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94639
주가 소송에 여혐 논란까지 연이은 악재
여성 혐오 논란에 이용자 이탈 가속화
K-콘텐츠 선봉을 자처하며 미국 증시에 상장했던 네이버웹툰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연이은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반토막 난 주가에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도 모자라 한국에서는 한 작품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는 여성 혐오 콘텐츠 방관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웹툰을 규탄하는 이용자들의 시위가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에 참여한 100여명의 이용자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건물 앞으로 트럭 및 근조화환을 보내는 시위를 펼
쳤다. 이용자들은 "집게손가락은 검열하는데 여성 성적 대상화는요?", "검열 기준 재정립하고 전부 공개하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다. 4일 연합뉴스는 여성 혐오 콘텐츠 방관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웹툰을 규탄하는 이용자들의 시위가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독자 제공]
네이버웹툰의 여자 혐오 콘텐츠 방관 논란은 지난 9월 말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촉발됐다. 이 웹툰은 39세 남성이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이혼하는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이다.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이 마치 더러운 식기를 설거지하는 처지라는 뜻이 담긴 혐오 표현 '퐁퐁남'을 그대로 제목에 가져다 써 논란이 됐다.
논란을 더욱 키운 것은 네이버웹툰 측의 대응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여성 캐릭터가 남성 캐릭터를 집게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 웹소설 원작의 '화산귀환'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기존 웹소설에 있던 집게손가락 장면을 수정해 '손가락 검열' 논란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