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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비밀의숲] 동재가 검사깔인 이유

작성자송멍식|작성시간24.11.11|조회수10,338 목록 댓글 37

출처: 여성시대 송멍식




비밀의숲1, 2, 좋거나 나쁜 동재 스포 주의





많은 사람들이
동재를 노답 개저 꼰대 한남 스폰서 검사로 알겠지만
(틀린 말은 또 아님)



동재는 동재피셜 본투비 검사임



잃고 나서야 진심으로 검사 일을 좋아했단 걸 깨닫는 게
살짝 안안쓰럽긴함 (오타아님)



검사직 말아먹은 이유는 차치하고, 왜 검사깔이냐
쿨톤이어서?? 아님







어그로 장인임 (좋게 포장하면 쇼맨십)



은수의 첫 공판 때도 노하우랍시고 결정적인 물증을
숨겼다가 극적으로 터트려 승소하게 해줌



아마도 동재의 이 개버릇은 원투데이가 아니었을거임



나빠 보일 수도 있지만 영은수 말처럼 이기면 그만이고,
시의적절하게 써먹으면 누가 뭐라함? (정답 : 황시목)


뭐 이렇게 해서라도 눈에 띄어야 하니까
동재는 늘 그래왔던거임 (그러게 걍 서울대를 가지..)


참고로 저정도 거짓말, 연기로 어그로 끄는건 황시목도 함







머리도 핑핑 잘 돌아가는데 행동력도 갖춤



박무성의 아들 박경완이 사실은 김가영과 아는 사이였다, 라는 걸 경찰들이 알고 박경완을 체포할 동안
동재는 그거 엿듣고 뭐했느냐



박무성이 아들 골프 가르쳤다고 자랑하던걸 기억해내서
박경완이 부대 사단장 직속 골프병이라는 걸 알아냄

그리고서 사단장이 박경완 데리고 골프 친 날하고
김가영 발견된 날하고 바로 맞춰봄



이 일을 하는 와중에 형사들 이중 미행도 따돌림 ;;;



그리고 사단장 만나서 몰래 녹취 따고

김가영 발견된 날의 사단장 동선 따고 참고인 조사도 함

참나.... 골때리는 녀석....



사실 박경완은 진범도 아니고
사건 발생 당일 알리바이도 공식적으로는 존재했음


그래서 동재가 어떻게 했느냐....



쇼맨십으로 언플 완.




동재가 이렇게까지 박경완을 범인으로 몰아간 이유???

이창준을 위하는 척 했지만 사실 지 때문임 ㅋㅋㅋㅋ



박무성하고 제일 더럽게 엮인 스폰 검사이기도 하고

이창준이 자길 버릴 것 같으니까

약점 잡으려다가 범인이 흘린 김가영 휴대폰을 주운거


한마디로
누구보다 빠르게 이창준 엿 먹이려고 김가영 쫓다가
도리어 휴대폰 때문에 범인으로 의심받을거 같으니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움직인 것

바쁘다 바빠 동재사회.....




1. 김가영 휴대폰 소재 들킨거 알고 경찰 미행 따돌리기
2. 가짜 휴대폰으로 시목이 허탕치게 만들기
3. 사단장 만나서 속이고 몰래 녹취 따기
4. 사단장 일행이 다닌 골프장, 음식점들 참고인 조사
5. 이창준 집 찾아가서 녹취 공개 결재 받기

이 일들이 모두 단 하루만에 일어났는데
개인 야욕만 빼고 보면 기억력 만점 눈치 만점 얍삽 만점
감도 좋고 머리도 좋고 행동도 재빠르고 유능 그 잡채
능력치만 보면 황시목 저리가라임

박경완이 진범이었다면 황시목이 서동재 존경했을 듯




청주지검에서 맡은 임유리-목욕탕 살인사건도

한 번 만난 참고인을 기억해서 사건 용의자로 특정하고
볼링장 명의자 집 찾아가고 용의자 통화 내역 조사하고
남겨레 집 데려다주고 땅 문서 돌려주고 영장 도둑맞고

볼링장 알바 만나고 대검 점프하고 강원철한테 전화하고
진료기록 뒤지고 천안 식약처 갔다가 평택 병원 가서
범인 잡은거임


예, 만 하루만에요. 동재가요.
(모범검사 + 대검행 설레발 버프 받긴 했음)







