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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해리포터] 해리의 네빌,루나와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

작성자둥실둥실둥둥실|작성시간24.11.01|조회수3,114 목록 댓글 19




출처 쭉빵카페 Patronus


*짤은 무작위*





- 5학년이 시작되는 해,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 안 -


[멋진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서 막 자기가 한 농담에
모두들 고개를 젖히고 깔깔 웃는 그런 장면을
보여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네빌이나 루나 러브굿 같은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서 두꺼비를 움켜쥔 채, 악취수액을 뒤집어쓴 몰골은
정말이지 절대로 보여 주고 싶지 않았다.]



루나와의 첫만남이 이루어졌던 때.

루나의 독특한 인상착의와 발언으로 인해 해리는 자리를
잘못 잡았다고 후회할 정도로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어


그리고 다들 자기를 미친놈 취급하고 말 안 믿어주지,
매번 같이 앉던 론과 헤르미온느는 자기 빼고
반장이 되어 반장 칸에 가버렸지,
네빌의 실수로 수액을 뒤집어쓴 몰골을
짝사랑하던 여자애에게 보여줘버렸지,


이런저런 상황으로 네빌과 루나와 같이 있는 자신을 부끄러워해






죽음을 본 자만 볼 수 있는 세스트랄.

해리는 세드릭의 죽음을 본 후로 세스트랄을 볼 수 있게 되었어



- 너는 정상이야. -


["너는 뭐가 마차를 끌고 있는지 안 보인단 말이야?"

"해리, 너 괜찮니?" 론이 물었다.

"네가 미치거나 어디 이상이 생긴게 아니야.
나도 그것을 볼 수 있어."

"정말이니?"
해리가 루나를 향해 휙 돌아서며 애타게 물었다.
순간 그녀의 반짝이는 커다란 눈동자에 비친
날개 달린 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럼, 물론이지. 난 여기 처음 온 날부터 저 말들을
볼 수 있었어, 항상 저것들이 마차를 끌었지.
걱정하지마, 나도 너처럼 정상이니까 말이야."]






- 다들 해리를 미친놈 취급할 때,
해리의 말을 믿어주는 네빌과 루나 -


(해리와 시무스의 언쟁 후)

[론은 시무스를 한동안 노려보더니,
딘과 네빌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 시비조로 물었다.

"너희 부모님도 해리에 대해 불만이 있으시냐?"

"우리 할머니가 그러시는데, 그건 다 헛소리래.
우리 할머니가 망조가 든 건 덤블도어가 아니라,
<예언자 일보>라고 하셨어. 그래서 할머니는 정기구독하던
것도 끊어 버리셨어. 우린 해리를 믿어."

해리는 네빌에게 고마운 마음이 왈칵 치솟았다.
어느 누구도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해리를 보자, 툭 튀어나온 그녀의 눈이 활기를 띠며
휘둥그레졌다. 그녀는 해리를 향해 곧장 다가왔다.
루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더니 한마디 인사도 없이
다짜고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난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될 그 사람이 돌아왔다는 걸 믿어.
난 네가 그 사람과 싸우고 도망쳤다는 것도 믿어."]







[마침내 해리 포터가 입을 열다: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될 그 사람과
그가 돌아오던 날 밤에 대한 진실]


[시무스는 해리의 왼쪽 무릎을 비스듬히
내려다보면서 우물쭈물 말을 걸었다.

"난 네 말을 믿어.
그리고 우리 엄마에게도 그 잡지를 보내드렸어."


해리는 그리핀도르 휴게실에서 영웅이 되었다.
용감무쌍하게도 프레드와 조지는 <이러쿵 저러쿵>의
표지에 확대 마법을 걸어서 휴게실 벽에 걸어 놓았다.]



<이러쿵 저러쿵> 잡지 편집장인 루나의 아버지가
해리의 진실이 담긴 인터뷰 기사를 담아준 후로는
해리를 믿는 아이들이 대폭 늘어나게 돼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긴 하지만, 해리는 계속
루나를 이상하고 헛소리 자주 하는 애로 여기고 있었고,
네빌도 같은 기숙사 친구 이상으로 대하진 않았어

그러던 그들의 관계가 변화하는 직접적인 계기는
미스터리 부서에서의 싸움.



