 전관예우로 검찰이 맘대로 종결시켰다고 까댄 게 최부장인데 본인도 똑같은 짓 한 거 아닙니까. 2017년에 동두천에서 경찰 하나가 자살을 했습니다. 우울증이라는데, 나중에 그 경찰이 속한 지구대가 아주 크레 털리게 되거든요? 팀원 전체가 유흥업소를 봐주다가.. 그런데 거기 유일하게 가담 안 한 게 이 죽은 경찰이라는 후문이 있습니다. 만약......이 피해가 가족이 진정서를 내면서 밝혀진 경찰 서장의 직권남용 사례입니다. 경찰에게 독자적인 수사권을 주면 국민이 얼마나 억울해질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겁니다. (맨날 이런 것만 뒤져?) 아니 뭐, 안 뒤져도 워낙 발에 채여서요. 어떻게.. 알아볼까요?"
어디까지내려가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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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도 화려한 이빨쇼를 보여주는데...
2화 오프닝에서 약 8분동안 살인범을 설득하는 동재
합의금 안 내셔도 돼요. 교통사고 아니야. 사기야. 피해자가 일부러 사고 내고 노린 거예요. 그걸 증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고요. 근데 제가 없으면 누가 해결해 줘요?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지! (검사 양반 해결이 왜 필요해. 내가 이걸 왜 꺼냈겠어?) 튀시게요? 정말 튀면 그만일까요? 그동안 피해자한테 당한 조롱, 모욕! 잊을 수 있겠어요? 렌트비까지 뺏겼는데. 이렇게 무서운 분인 줄 모르고 까볼놈한테 본떼를 보여줘야죠. (그놈도 죽이지 그럼) 왜 안 죽이셨어요 그럼? 할 수 있는데 왜? 빼도박도 못하니까. 주정기가 사장님한테 난리친 거 온 세상이 다 아는데 지금 죽이면 당장 감방행이니까. 근데요, 죽이지 않고도 대갚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뭐하러요. 사기죄로 옴팡 씌워버리자고요. 네? 저한테 증거 있어요. 제가 증명해 드릴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왜 사장님을 노렸는지? 그 도자기가 진짜 1억짜리였다니까요??! 에? 왜 그랬는지가 중요하다고요. (됐시다) 아니..사..사장님..! 이거 이..이거 들고 또 어디 가시게요? 이거 끌고 또 어디 가서 죽어라 일하게? 지검에서 나 여기 온 거 다 아는데, 그 나이에 또 집도 없이 떠돌게?? 팔자에도 없는 식당하느냐고 뼈 빠지게 고생을 했는데 보상받으셔야죠. 제가 팔자 고쳐드려. 제가 수십억 벌게 해드릴게. 그러려고 왔다니까요 내가 예? 수십억 풀게 해드린다고!! 저는 정말 생각치도 못했어요. 도저히 그게 사기일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고요. 세상에 어느 누가 생돈 1억을 꼬라바쳐서 그 짓을 합니까? 사장님한테 원한이 있나? 가게 망하게 하려고 작정을 했나? 아니에요. 다 아니었어. 저한테 이 사실을 알려 준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주정기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배후에 더 큰 몸통이 있었어요. 그 몸통이 주정기한테 이경학 사장님 들이받으라고 시킨거예요. 제가 그 사실을 듣고 어떤 마음이 들었겠습니까? 예? 아 사장님! '아이 우리 사장님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당하시면 어떡하나' 그래서 제가 이 밤에 온 거예요. 걱정돼서. (그러니께 내 걱정을 해 줬구마. 검사님은 어떡한대?) 저 살려고 한 말입니다. 사장님. 저 좀 일으켜 주시겠어요? 사장님과 저 둘 다 살 방법이 생각이 났는데 그걸 제가 건방지게 누워서 말씀드릴 순 없어죠. 제가 검..검사라서요 둘 다 살 수 있습니다. 들어보실래요? 무연고 사망처리 해드릴게요. 이것 때문에 이렇게 사셨는데요. 무려 10년동안이나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들 밥 해대면서 이 퍽퍽한 데를 벗어나지도 못하고...이경학씨. 10년이면 감옥살이 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께 검사님이니까 나를 무혐의처리해주고 무연고 처리해주시겄다?) 아니 저 시체..시체 없애드린다고요. 합법적으로다가. 아무한테 들킨 적도 없고 쫓긴 적도 없는거죠? 의심받은 적도 없고 용의선상에 오른 적도 없이. 근데 딱 하나 빼도 박도 못하게 결정적인 거에 발목 잡혀서. 살해 증거가 산더미 같아도 시체 없으면 풀려나는데, 이렇게 결정적인 증거가 시퍼렇게 붙어 있이니까 그걸 내가 무연고 사망처리 해드리겠다고요. 사망자 성명 모름. 사망 경위 모름. 처리 방법, 화장 후 봉안. 드디어 끝났어요, 드디어 너무 간단해. 무연고 사망 처리만 내면 예? 그 서류 양식이 지금 저희 지검에 있습니다. 가야 돼요. 그거밖에 방법이 없어. 법원, 검찰, 경찰, 교도소 이 4대기관밖에는 접속이 안돼. 영장 하나 받으려 그래도 건물 안에서 해야된다니까 외부 접속 차단해놔서. 시체 처리하려면 가야된다고요 경찰서든 검찰이든! 저라고 이 상황에, 응? 이게 왜 말도 안 된다는 걸 모르겠어요. 근데 진짜예요. 가야 돼요. 처리하려면 가서 양식을 다운받아야 돼요. 일단 다운로드 받으면 1분도 안걸려요. 그러면 사장님은 자유의 몸이 돼요. 자유. 어? (네가 거기 가서 뭔 짓을 할지 어떻게 아냐고 내가) 그럼 난 사장님 어떻게 믿고요! 서류 만들어서 공시해 줬더니 나 죽여 버리면? 나 법 집행하는 검사예요. 그런데도 이경학씨 도망갈 길 터주겠다고 내 앞에서 시체 두 구나 끼고 있다가 딱 걸린 살인범을 내가 왜?!! 난 꼭 살아야겠으니까. 내 자식들은 나처럼 아빠 없는 애들 만들면 안되니까. 내 목숨 달린 일인데 나도 한 번 들어나 봅시다! 나 어떻게 살려 줄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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