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전남 해남의 절임배추가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절임배추는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없이 김치를 바로 담을 수 있어 김장 문화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은 전국 배추 재배량의 26%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올해 4257㏊ 면적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34만여톤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20% 가량이 관내 업체에서 절임 배추로 가공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 절임배추는 지난해 관내 700여 농가에서 248만여박스(20㎏ 기준)를 판매해 93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남 북평면에서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는 김광수 농가는 “절임배추를 한번 사용해본 가정에서는 편리함 때문에 또다시 김장에 절임배추를 사용하게 된다”며 “요즘 김장하는 방법을 몰라 김장을 포기한다는 김포족들이 많아진다는데 편리한 절임배추를 사용해 보면 절대 김장을 포기할 일이 없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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