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639543817
인터넷에서 심해공포증 테스트를 하다보면 흔히 보이는 사진이 있다.
바로 이 사진이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기괴할만큼 커다란 아가리를 지닌 이녀석의 사진을 보곤 합성으로 알거나 무시무시한 식인상어로 알지만
"아 저 사람은 안먹어요 ㅎㅎ"
겉모습만 판단하면 안되듯이 이녀석은 아주 순하디 순한 녀석이다.
"안먹는다고 칷"
오늘은 이 신기한 상어에 대해 알아보자!
레츠고!
<돌묵상어편>
돌묵상어, 악상어목 돌묵상어과 돌묵상어속에 속한 어류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basking shark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후에 서술하겠다.
몸길이는 평균 8~10m, 공식기록으로 가장 큰 개체는 12m의 몸길이를 자랑하는 어마무시하게 큰 상어이며 고래상어 다음으로 가장 몸길이가 긴 어종이다.
그 커다란 덩치에 걸맞게 몸무게 또한 최대 16T이나 나가며 이는 현상 육상동물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무게인 3~6T의 2~3배이다.
"거 좀 먹는 동무구만 기래ㅋㅋ"
또한 그 몸무게에 걸맞게 먹는 양도 엄청난데 커다란 입으로 물을 빨아들이고 아가미로 먹이를 걸러내며 시간당 2000톤의 물을 여과해 하루에만 수백만 마리의 플랑크톤을 잡아먹는다.
혹시 여기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플랑크톤...? 그 덩치에?"
많은 사람들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물고기란 녀석이 먹는게 고작 플랑크톤이라는 문장을 보고 위화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 녀석의 주 먹이는 바다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으로 그 커다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은 녀석이 먹이활동을 하고있는 모습이다.
커다란 덩치에 걸맞게 사람은 물론이고 각종 상어들도 잡아먹을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짜치는 사실이겠지만
당장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도 주 먹이가 플랑크톤이나 작은 어류들이며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생물인 대왕고래마저 정어리나 갑각류등이니 딱히 이상할 건 없다.
어쨋든, 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고 불쾌한 골짜기를 유발하다 보니 인터넷에 떠다니는 각종 심해공포증 테스트의 단골손님이며 더불어서 녀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무서운 생물이라는 인식까지 심어졌다.
하지만 위에서 서술했듯이 녀석은 플랑크톤을 걸러먹는 여과섭식자 생물이며 절대 사람을 먹이로 보지 않는다.
"근데 돌묵상어가 물 빨아들이다 사람도 빨려들어가서 먹힐수도 있는거 아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돌묵상어의 목구멍은 매우 좁아서 애초에 사람을 삼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실수로 사람을 빨아들인다 하더라도 아가미에서 걸러지거나 뱉는다. 또한 공격성 자체가 1도 없는 온순한 종이라 스쿠버 다이버들이 근처에 다가가도 신경쓰지 않고 본인 갈 길만 유유히 가는 순한 상어이다.애가 생긴건 이래도 착해요.
"아 또 당신입니까..JOAT..."
오히려 돌묵상어가 인간에게 당하는 피해가 더 많으며 상어의 간에서 나오는 간유인 스쿠알렌을 얻기 위해 무분별하게 포획당해 현재 돌묵상어는 멸종위기에 쳐해있다.
여담으로 영어로는 basking shark란 특이한 이름을 갖고있는데 이는 돌묵상어가 기생충을 떼어내기 위해 수면으로 점프하는 모습이 마치 햇빛을 쬐는것처럼 보여 붙은 이름이며
플랑크톤을 먹기위해 수면에서 헤엄치다 선박 등에 부딫혀 죽으며 시체가 알아보기 힘든만큼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즈요이마루나 맨 힐 섬의 사체등 각종 괴물 괴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또한 먹이활동을 하지않고 입을 닫았을 때 모습은 여느 상어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모습이다.
그리고 이건 TMI지만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물고기로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돌묵상어 피규어도 사서 소장중이다. 예...뭐...그렇다고요...
오늘은 심해공포증 테스트 단골손님인 돌묵상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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