검사로서의 좋은 촉? 감? 자질? 사건 분별 능력



물론 그냥 사건 냄새를 잘 맡는건 아니고
본인 커리어에 도움이 될 만한 왕건이 냄새를 잘 맡음



동재가 대검에 발 들이고 싶어서
대검찰청 형사법제단 부장 우태하에게
경찰 약점이 될 만한 사건 3건을 조사해서 갖다 바쳤는데

이중에 박광수 변호사 사망사건은 우태하와 경찰 최빛이 함께 공조해서 덮은 사건으로, 파묘되면
둘 다 빼도박도 못하고 모가지 날라가는 건이었음



박광수의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던
지극히! 매우! 평범한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당시 관할서 서장이었던 최빛이 '박광수 사건 빨리 종결 시켜라'는 지시를 내렸었다는 교통계 말 한마디에
서동재가 수상한 냄새를 맡은거임 (그저 개코)

우태하만 안얽혔다면 동재 법제단 들어갔을만한 큰 건임
(나는 우태하가 서동재한테 선 그은게 지가 지독하게
휘말려있는 사건 파헤친 놈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함)





좋나동 달항아리 사건도 좋은 예시임

행복식당 사장이 유명인만 아니었어도
전미란 부장이 원하는 대로 동재는 다른 맹탕 사건들처럼 말랑하게 처리했을 거임

방송 출연이 욕심난 서동재가 사건을 붙잡고 파보다가
주정기가 고의로 일으킨 사고임을 캐치한 것







약간의 정의감? 검사로서의 직업 의식



실종되기 직전 동재가 개인적으로 파보던 익사사고는
사실 대검 들어가고 싶어했던 동재의 입장만 놓고 보면
들쑤셔서 좋을게 없던 사건임




왜냐

검찰에서 (그것도 강원철이)
전관예우로 빠르게 종결 시킨 사건이라서.....



검찰에서 빨리 덮었다고 경찰이 피해자 가족 물고 늘어져
검찰 입장에선 피곤한 사건인데 그걸 다시 들쑤신다?
그것도 검경 수사권 다툼이 불거진 지금?



황시목이면 몰라도 (실제로 당시에 의견서까지 냄)
대검행 소취중인 동재로써는 말도 안되는 일이지



그럼에도

동재는 사진 한 장만 보고 시나리오를 썼고

본능적으로 범인과 접촉함




범인한테 당해버려서
그 이후 동재의 행보와 결말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강원철의 얘기를 들어보면
무려 살인을 마냥 입 닫고 눈 감아주지만도 않았을 듯



남완성 잡고 싶어 할 때도 남들은
서동재가 당한 게 있어서 라고 생각했겠지만
꼭 그것만은 아님.


오히려 남들이 오해할까 봐 건드리기 망설인 게 동재임
그리고 이미 직무정지 당한 판에 뭐하러 쟤를 잡겠음



원동력(?)만 빼고 보면 동재도 걍 평범한 검사임
어쩌면 시목이만큼 유능한...?



서울대 동문회에 대리운전 해주러 가는 서동재

동재가 서울대 법대 나와서 학벌에 자격지심 없이
능력껏 일하고 적당히 몸 사리고 잘 지냈으면
최소 검사장이었을 듯
처세를 워낙 잘하니 더 높이 갔을 가능성도 있고 🤔




결론 : 검사깔이긴 하지만 역시 서울대를 나왔어야...




서동재 미화방지 영상 꼬옥 다들 봐주면되.






문제시 수정


썸넬은 서울대 출신부터 조질 생각인 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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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언뇽허십네까 | 작성시간 24.11.12 와 글 정성 쩔어 ㅋㅋㅋㅋㅋ 재밌다 잘봤어!!!
  • 작성자뭉치망치 | 작성시간 24.11.13 좋나동 보고 미화되서 온 1인 여기 또 잇서오 헴
  • 작성자오늘도개미는(뚠뚠) | 작성시간 24.11.14 좋나동 보고 비숲 다시 정주행하다가 이끌려왔다.. 좋나동이 진짜.. 동재의 모든 면을 보여주는듯.. 보면서도 설대였으면.. 하는 맘이 있는데 동재는 얼마나 더 그랬겠어ㅜ 동재 일은 잘해.. 개코 맞음..
  • 작성자피곤한인생 | 작성시간 24.11.17 진짜 검사깔이긴 하지… 동재 서울대만 갔어도 진짜 잘 살았을텐데… 그니까… 왜…
  • 작성자열심히 사는 개구리 | 작성시간 24.11.29 와 너무 정성스러운 글이야…!! 비숲 재탕하다가 연어했는데 글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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