["우리는 다같이 D.A에서 방어술을 배웠어."
네빌이 차분하게 말했다.

"우리가 그걸 배운 건 그 사람하고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었니? 그리고 지금이 바로 우리가 그걸로
무엇인가를 해야 할 첫 번째 기회라고 생각해.
그게 아니라면, 모든 게 장난이었단 말이야?"

"우리도 가야 해, 우리도 돕고 싶어."

"옳으신 말씀이야."
루나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해리는 지금 론과 생각이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시리우스를 구하러 가기 위해서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 이외에,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배웠던
아이들 중 몇몇을 고르라 하면 지니와 네빌과 루나만큼은
절대 택하지 않으리라는 것이었다.]



네빌과 루나도 해리를 도와 시리우스를 구하는데
따라가겠다고 하지만 해리는 썩 믿음직해하지 않아

그래도 어찌어찌 다 데려가는데...
함정에 빠지지








[네빌이 책상 밑에서 나오는 순간, 죽음을 먹는 자가
발로 그의 머리를 걷어찼다. 그 발은 네빌의 지팡이를
두 동강 낸 다음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헤르미온느는 죽먹자 돌로호브가 날린 주문에
쓰러져 생사 확인도 안 되고, 네빌은 지팡이도 부러지고
얼굴을 강타 당해 피로 범벅된 상황.


[예언을 나한테 넘겨주지 않으면 해리 너도
저 계집애 꼴이 될거야....

"내가 이걸 너한테 주면 우리를 죽이진 않겠지!"
해리가 말했다.

머릿속이 온통 공포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그는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는 한 손으로 헤르미온느의 어깨를 잡고 있었다.
죽게 해선 안 돼, 죽게 해선 안 돼, 죽으면 내 탓이야...]


본인의 착오로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생각에 해리는 패닉에 빠져.









["머하는 거야, 해리."
네빌이 책상 밑에서 사납게 소리쳤다. 그가 두 손을
내리자 엉망으로 깨진 코가 드러나고, 입과 턱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

"젓대 두면 안 대!"]


["헤르미온느, 정신 차려..."

네빌이 헤르미온느의 손목을 짚어 보았다.
"맥바기 띠고 이써, 해리..."

그 순간 엄청난 안도감이 해리의 온몸을 휩쓸었다.

"살아 있구나!"

"어, 그런 거 가타..."]


[네빌, 여기서 출구가 멀지 않아. 헤르미온느를 데리고
복도로 나가서 승강기를 타고.. 누구든지 찾아 봐. 경보를 울려."

"넌 어떠케 하려고?"

"난 친구들을 찾으러 갈거야."

"음, 나도 너하도 가치 가 꺼야."
네빌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헤르미온느는-"

"데리고 가는 거지 머. 내가 업으게-
싸움은 니가 나보다 잘하니까-"]



해리의 멘탈을 잡아주고 끝까지 같이 싸워주려 하는 네빌







그렇게 죽먹자들과 계속 싸우지만, 쪽수,경험 뭐 하나
상대가 되기 힘들었으니..

결국 네빌과 본인을 빼고 모두가 죽먹자들의 주문을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자, 해리는 예언을 들고 홀로 도망가

네빌이 제발 론을 지켜 주고 어떻게든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 주기를 간절히 빌면서.

[예언을 쥔 손을 머리 위로 쳐들고 그는 방의 다른 한쪽으로
내달렸다. 지금 그는 오직 친구들로부터 멀찍이
죽음을 먹는 자들을 유인해 가야 한다는 것 말고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포터, 경주는 끝났어."
루시우스 말포이가 두건을 벗으며 낮은 소리로 느릿느릿 말했다.

"다-다른 친구들을 돌려보내주면 이걸 주겠어!"
해리가 아주 절박하게 말했다.

