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내년부터 소싸움축제를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에 따르면 청도군은 내년 소싸움축제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이는 전국행동이 최근 소싸움 경기를 개최하는 전국 11개 지자체(전북 정읍·완주, 충북 보은, 대구 달성, 경북 청도, 경남 창원·김해·함안·창녕·의령·진주)에 소싸움대회가 동물학대적 측면을 알리고 대회 개최 예산을 삭감할 것을 요청한데 따른 회신으로 알려졌다. 청도군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소싸움축제를 개최해 왔다. 축제는 전액 군비로 매년 6억원 가량을 지원해 왔다. 다만, 청도군은 상설 소싸움 경기장은 계속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읍시와 완주군, 경남 김해시와 함안군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소싸움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국행동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 달성군, 충북 보은군, 경남 진주시는 소싸움 찬·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경남 창원시는 내년에도 소싸움 관련 예산을 예년과 같이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창녕군과 의령군은 입장 자체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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