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다이어트가아니라라이프스타일개선)
여자 대학의 '개방'이 아닌 '소멸'을 기대하며
국내 여자 대학은 왜 존재하는가? '여성' 교육이라는 목표는 완전한 평등의 달성과 그 소임을 다하고 ‘소멸'하는 것이 바로 그 운명이다. 여성을 위한 여성의 공간은 평등한 사회가 달성되기 이전에는 결코 사라질 수 없는 마지막 평등 교육의 보루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딥페이크 22만명의 가해자가 피해자 바로 옆에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여성은 어디에서도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없다. 2024년 기준 교제 폭력 범죄자는 2017년 1만1천380명에서 2022년 1만2천828명으로 12.7% 증가하였고, 카메라 등 이용 촬영•유포 범죄'는 4천881건에서 5천876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범죄는 2천47건에서 1만563건으로 증가했다. 인하대에서 여성혐오 범죄로 여학생이 죽은 후 공학 대학은 안전하지 못한 공간임이 가시화됐다. 여성은 그 어디에서도 편히 몸을 뉘일 수 없다. 여성 혐오 범죄가 만연하고 있는 현재, 여전히 여성에겐 여성의 공간이 필요하고 그 공간을 지킬 권리가 있다.
성공회대학교는 공학 대학교로서 내부에서 성평등을 경험하고 쟁취할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으며, 여자 대학교는 그 존재 자체를 통해 여성이 온전한 '학생', '학우'로서 존중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서 작동한다는 의의가 있다. 성공회대 학우들의 온전한 해방을 위해서라도 해방 공간으로서 선도하는 여자 대학의 존재가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자주 민주 여성으로서의 공간을 침범하는 행위를 자행하는 여자 대학 본부를 규탄한다. 민주와 자유를 잃어가는 여성 동지들에게 외친다. ‘소멸’은 쟁취하는 것이다. 우리의 손으로 평등을 쟁취하고 그 이후에가 되어서라 기쁘지 아니할 수 없는 '소멸'을 맞이 해야하는 것이다.
성공회대학교 제39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동덕, 성신여대 학생들과 연대한다.
성공회대학교 제39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