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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유명하지만 덜 알려진 민음사 세계문학 13편 추천

작성자세차|작성시간24.10.16|조회수4,932 목록 댓글 34

출처: https://www.fmkorea.com/7552090502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1. 깊은강

 

각자 사연이 있는 4명이 인도 바라나시 겐지스강으로 여행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이야기임. 읽고 있으면 책 내용보다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듬. 물론 책 자체도 재밌음. 저 4명의 사연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음.

 

 



 

2. 남아있는 나날

 

영국집사 이야기. 가즈오가 영국에서 받은 인종차별 때문에 영국을 비꼬기 위해 썼다는 책. 초반 읽다보면 내가 왜 영국집사의 이야기를 읽고 있어야 되나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주인공을 관찰하게 되고 이게 꿀잼임. 유튜브에 이 책의 배경을 설명해주는게 있는데 미리 보고 가는걸 추천함. 

 

 



3.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마르케스 소설중에 그나마 정상적(?)인 책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로 치면 운수좋은날 정도의 책인것 같음. 내용이 길지 않고 하루만에 읽을정도로 재밌음. 특히 주인공이 마지막에 마누라한테 말하는게 이책의 백미임 ㅋㅋㅋㅋ

 

 



 

4. 개구리

 

다 읽고 나서 느낀건 “ 모옌은 천재다” 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음. 내용은 산하제한정책에 대한 고모의 악랄한 행위로 요약할 있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자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음. 다소 두껍지만 읽고 있으면 슬프면서도 흥미롭고 재밌으면서도 눈물이 날정도임. 

 



5. 태엽감은 새 연대기 1,2,3

 

하루키 작품. 뭔가 기괴한데 계속 읽게 됨. 주인공 부인이 사라지면서부터 계속 궁금증을 자아냄.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비정상적인데 읽는 동안 꿈을 꾸는것 같은 느낌이였음. 성적인 표현도 뭐 굉장하고. 하루키 좋아하면 읽어보시길

 



 

6. 사랑할때와 죽을때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와 더불어 대표작임. 전쟁 묘사가 디테일하고 전쟁이 얼마나 좆같은지 잘보여줌. 군바리가 휴가 나와 결혼하는 이야기인데 군필이면 너무나 동감될거임. 독일군에 대한 면죄부를 씌우기 위한 작품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적군이나 아군이나 불쌍한건 매한가지.

 



 

 

7. 예브게니 오네긴, 대위의 딸

 

푸쉬킨 작품으로 두편의 킬링타임용 영화를 본것 같은 느낌이였음. 뭐 뻔하디 뻔한 우연으로 점철된 권선징악의 내용인데 그래도 재밌음.

 



8.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톨스토이 말년에 쓴 작품인데 대가의 깊음을 느낄 수 있음. 제목 그대로 일리치가 죽어가는 이야기인데 카프카 변신처럼 가족 내에서 벌어지는 일이 너무 현실적임. 내가 죽어간다는걸 알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를 미리 알고 싶으면 정답은 바로 이 책에 있음.

 

 



 

9. 에덴의 동쪽 1,2 

 

미국인들에게는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더 의미있는 작품이겠지만 난 이 작품이 더 좋았음. 나오는 각 인물의 입장에 서서 이 사람은 왜 이랬을까를 생각하는게 재밌었음. 초중반까지는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휘모리 장단처럼 비극이 시작되는데 여기가 이 책의 하이라이트. 

 



 

10. 모래의 여자

 

일본 특유의 관음증을 토대로 만든 작품. 스포는 하지 않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물음표와 느낌표를 찍게 만듬. 영화도 볼만함.

 

 



 

11. 거미여인의 키스

 

캬...남미 작품중에 진짜 이만한 걸작 찾기 쉽지 않음. 형식은 매우 실험적이고 뭔 개같은 이야기인지 모를텐데 이게 당연한거임. 중간중간 영화이야기 나오고 뒤죽박죽인데 미리 이 책의 내용을 알고 보는게 더 재밌을수도 있음.

 





 

12, 13. 밤으로의 긴여로, 세일즈맨의 죽음

 

두 작품 모두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 세일즈맨은 여기에 사회문제를 좀 더 얹었음. 읽다보면 내 가족과 겪은 갈등과 불화를 생각나게 하고 가슴이 미어지게 만들기도 함. 가족의 각자 입장을 한번정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임.

 

 

 

 

그외 

 

삶의 한가운데 - 루이제 린저

: 읽는게 쉽지 않지만 다 읽고 나면 사랑 그게 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속죄 - 이언 매큐언

: 전체 내용이 비극적인데 재밌음. 영화도 추천함.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 - 오스카 와일드

: 명언이 남발된 책. 오스카 와일드 그가 왜 문제적 천재인지 알 수 있는 작품임. 

 

순교자 - 김은국

: 개독에 대한 반발감이 더 커진 요즘 시대에 이제 이 책에 대한 사회적 봉인을 좀 풀고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의 책임.

 

브람스를좋아하세요..-프랑수아즈 사강

:19살에 쓴 작품. 우리 말로 하면 “라면 먹고 갈래요?” 의 고급버전. 연인 사이를 너무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음.

 

모비딕 - 허먼 멜빌

: 고래에 대한 백과사전 내용은 그냥 넘어가고 에이해브가 맹목적으로 고래 잡으러 가는 부분만 읽어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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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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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hfhs | 작성시간 24.10.16 장바구니 담엇당
  • 작성자뾰꼬뾰꼬 | 작성시간 24.10.16 이런 책 추천글 너무 좋아!! 고전도 은근 재밌는 거 많더라구~ 깊은 강부터 뿌신다ㅎㅎ
  • 작성자유통기한1초 | 작성시간 24.10.16 오 읽어봐야지ㅣㅣㅣ
  • 작성자오이고구마채소브로콜리 | 작성시간 24.10.18 남아있는나날 조아
  • 작성자여기가집인가요 | 작성시간 24.10.19 오 대박 나 민음사에 세문전에 빠져있는데 넘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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