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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뉴스데스크]"20년 동안 절실하게 기록한 사진...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작성자흩바이든 벚꽃잎이|작성시간24.10.16|조회수13,630 목록 댓글 11

출처: https://omn.kr/2aj2a

 

 

▲ 좌: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책 표지 / 우: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한 지하철 광고 배너 ⓒ 김하연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출판사 지와수에서 지난 9월 출간한 사진 에세이 제목이자 지하철 광고로 화제가 된 문구다. 처음 이 말을 접하면 불편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실제로 이 글을 지하철 광고에 사용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서울과 인천은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금기어처럼 여겨지는 세상, 길고양이 평균 수명이 2~3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문구에는 사실 길고양이가 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 책의 저자 김하연씨는 길고양이 사진을 찍으며 이들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작가다. 자신을 길고양이 찍사 겸 집사라고 소개하는 그는 고양이 눈빛을 보고 사람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카메라로 그들을 담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왜 그리 사람을 두려워하는가.' 이 물음이 그가 고양이 사진가로서 삶을 시작한 동기였다.
 
"전쟁 같은 길고양이의 삶, 제 일은 종군기자와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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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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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운상가에서 고양이가 길바닥에 누워 있다. ⓒ 김하연

 
- 지금까지 봤던 고양이 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아이가 있나요?

"2010년 세운상가에서 길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고양이를 만난 적 있어요. 당시 그 아이가 죽은 줄 알고 카메라를 내밀었는데 갑자기 고개를 들었어요.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지만 생기 있는 눈을 보고 살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아보니 심한 탈수와 배고픔으로 신장 기능이 마비됐더라고요. 그때는 치료를 위한 후원을 받을 생각도 못 하고 수입이 넉넉하지 않았거든요. 어쩔 수 없이 안락사되었는데 그 일이 아직도 죄책감이 들어요. 그 아이는 떠났지만 사진과 이야기는 남았으니 그걸 알리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요."
 
 
전문 출처로
 
유일하게 팔로우하고 있는 길고양이 사진 찍어주는 사진 작가님!!
https://www.instagram.com/ckfzk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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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ovation | 작성시간 24.10.16 너무 맘아파진짜ㅠㅠ
  • 작성자로월 | 작성시간 24.10.16 진짜 종군기자같으셔ㅠㅠ 길냥이들에게 길바닥은 전쟁터야
  • 작성자밀리터리라떼 | 작성시간 24.10.16 눈물나..늙어죽자 얘들아 ㅠ ㅠ
  • 작성자보고싶어 | 작성시간 24.10.16 ㅠㅠ 제발....
    그냥 관심없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줘요
    제발 일부러 치고 학대하고 누군가가 준 넉넉하지도 못한 밥그릇 엎고 없애고 하지말고....
  • 작성자끔똥 | 작성시간 24.10.16 진짜 안쓰럽고 불쌍해 ㅠㅠ 밥이랑 물 안줄거면 걍 괴롭히지 말고 꺼졌으면 관심도 갖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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