"넌 지금 나하고 거래를 할 처지가 아니야, 포터.
봐. 우린 열 명이고 넌 혼자야. 아니, 덤블도어는
그렇게 간단한 셈조차도 가르치지 않았단 말이냐?"


"호자가 아이야!"
저만치 위에서 어떤 목소리가 외쳤다.

"나도 이써!"

해리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네빌이 비틀거리면서
그들을 향해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파르르 떨리는
그의 한 손에는 헤르미온느의 지팡이가 쥐어져 있었다.

"네빌, 안 돼- 론한테 돌아가-"]



네빌은 끝까지 해리와 죽먹자들에 맞서 싸워줬어






["롱바텀?"
벨라트릭스의 음산한 얼굴에 악의에 찬 미소가 환히 번졌다.

"롱바텀이 얼마나 오래 견디다가 제 애미 애비처럼
되는지 구경이나 하자고... 물론 포터가 예언을
곱게 넘겨주면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젓대로 두면 안 대!"
네빌이 고함을 질렀다.

"젓대로 두면 안 대, 해리!"]


본인이 고문당할 위기에도 끝까지 해리에게
예언을 넘겨주면 안 된다고 고함치는 네빌...


다행히 기사단이 와줘서 결투하느라 여기저기서 난장판이
벌어지는 와중, 한 죽먹자가 해리의 목을 조르는데

["아아악!"

느닷없이 네빌이 그자에게 돌진했다.
주문을 또렷하게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네빌은 헤르미온느의 지팡이로
죽음을 먹는 자의 눈이 있는 두건의 구멍을 푹 찔렀다.
죽음을 먹는 자가 해리의 목을 움켜잡고 있던 손을 놓고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나이스샷









- 시리우스가 죽은 후 학기가 끝나갈 무렵,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해리와 루나 -



["넌 왜 연회에 안 갔니?"

"별로 가고 싶은 기분이 아니였어."

"그렇겠지. 가고 싶지 않을 거야. 죽음을 먹는 자들이
죽인 그 남자가 네 대부지, 그렇지? 지니에게 들었어."

해리는 멍청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루나한텐 시리우스의 얘기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루나의 눈에도 세스트랄이 보였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넌.... 너도 가까운 사람을 잃어 봤니?"

"응, 그래."
루나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우리 엄마였어. 엄마는 정말 유별난 마법사였어. 뭐든지 실험해
보는 걸 너무 좋아했는데, 어느 날 어떤 새로운 마법을
실험하다가 그만 뭐가 잘못되어 버렸어. 내가 아홉 살 때였어."

"가끔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슬퍼져. 그렇지만 나한텐 아직 아빠가 계셔, 또... 앞으로 엄마를 영영 못 만나게 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니?"

"너도 들었잖아. 그 베일 뒤에서 말이야.
사람들이 그 뒤에 숨어 있었어. 그래서 보이지 않았을 뿐이야.
너도 목소리를 들었잖아."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루나는 살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
루나는 정말로 이상하고 유별난 것들을 많이도 믿는 아이였다.
그러나 그 베일 뒤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해리도
들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휴가 잘 보내, 해리."

해리는 루나의 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서있었다.
그는 뱃속의 그 견딜 수 없도록 무거운 것이 조금
가벼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6학년이 되는 해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 안,
1년 전과는 태도가 달라진 해리 -


["안녕 해리, 나는 로밀다야. 로밀다 베인.
우리 객실로 와서 함께 앉지 않을래? 이 아이들이랑
함께 앉아 있을 필요 없어."

로밀다는 또다시 트레버를 찾아 손으로 바닥을 더듬느라 의자
밑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 네빌의 궁둥이와 공짜 심령
안경을 쓰고 있어서 정신 나간 알록달록한 부엉이처럼 보이는
루나를 가리키며 마치 들으라는 듯 속삭였다.


"이 아이들은 내 친구들이야."
해리가 쌀쌀맞게 말했다.

"아, 그렇구나. 알았어."
여학생은 매우 놀란 표정으로 말을 하고는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사람들은 네가 우리보다 더 멋진 친구를
사귈 거라고 생각하나 보다."

