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출판사 지와수에서 지난 9월 출간한 사진 에세이 제목이자 지하철 광고로 화제가 된 문구다. 처음 이 말을 접하면 불편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실제로 이 글을 지하철 광고에 사용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서울과 인천은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금기어처럼 여겨지는 세상, 길고양이 평균 수명이 2~3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문구에는 사실 길고양이가 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 책의 저자 김하연씨는 길고양이 사진을 찍으며 이들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작가다. 자신을 길고양이 찍사 겸 집사라고 소개하는 그는 고양이 눈빛을 보고 사람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카메라로 그들을 담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왜 그리 사람을 두려워하는가.' 이 물음이 그가 고양이 사진가로서 삶을 시작한 동기였다.
"전쟁 같은 길고양이의 삶, 제 일은 종군기자와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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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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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봤던 고양이 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아이가 있나요?
"2010년 세운상가에서 길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고양이를 만난 적 있어요. 당시 그 아이가 죽은 줄 알고 카메라를 내밀었는데 갑자기 고개를 들었어요.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지만 생기 있는 눈을 보고 살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아보니 심한 탈수와 배고픔으로 신장 기능이 마비됐더라고요. 그때는 치료를 위한 후원을 받을 생각도 못 하고 수입이 넉넉하지 않았거든요. 어쩔 수 없이 안락사되었는데 그 일이 아직도 죄책감이 들어요. 그 아이는 떠났지만 사진과 이야기는 남았으니 그걸 알리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요."
전문 출처로
유일하게 팔로우하고 있는 길고양이 사진 찍어주는 사진 작가님!!
https://www.instagram.com/ckfzkrl?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온고지신 작성시간 24.10.19 길냥이들 생각만하면 가섬이 박박 찢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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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냥멍냥멍냥냥 작성시간 24.10.19 우리나라 냥이들 너무 불쌍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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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스윗리를키리 작성시간 24.10.19 총각무 먹는 고양이 사진 찍은 작가님 맞지? 나 마음아파서 그 사진 두번은 못봐ㅠㅜㅠ 진짜 학대범들 제발 뒤졌으면 관심없으면 그냥 지나치라고 굳이 괴롭히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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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코아버터 작성시간 24.10.19 동물들 행복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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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순풍순풍순풍야 작성시간 24.10.20 제발.. 챙겨주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애들 나쁜 시선으로 보지말고.. 학대 좀 안했으면 좋겠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