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달글 홍보부터;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VrYr/950871
야근하고 가서 밤 11시에 도착함ㅜㅜ
밤샘 시위한대서 조금이라도 힘 보태려 감
운동장에 돗자리 길게 잘라서 앉을 수 있게 되어있고 지나가는 학우들이 자꾸 핫팩을 줌
운동장에 앉자마자 청년다방 떡볶이를 먹을테니까 3-4명씩 모이라함(?)
누군가 익명으로 40만원어치를 샀다고 함
오자마자 먹는 시위는 불용때 수박 이후로 처음이라 쭈뼛거리니까
모든 일은 먹고 시작하는거에요. 드세요.
라고 학우가 말해줌. 용기 얻음
삼삼오오 모여서 청년다방 떡볶이를 받음
3인당 1통&튀김 을 받음
누군가 지나가면서 콜라와 사이다를 두고 감
또 누군가 지나가면서 젓가락과 숟가락을 줌
또 누군가 지나가면서 "오징어 자를 손 필요하신분~" 하길래 뭔소린가 했는데 오징어 튀김 이지랄
찢어달라고 부탁할껄
후회공이 되..
어디선가 맛있게 드세요~ 연발
3n세 나 직시 청년다방 사실 처음 먹음
존내 맛있었음;;;; 나 고딩으로 돌아간줄;; 수련회 재질
도란도란 모여서 이야기하며 떡볶이라니
학꾸 하셨어여 ^ㅇ^?
(학교에 락커칠 등 꾸미기)
라고 질문하던 순수한 눈빛을 가진 학생이 참 인상적이었음
감격도 잠시
어떤 한남 유투버가 라이브를 키고 동덕여대로 온다는 소식이 총학으로부터 전해짐
교문 앞에 서서 못들어오게 막자 는 의견이 대두되고 다들 하나둘 일어남
청년다방을 멈추게 하네
라며 분노하는 학우들이 여럿 있었음
교문을 닫고 일렬로 뒤돌아서서 기다리는데
총학에서 온 학생 1명이 어차피 우리 반응보려고 오는거니까 차라리 무대응이 낫겠다며 모두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함
말이 나온지 2초도 안지나서 네!!!!! 하더니 이동하기 시작
무토바가 맞지
라며 일사분란하게 이동
한남 때문에 이 수많은 여자들이 움직이다니
분노에 찬 그 음성을 잊지 못함
건물로 이동하면서 의도치않게 학교 투어함
그 유명한 과잠시위 직접보니 소름돋았음
누군가 드론이나 옥상에서 제발 항공샷 찍어주길
건물로 들어가서 한남유투버 갈때까지 대기함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느새 청년다방 팟으로 모여서 수다떰
귀여운 학우들 ㅜㅜ
그동안 있었던 시위(딥페이크, 혜화역) 추팔하면서 시간 보냄
재잘재잘 여자들 이야기하는 소리에 잠깐 감상에 젖음
간혹가다
아 청년다방
하고 울분에 찬 자매도 있었음
새벽 1시가 되고 한남 떠남
총학에서 이제 안전하니 가실 분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있자고 정리함
나는 가려고 주섬주섬 챙기는데 청년다방 팟 자매들이 나를 데려다주겠다며 같이 건물을 나섬ㅠㅠㅠㅠㅠㅠㅠ 어두운 밤 길 위험하다며...
이때 넘 감동해서 울뻔
내일 보자며 수고하셨다고 인사하는 자매들
건물에 남아서 밤을 새려는 자매들
다들 너무 씩씩했고 일사분란하고 똑똑함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지만 시위 시간이 정해진게 아니니까 시간되는 여시는 잠깐이라도 들리는 걸 추천
끝으로 사진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않는다!!!!!
동덕여대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