"너희는 멋진 친구들이야.
저 아이들 중 어느 누구도 마법부에 있지 않았어.
나와 함께 싸워 주지 않았다고."]








- 슬러그혼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루나를 파트너로 데려간 해리 -


["다른 과목들은 뭘 듣고 있다고 했지, 해리?"
슬러그혼이 물었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마법, 변신술, 약초학..."

"한마디로 모두 다 오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목들이군."
스네이프가 빈정거리며 말했다.

"네, 저는 오러가 되고 싶어요."
해리가 꿋꿋하게 대답했다.

"난 네가 꼭 오러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해리."
루나가 불쑥 끼어들었다.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오러들은 로트팡 음모의 일부라고. 난 모두들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러들은 어둠의 마법과 잇몸 병을
결합시켜서 마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활동 중이야."


해리는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고, 그 바람에 꿀술이
절반쯤 코로 넘어갔다. 정말 이것만으로도 루나를
데려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았다.]









[해리는 부축을 받으며 루나의 옆 자리에 앉는 네빌을
보고 두 사람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솟구쳤다.

덤블도어가 죽은 바로 그 날 밤, D.A. 회원 중에서
헤르미온느의 소집에 즉각 응했던 사람은 오직
루나와 네빌뿐이었다.

해리는 그들이 왜 그랬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들이야말로 D.A.를 가장 그리워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또다시 모임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정기적으로 동전을 확인해 본 사람들도
바로 그들뿐이었을 것이다.]



죽먹자들이 들이닥치고 덤블도어가 죽었던 그 날,
헤르미온느의 호출에 응답해 해리 삼총사를 도운 건
루나와 네빌뿐이었고, 해리는 그들에게 깊은 애정을 느껴










- 단서를 찾으러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을 찾아갔을 때,
루나의 방에서 -


[루나는 다섯 명의 얼굴을 멋지게 그려서 침실 천장을 장식해
놓고 있었다. 바로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 지니 그리고 네빌의
얼굴이었다. 그것들은 호그와트의 초상화들이 움직이듯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마찬가지로 어떤 마법에 걸려 있었다.

해리는 그 그림들이 숨을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들의 둘레에는 마치 황금 사슬처럼 보이는 것이 빙 둘러져
있어서, 그것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1분 정도 자세히 살펴보니, 그 사슬들은 사실상 황금색 잉크로 한 단어를 수천 번 되풀이해서 써 놓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친구들· · · · 친구들· · · · 친구들· · · ·

해리는 불현듯 루나에 대한 애정이 왈칵 치솟는 걸 느꼈다.]








- 루나는 강해. -



["루나는 어떻게 됐을까?"

"글쎄, 만약 그자들의 말이 사실이고 루나가 아직 살아 있다면..."
론이 입을 열었다.

"그렇게 말하지 마! 절대 하지 마!"
헤르미온느가 꽥 소리를 질렀다.
"루나는 분명 살아 있어! 틀림없다고!"

"그렇다면 아즈카반에 있을 거야." 론이 말했다.
"하지만 루나가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정신적 부담이..."

"루나는 살아남을 거야."
해리가 딱 잘라 말했다. 다른 대답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루나는 아주 강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루나는 아마 동료 죄수들을 모아 놓고 렉스퍼트와
나글스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을 거야."]









["눈을 감겨 줘야지."

플뢰르의 외투 하나를 대충 걸친 루나는 몸을 웅크리고 앉더니,
집요정의 양쪽 눈꺼풀 위에 살짝 손가락을 올려놓았다.

"자, 이제 편히 잠들 수 있을 거야."
루나가 조용히 말했다.


"뭔가 한마디씩 해야 할 것 같아. 내가 먼저 할까?"
루나가 큰 소리로 말했다.

루나는 무덤 바닥에 누워 있는 죽은 집요정에게
추모의 말을 건넸다.

"그 지하실에서 구해 줘서 정말 고마워, 도비. 그토록 착하고
용감한 네가 목숨을 잃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야.
네가 우리를 위해 해 준 일들을 언제까지나 기억할 거야.
이젠 부디 행복하게 잠들기를 빌어."

