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995990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1일 동물보호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A(3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자정께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거나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어서 지저분하고 보기가 좋지 않아 잡아서 다른 곳에 옮길 목적으로 그랬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학대 이유에 대해서는 "(고양이를) 잡으려고 하니까 다른 고양이가 달려들면서 방해를 놓길래 못 오게끔 (흉기를) 휘두른 것"이며, 실종 고양이 행방에 대해서는 "서울로 가던 길에 휴게소에서 풀어줬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추가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며칠간의 CCTV를 분석해봤지만, 다른 추가 범행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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