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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블로그
넬-그리고 남겨진 것들 뮤비 내용 해석 |작성자 디용
뮤비는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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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넬의 그리고 남겨진 것들 뮤비를 보았다.
뮤비 분위기에 잔잔한 멜로디와 넬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너무 가슴이 먹먹했던ㅠㅠ
내용이 꽤 어렵다. 넬 뮤비 해석도 가지각색이고...
우선 인터뷰에 따르면 둘의 관계는 매우 친한 친구다.
송재림은 영화를 매우 사랑하는 친구고, 이민기는 '떠나감'과 '남겨짐'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친구.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민기는 죽기 직전의 상황을 영상으로 남겨 놓았고 송재림이 영상을 통해 이민기를 만나는 것 같다.
즉, 둘이 대화하는 것은 송재림의 상상인 것!
설명은 캡쳐와 함께~
<넬- 그리고 남겨진 것들 뮤비 해석>
뮤비 처음에 빈 커피잔이 나온다. 그런데 커피와 투명한 액체가 섞여있는 잔여물이 남아있다.
여기서 이민기는 이미 독을 탄 커피를 먹고 죽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중에 이민기가 커피를 마시고 잔을 내려놓은 장면과 똑같음)
그리고 송재림이 영상을 봄으로써 커피잔에는 다시 커피가 담겨지고 이민기가 죽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송재림이 보는 이민기의 모습은 상상일 뿐 실제는 아니다.
캠코더 영상을 통해 만나는 둘.
뮤비 초반에는 서로 웃으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건낸다.
그런데 중간에 이민기가 꽤 길게 이야기하는데 아무리 돌려봐도 입모양만으로는 무슨 대화인지 모르겠다.
송재림이 '뭐가 그렇게 힘든데?'라고 이야기하는 것 밖에는 ㅠㅠ
아마 이민기는 자신의 힘든 심정을 말하고 있는 것인듯..
(+)
2:08 이민기 '넌 ^%&%^는게 아무렇지도 않아?'
2:15 송재림 '뭐가 그렇게 힘든데?'
이민기 뭐라 대답함
2:25 송재림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아, 그 문제는..'
2:36 이민기 '그게 문제야 너는(?)'
이러는 것도 같은데...갑자기 싸우는건가..ㅋㅋㅋ
누가 입모양 해석 좀 ㅠㅠ
이민기가 커피에 독을 타자 송재림이 되돌리고 싶으면 말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이민기는 죽었기 때문에 사실 그 말은 아무 소용이 없는 말이다.
정말 그 상황을 되돌리고 싶은 사람은 송재림 자신이 아닐까...
하지만 이민기는 별로..라고 하며 결국 커피를 마시고..ㅠㅠ
친구가 죽어가는 걸 보면서도 말릴 수 없는 심정이 얼마나 슬플까 ㅠㅠ
이민기가 하는 말을 최대한 보려고 하니 이렇게 말한다.
'웃어 좀. 더이상 아프지 않아서 좋아 나는.
아,잠온다.. #!$##^*@ 동안 좋아하는 것들을 보면서 잘 살아.'
(중간에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음;;)
이민기가 죽어가면서도 남겨지는 송재림을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다.
송재림이 영상을 통해 상상한 것이라고 해석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장면이다.
처음에는 둘이 함께 있지만 이민기가 죽고난 후 갑자기 이민기는 사라지고 송재림만 남아있다.
그건 영상이 이민기가 죽은 장면까지만 있기 때문... 상상은 끝났다.
그렇다면 이민기가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기가 독약을 마시고 난 후 '더이상 아프지 않아서 좋아.'라고 하는 것보면 어딘가 아픈 것 같이 보인다.
나는 그 이유를 이민기가 읽고 있는 책에서 찾았다.
책에서 카메라가 뚜렷하게 보여주는 문구 '한 쪽 귀를 잃으면'...
내 생각에 맨 처음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나온 것을 보니 이민기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책에 문구처럼 한 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다가 자살을 택한 것이 아닌지..
그리하여 이민기는 '떠난 것'이 되고 송재림은 '남겨진 것들'이 된다.
송재림은 남겨진 자의 마음을 가사로 써내려 간다.
(여기서 가사를 이민기가 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몇 번 돌려보니 이민기는 수첩의 왼쪽에 글을 쓰고 있고 가사는 오른쪽에 씌여져 있다.
그리고 테이블 장면을 보면 송재림 앞에도 수첩이 놓여있다.
잘보면 글도 똑같이 사선으로 쓰여져 있음!
그렇기 때문에 가사는 송재림이 쓴 것..)
가사를 보면 송재림의 마음이 어떤지 잘 알 수 있다.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남겨진 자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는 가사..
처음엔 많이도 힘들었지 인정할 수 없어 괴로웠지
하지만 받아들이고 나니, 이젠 그게 너무 슬픈 거지
사실은 그래. 흩어지는데 붙잡아 뭐해...마음만 더 아프게..
근데 이렇게 살아지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해
캠코더를 닫고 떠나는 송재림의 입술엔 약간의 미소가 지어져 있다.
친구의 죽음은 당연히 슬픈 일이지만
친구가 더이상 아프지 않다는 사실에 웃고 있는 것이 아닐까.
또는 가사처럼 친구가 떠난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웃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하지만 그건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것이 아니다.
가방 안에 넣어놓은 테이프를 다시 꺼내보듯, 송재림은 여전히 이민기를 생각하며 추억할 것이다.
[출처] 넬-그리고 남겨진 것들 뮤비 내용 해석 |작성자 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