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2111590002884?did=NA
남부지방과 제주에 내리는 비가 22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그 이튿날인 23일은 절기상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인데 비가 그치고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이 전날보다 5도가량 뚝 떨어져 춥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 경기북부내륙 일부와 강원내륙·산지는 5도 내외로 떨어져 쌀쌀했다. 낮 최고기온은 18~24도였다. 지난 18~1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일요일인 20일부터 북쪽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돼 쌀쌀한 아침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은 제주 남쪽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 영향으로 오전 중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이어 22일부터 23일 새벽까지는 전국에 비가 내리고, 특히 경상권과 제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전남권과 경남권은 시간당 20~30㎜, 제주는 시간당 30~5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3일까지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많은 곳 120㎜ 이상) △경상권 30~80㎜(부산·울산·경남남해안 100㎜ 이상) △강원, 광주·전남, 충북 20~60㎜(전남남해안 80㎜ 이상) △전북 10~60㎜ △수도권, 대전·세종·충남 10~50㎜ 등이다.
22일과 23일은 비가 내리면서 도리어 아침이 평년보다도 포근하겠다. 비를 몰고 오는 저기압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데, 한반도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이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먼저 불어넣으며 아침 기온이 오르는 것이다. 요맘때 평년 최저기온은 5~14도지만 22일은 12~20도, 23일은 8~17도로 예상된다.
저기압이 통과하고 나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게 된다. 23일 낮 기온은 14~22도로 전날보다 5도가량 낮겠다. 특히 중부지방은 15도 내외로 뚝 떨어지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 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