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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웹 소설(?)에 빠진 19세기 사람들의 광기

작성자랍스터깡패|작성시간24.11.21|조회수9,771 목록 댓글 28

출처: https://www.instiz.net/pt/7014932









역사 소설가로서 자부심이 대단했던 의사 출신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은

심심풀이 겸 용돈벌이로 쓴 가벼운 대중소설 작가로만 여겨지는 세태에 대한 불만과

셜록 홈즈 시리즈의 엄청난 인기로 인한 피로로 인해 셜록 홈즈를 죽여서 시리즈를 강제로 종결시킴








그리고 벌어진 일.....






셜록 홈즈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해
집단으로 잡지 구독 취소 갈김

그 수만 약 20,000명







런던 시민들은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한다고 검은 리본을 하고 다님

근데 이게 하루 이틀하고 끝난 게 아니라 홈즈 시리즈가 부활하기 전까지
무려 11년동안 이어짐;; 광기 보소







작가에게 매일 매일 항의 편지나
협박 편지가오고

'셜록 홈즈를 죽인 살인자의 집’이라고
자꾸 돌던져대서 창문이 남아나질 않았다고 함







작가 집앞에 찾아가서 보란듯이 셜록홈즈 장례식 치러준 팬도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책 나갔다가 검은 리본단 팬들한테 양산으로 얻어맞을 뻔 한적도 있고









어떤 광팬은 홈즈 살해 혐의로 작가한테 소송걸려고 준비까지 했었다고..








당시 영국 황태자까지 등판해서
이 결말에 찬성하지않는다고
입장 발표함

말 그대로 온 나라가 뒤집어짐;;







코난도일이 엄마한테만 살짝 홈즈 죽일거라고 스포한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절대 그래선 안된다고 뜯어말림

심지어 엄마가 아들 말리려고
직접 소재 연구해서 제공해줌;;

그게 셜록홈즈 시리즈중
너도밤나무집이라는 단편임






분노한 팬들한테 시달린 작가가
" 내가 진짜 사람을 죽였어도 이정도로
욕먹진 않았을 것" 이라며 하소연 함ㅋㅋ








그러다 엄마한테

‘홈즈 때문에 제 마음이 더 나은 것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 고충을 토로함

그런데 어머니가 보낸 답장의 내용은

‘그래, 그랬구나 아들아. 그런데 홈즈는 왜 죽였니?’







홈즈의 사망 장소로 등장하는 스위스의 라이헨바흐 폭포는 유럽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떠올랐음 (스위스만 개이득)

셜록 홈즈의 수많은 팬들이 그를 추모하려고 폭포를 찾아갔다함





내가 졌다졌어 이 오타쿠들아...







11년만에 셜록 홈즈를 부활시킴

셜록 홈즈가 실린 매거진은 찍어 내는 대로 다 팔렸고

심지어 출판사까지 직접 쫓아가서 접착제가 다 마르지도 않은 책을 줄서서 사갔다함






셜록 홈즈 시리즈가 처음 출간되고 137년이 지난 현재까지 단 한번도 절판된 적이 없고




역사상 가장 많이 영상화된 소설 속 인물이라는 기록을 세움

2008년 영국에서 10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의하면 응답자의 58%가 셜록 홈즈가 실존인물이라 믿는다고 함







또한 작중 홈즈의 런던 주소로 나오는 베이커 스트리트 221b번지엔

지금도 홈즈에게 보내는 전세계 수많은 팬들의 팬레터가 배달되고 있음





작가 10년 넘게 시달린 거
광기 대박이다 진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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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그냥여시 | 작성시간 24.11.22 이 글 볼때마다 너무 웃겨 ㅋㅋㅋㅠㅠ 나더 뭔가 셜록홈즈 옛날에 살던 실존 인물 같음...
  • 작성자포타토흿짜 | 작성시간 24.11.22 ㅈㄴ 광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아주 좋은 느낌을 주네요 | 작성시간 24.11.22 ㅋㅋㅋㅋㅋ나도 초등 저학년때 셜록홈즈 처음 접했는데 실존인물 인줄 알았어
  • 작성자매니줠 | 작성시간 24.11.22 근데 11년만에 후속작이면… 당시 팬들 미칠만하다
  • 작성자비밀의늪 | 작성시간 24.11.22 온 세계가 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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