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3564295615
고속도로는 통행의 원활과 진입/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점과 종점을 제외한 국내의 모든 나들목과 분기점이 입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보통 고속도로는 사고가 나거나 교통량이 급증하지 않는 이상
교통정체가 일반 도로에 비해 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규칙이 통하지 않는 도로도 있는데...
그냥 단순히 차가 엄청나게 몰려서
매일매일 지옥을 맛보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대표적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는 1999년, 인천과 남부 경기를 잇게 되면서
수도권의 시외 도로교통의 중심이기도 하거니와
부평과 부천을 가르는 축이 되어버려 엄청난 포화도를 자랑하게 되는데
가장 큰 문제는 경기 서부 구간에서
2~3km마다 진출입로가 나온다는 점이다
특히나 순환고속도로라는 특성 상 무료 구간이 곳곳에 있으므로
교통량 증가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 골때리는 상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유럽, 미국 등지에서 효과를 본 방법을 하나 찾아낸다
'그럼 그냥 진입로에 신호등을 달아버리자'
들어오는 차를 막아버려서
통행을 원활하게 만든다는 정책이었다
이를 램프 미터링 (진입로 신호조절) 기법이라고 한다
본선 차량이 적을때는 진입로 통행을 허가하다가
본선 차량이 급증했을때 램프 진입을 막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중동, 송내, 장수 세 곳에서 시범 운영을 한 결과 효과는 굉장했다
평균 속도가 22km/h이던 구간이 38km/h까지 늘어난 것이다
'ㅎㅎ'
안타깝게도 한국도로공사의 희망은 얼마 가지 않아 무너졌는데
이후 교통량이 덩달아 늘어나버려
사실상 원상 복귀가 되어버렸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도권 주민은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하는가
*번외*
88올림픽고속도로에 있던 남장수 나들목은
2015년에 폐쇄될 때까지 황색 점멸 신호등이 있었다
다시봐도 기괴한 고속도로 삼거리
구지나들목 (현풍분기점 남부)
구마고속도로 개통 당시에 있던 구지나들목은
-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도로
- 보행자용 횡단보도 존재
- 직좌신호 달린 신호등 존재
라는 아스트랄한 존재였으며 사실상 지방도
1995년에 현풍나들목이 생기면서 뜯겨나갔다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