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60967?sid=102
■역대 최장 폭염에 생크림 생산량 '뚝'
대리점·마트·온라인 곳곳서 ‘생크림 품절’ 사태
디저트 카페·베이커리 등 생크림 못구해 발동동
업계 “긴 폭염으로 원유 생산량 감소한 영향”
전문가·낙농업계 “이상 기후로 대란 반복될 수도”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기도에서 한 주문제작 케이크 집을 운영하는 사장 이모(34)씨는 지난주 고객의 주문을 당일 취소했다. 이씨가 고객의 격렬한 항의를 받으면서도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생크림이다. 이씨는 “한 달 전 예약을 받는데 추석만 지나면 잘 들어오던 생크림이 아직도 안 들어와 예상을 못 했다”며 “도저히 생크림을 구할 수 없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근 카페나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생크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보통 더운 여름철 생크림의 원료가 되는 원유가 줄어드는데 올해는 유독 더위가 길어지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상 기후로 인해 앞으로도 생크림 대란은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서울 성북구에서 만난 주문제작 케이크 카페 사장 신은정(31)씨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생크림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씨는 평소 고객에게 맞춤 주문을 받은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1주일에 생크림 6ℓ를 쓴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거래처로부터 150㎖ 밖에 못 받았다고 했다. 신씨는 “고객들에게는 생크림 대신 오레오크림으로 바꿔서 나가도 되느냐고 하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며 “매일 새벽에 배민(배달의 민족) 어플에 들어가도 금방 품절되고 마트에도 없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13일과 15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 3곳과 동네마트 4곳에서는 생크림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형마트에는 소량 입고된 것 마저 모두 품절이었고 동네마트 4곳 중 3곳엔 아예 생크림 진열대를 없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침에 10개 정도 들어왔는데 그마저도 1시간 만에 다 팔렸다”고 말했다. 동네마트 관계자 역시 “동물성 생크림이 안 들어온 지는 2개월이 다 돼간다”며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했다. 이날 오후 기준 온라인 마켓에서도 생크림은 모두 품절이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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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어찌나 대단했는지 작성시간 24.10.18 어쩐지 케익예약하려고 보니까 오전만 하고 오후는 생크림 구하러 다니신다길래 그게뭐지 했는데 이런거였구나ㅜ...큰일이다 이런거부터 느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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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치찌개러버 작성시간 24.10.18 예전엔 우유남아돌아서 버린다더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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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낯가리는코딱지 작성시간 24.10.18 대가리를 잘못뽑으면 물가가 지랄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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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모말파티 작성시간 24.10.18 우유 남는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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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뉴헤어뉴티뉴진스 작성시간 24.10.18 생크림때문에 물류시간 맞춰서 마트돌아다녀야돼.. 근데 한매장에 2~4개밖에 안들어오니까 그거 팔리면 끝나고 그럼 ㅠ 케이크 하나에 500 1팩정도는 써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