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여성 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좌절감을 표현하는 미국 여성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여성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4비(非) 운동'이 '4B 운동'(4B movement)이라는 용어로 미국에 전파돼 소셜미디어 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촉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비혼·비출산·비연애·비성관계를 의미하는 '4B 운동'은 가부장적 체계에 편입되길 거부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8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4b' '#4bmovement' '#4bmovementusa'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자들은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한국의 4B 운동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은 인구가 줄고 있고, 아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우리는 이제 함께 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 유저는 4B 운동에 대해 "이것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세상은 망가졌다. 아이를 갖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특히 여자아이를 갖게 된다면 미래가 너무 걱정될 것이다. 운동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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