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639530018
선생님 선생님!
수술 도중에는 방귀도 뀌면 안 되나요?
호주의 과학자 카를 크루스젤니키는
어느 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간호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
오잉?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허허허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런 질문을 한 이유가 뭐요?
수술에 관해서는 간호사께서 나보다 전문가가 아니신지?
크루스젤니키 교수는 호주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맡고 있다.
그러니까 과학으로 썰을 풀거나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알고 있는 건
이 분이 호주에서 1타강사다 이말이다.
아마 그래서 간호사도 이런 질문을 한 듯 싶다.
어, 그게...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가끔 수술 중 스리슬쩍 방귀를 뀔 때가 있거든요...
근데 수술실은 완전한 멸균이 필요한 공간이잖아요?
방귀를 뀌면 유해한 균들이 몸 밖으로 나오나요?
그럼 참아야 하니까요! 저한텐 중요한 문제에요!
그거 일리가 있구만!
내가 실험해 볼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쇼
그는 캔버라의 루크 테넌트 교수와
거창하게(?) 실험을 계획한다.
테넌트 교수의 동료가 그 희생양이 되었는데...
어... 그러니까... 5cm 간격을 두고
페트리 접시에 방귀를 꿔 달라 이 말이지?
까짓거,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뿝) 되었네.
아ㅏㅏㅏㅏㅏㅏㅏ 잠깐잠깐, 한 번 더 해
이번엔 바지 벗고
그리고 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바지를 내리고 뀐 방귀도 실험해 보았다.
간호사가 바지를 내리고 방귀를 뀌진 않을 텐데
왜 굳이 그것까지 실험해 보았는진 의문이다.
그 날따라 동료에게 수치를 주고 싶은 일이 있었던 걸까?
어쨌든, 실험 결과를 확인해 보면
옷을 입고 뀐 방귀에선 아무것도 안 나왔지만,
옷을 벗고 방귀를 뀐 페트리 접시에서는
다양한 박테리아가 검출되었다.
헉... 그럼 알몸으로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나도 모르게 방귀를 뀌면 환자에게 위험한 건가요?
물론 진짜로 간호사가 저러진 않았지만,
연구진들은 배출자(방귀 뀌는 사람)가 알몸인 경우에도
그닥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옷을 벗고 방귀를 뀔 때 배출되는 미생물들은
마치 요거트처럼 유익한 미생물들밖에 없기 때문에,
환자에게 크게 위협이 되지 않으리라고 본 것이다.
교수님... 그래서 이 연구 결론이 대체 뭔가요...?
보면 알겠지만, 방법과 결과는 과학적일지언정
진지하게 한 연구가 아니라 좀 장난기가 많다.
그래서 크루스젤니키 교수가 결론이라고 말한 것도
좀 독특하고 황당한 면이 있다.
어... 옷을 다 벗고 음식에 방귀를 뀌지 말게.
교훈적(?)이다.
이거 뭔가 과학이 아닌 거 같...
그래서 대체 동료보고 바지는 왜 벗으라고 한 걸까?
글쓴이가 여기까지 글을 썼는데도 잘 모르겠다.
아... 뭐, 로켓 과학 같은 건 아니니까.
아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맞을지도?
뒤에서 나오는 방귀를 보고 로켓을 연상한 것일까?
아니면 동료의 앞에 달린 무언가를 보고 연상한 것일까?
글쓴이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
이분 방귀 되게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2023년에는 하루 동안 방귀로 몸무게가 1.5g 줄어든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말해준 수단은 틱톡입니다. 방구도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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