해리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잘 가, 도비."
해리는 단지 그 말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루나가
그를 대신해서 할 말을 모두 해 주었다.]








- 안 보이는 곳에서도 항상 해리를 믿는 네빌 -


["네가 올 줄 알았다니까! 그럴 줄 알았어, 해리!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시무스에게 줄곧 얘기했지!"

"그런데 뭘 하며 지냈어? 사람들은 해리, 네가 도망치는 데
급급한 거라고 말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네가 무언가를 계획해 왔다고 생각해."]









- 해리가 패트로누스를 불러낼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루나 -


[백 명쯤 되는 디멘터들이 그들을 향해 미끄러지듯 전진하고
있었다. 그것들은 숨을 빨아들이며 해리의 절망에 점점 더
가까이 접근했다. 그의 지팡이는 손안에서 파르르 떨고 있었다.
해리는 머잖아 다가올 망각의 순간이 오히려 반가울 지경이었다.
이제 아무런 감정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바로 그 때 은빛 토끼와 멧돼지, 그리고 여우가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의 머리 위를 휙 지나갔다.
어둠 속에서 세 사람이 나타나더니, 그들 옆으로 다가와 섰다.
그들의 지팡이에서는 계속해서 패트로누스들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루나와 어니, 그리고 시무스였다.


"바로 이거야."
루나가 씩씩하게 말했다. 마치 필요의 방으로 되돌아가서,
단순히 D.A. 주문 연습이라도 하고 있는 듯한 태도였다.

"바로 이거야 해리... 어서, 뭔가 행복한 걸 생각해 봐!"

"뭔가 행복한 거?"
해리가 중얼거렸다.

"우리 모두가 아직 여기 있잖아."
루나가 속삭였다.

"우린 여전히 싸우고 있어. 자, 어서, 지금이야!"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해리의
지팡이 끝에서 수사슴이 튀어나왔다.
이제 디멘터들은 정신없이 흩어지고 있었다.]








- 전투가 다 끝나고, 해리를 배려해주는 루나 -



[잠시 후, 해리는 자신이 기진맥진한 몸으로
루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걸 발견했다.

"내가 너라면, 좀 평화롭고 조용한 데 있고 싶을 것 같아."
루나가 말했다.

"정말 그러고 싶어."

"그럼 내가 사람들의 주의를 딴 데로 끌어 볼게.
투명 망토 써."

그러더니 해리가 뭐라고 한마디 말할 틈도 없이,
루나가 큰 소리로 외치며 창밖을 가리켰다.

"우와, 저것 좀 봐, 블리버링 험딩어야!"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뒤를 돌아보았다.
해리는 그 틈을 타서 투명 망토를 슬쩍 뒤집어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끝!

론과 헤르미온느와의 우정도 좋아하지만
이 둘과 해리의 우정도 정말 좋아해

19년 후 에필로그에서 호그와트 교수가 된 네빌과 밖에서
종종 보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언급이
나오고, 따로 언급은 없지만 딸의 이름을 릴리 '루나' 포터로
지은걸 보면 루나와의 친분도 계속 유지한 듯 해



어케 마무리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여튼 글은 여기까지고
틀린 내용이 있으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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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퓨슈 | 작성시간 24.11.01 ㅠㅠㅠ이거ㅜ보다가 울었엉
  • 작성자자외선차단 | 작성시간 24.11.02 ㅠㅠㅠ눈물이 난다ㅜㅜㅜ
  • 작성자분모자는 웁니 | 작성시간 24.11.23 아 감동이야ㅠㅠㅠ
  • 작성자수상하다그녀 | 작성시간 24.12.01 아개슬퍼..친구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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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침노을 | 작성시간 24.12.05 저 관계를 보고 헤르미온느 or 루나랑 사귀겠구나 했는데
    갑자기 지니가 튀어나와서 띠용??했지
    해리의 뱃속에서 용이 그르릉거렸다? 그 문장 읽고
    엥??? 이게 뭔소리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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