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머쓱타드
https://theqoo.net/1015753405
한정서는 안암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차송주와 결혼함
송주는 자신의 눈을 정서에게 주겠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눈을 이식하는건 안된다고 함
의사는 태화에게도 같은 말을 하고 태화는 웃음
바로 장기이식신청을 하고
"한정서 오빠가 있다!"를 외치며 자살함
그렇게 태화는 죽고
송주는 경찰에게 태화의 죽음 소식과 편지를 전해 받음
차송주씨가 이 편지를 받았을 때쯤,
전 아마.. 고통도 없고 헤어짐도 없는 천국으로 가고 있을 겁니다.
악마의 자식으로 태어나 지옥같은 세상을 살다가 정서를 만나 천국으로 가는길에 발을 딛게 되어서 전 지금 행복합니다..
그거 모르죠?
정서가 절 처음 웃게 해주고.. 제 생일날 미역국도 처음 끓여준거..
그게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리고 이 목도리, 정서가 준 제가 받은 첫 선물입니다.
정서는 나를 사랑해준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사랑한 여자를 감히 제가 사랑했습니다.
이제 정서는 내 눈을 통해서, 전 정서의 마음을 통해서 세상을 볼 겁니다.
정서의 일부가 되어 정서와 함께 있을 생각을 하니 행복합니다.
이제 당신과 정서가 행복할 차례입니다.
정서에겐 제가 먼 길을 떠났다는 걸 알리지 말아주세요.
송주는 정서와 함께 태화의 장례식장에 가고
(정서는 태화가 죽은지 모르고 눈 기증해준 사람의 장례식으로 알고있음)
태화의 희생으로 정서는 눈을 얻어서 송주와 행복하게 사나 했지만
암이 뇌로 전이되면서 결국 죽고
홀로 남은 송주는 신발이 다 젖은 채 피아노를 치면서 정서를 그리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