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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YMCA 노래와 게이게이들

작성자세차|작성시간24.11.06|조회수3,095 목록 댓글 5

출처: https://www.fmkorea.com/7642196122

 

 

위 영상에서 나오는 노래는 '빌리지 피플'의 YMCA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만한,

아주 신나는 쿵짝쿵짝 박자와

희망이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것 참 불편하구먼...

 

 

그러나 가사의 주인공인 YMCA(기독교청년회)

정작 이 노래가 처음에 나왔을 때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

 

 

 

 

 

 

 

 

 

 

아잉~ 우리 YMCA 형님이 왜 그러실깡~

 

우리가 노래 JON나 멋지게 만들어 줬잖아~ 화 풀어~



 

 

 

 

 

 

 

 

 

 

 

아니... 노래가 매우 게이같애...

 

 

이게 무슨 소리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YMCA와 미국 동성애 커뮤니티의

오묘한 연관성을 이해하여야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노래가 나온 70년대에는 더더욱

동성애자들이 자신을 드러내며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 현실 속에서, 게이들은 알음알음

각 지역의 YMCA를 만남의 장소로 삼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YMCA의 의지가 반영된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YMCA 회관이 게이 헌팅포차...가 된 것이다.

 

 

 

 

 

 

 

 

 

 

 

너네 'YMCA에 있으면 즐거워'.

'YMCA는 젊은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아',

 

'원하는 건 뭐든 다 할 수 있어.'

'모든 남자들과 어울릴 수 있어'.

 

이런 가사들 대놓고 YMCA=게이모임이라고 말하는 거냐?

 

 

기독교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하는 YMCA가

이러한 의문을 갖고 불편해하는 것은 당연했다.

 

 

 

 

 

 

 

 

 

 

 

아니 형님! 아닙니다!

 

저희는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YMCA 로고를 보고

딱 삘이 꽂혀서 이런 노래를 만든 거라고요!

 

YMCA가 모두에게 쉼터가 되고

서로를 위한 공동체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형님!

 

 

 

 

 

 

 

 



 

 

 


집 없는 자여, 내게로 오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YMCA가 운영하는

빈민을 위한 최저가 아파트를 보고

이런 가사를 쓰게 된 겁니다!

 

물론 YMCA에서 흑인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수영이나 농구 같은 스포츠 매우 재밌다는 뜻도 있습니다!

 

YMCA의 이런 활동이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그 안에서 행복함을 찾으며 지내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어서 말입니다 형님!

 

 

 

 

 

 

 

 

근데 니들 멤버 과반수가 게이잖아.

 

그럼 내가 그 말을 믿겠어 안 믿겠어

 

 

 

 

 

 

 

 

 

 

 

 

엇... 아니 그거랑 이거랑 별개입니다 행님

 

 

작사가 빅터 윌리스는 밴드에서 희귀한(?) 이성애자였지만,

 

애초에 컨셉을 게이 남성의 판타지로 한 그룹이고

실제로 성소수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노래였다.

 

 

 

 

 

 

 

 

 

 

 

 

너네 고소할거야!!!

 

 

그렇게, 신앙적으로 삔또가 상한 YMCA는

빌리지 피플을 상표권 침해로 고소하였지만...

 

 

 

 

 

 

 

 

 

 

Y~MCA~

 

오우 야미~~ 이 노래 존나좋은데?!

분명 이런 노래의 주인공인 YMCA도

엄청나게 활기차고 좋은 단체겠지?!

 

 

 

 

 

 

 

 

 

 

 

 

오잉?

 

 

 

 

 

 

 

 

 

 

 



안녕하십니까 형님들! 인사 오지게 박습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 존슨 형제입니다!

 

 

 

 

 

 

 

 

 

 

 

어... 그... 혹시 게이세요?

저희는 그런 데가 아닌ㄷ...

 

 

 

 

 

 

 

 

 

 





잉 아뇨? 그냥 YMCA가 재미있어 보여서 온 건데요?

갑자기 무슨 게이 타령?

 

아잇 모르겠고 YMCA 활동해야 하니까 비키십쇼

스포츠활동 다뒤졌다 야미ㅋㅋ

 

 

 

 

 

 

 

 

 

 

 

오오!!!

 

 

이 노래가 빌보드 2위까지 찍을 정도로 대히트를 치며,

 

게이뿐 아니라 이성애자 대중들 사이에서

YMCA의 인지도와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여

 

신입회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사를 맞았다.

 

 

 

 

 

 

 

 

엣 헴

 

 

결국 빌리지 피플의 노래가 미친 영향력을 본 YMCA는

겸사겸사 작사가의 해명을 받아들여 고소를 취하하였다.

 

그리고 오히려 나중에는 빌리지 피플에게

이런 노래를 만들어주어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음악 잘 만들어서 홍보만 잘 해주면 게이고 뭐고 땡큐야

 

 

 

 

 

빌리지 피플이 만든 다른 유명한 노래가
마초마초맨으로 유명한 <Macho man>입니다.

그렇구나 게이게이들아 너희의 취향 잘 알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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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룻프 | 작성시간 24.11.06 ㅋㅋㅋㅋ아재밌닼ㅋㅋㅋ
  • 작성자후리루라 | 작성시간 24.11.06 아 글 너무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코로나바이러스 | 작성시간 24.11.06 아 존잼
  • 작성자뿡빠레를울려 | 작성시간 24.11.06 근데정말신나는노래야
  • 작성자신세개백화점 | 작성시간 24.11.06 글 재미있어ㅋㅋㅋㅋㅋ두 곡 모두 노래신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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