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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흰 피부를 갈망하는 지구촌 짙은 피부의 사람들.jpg

작성자참버드|작성시간24.11.24|조회수30,420 목록 댓글 51

(미국)

"저는 현재의 색상과 더 잘 어울려요.
이것이 바로 저입니다"

 

 

28살 남성 Fraink White 씨는
지난 수년간 피부색을 밝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옴

 

 

자신만의 비법을 담은
천연 피부미백 제품들을 개발해 판매하기도 함

 

 

"제 말을 믿으세요. 여러분은 피부 미백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얼굴에 과산화물 트릭을 사용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런 방법 말고 이것입니다.
피부를 밝게 만들고 싶으시다면
정말, 정말, 정말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우려하거나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도 많음

[피부를 그만 공격하세요]


[와우. 이건 미친 짓이야 (머리가 지끈)]


[코를 좁히고 눈썹이랑 머리카락을 밝게 만들고 파란색의 콘택트렌즈를 껴야 해!!!]


[실례합니다! 어두운 피부에 타투가 가장 멋있게 어울려요! 처음부터 당신의 피부 톤은 완벽했어요. 이런 트릭은 필요하지 않아요!]

 

 

"안 좋은 반응도 있지만 제 피부 미백 제품들은 매우 효과적이고
저는 이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영국)

"저는 제 피부가 정말 더럽다고..."

 

 

"... 그리고 못생겼다고 생각하곤 했었어요"

 

 

"너 진짜 예쁘다.
피부가 검은데도 말이야"

 

 

"흑인 남자아이들은 자기는 절대 흑인 여자랑 데이트하지 않을 거라고,
해본 적도 없다고 하고
꼭 밝은 피부를 가진 여자하고만 사귀겠다고 하더군요"

 

 

"내가 왜 어두운 곳에선 보이지도 않는 사람이랑 데이트하겠어?"

 

 

영국 전역에 걸쳐 판매되고 있는 많은 피부 미백 제품들

 

 

20개의 제품을 구매해서 성분을 확인해 보니
이 중에서 반이나 사용이 금지된 물질을 포함하고 있었음

 

 

"레스터, 런던, 노팅엄...
프랑스로 여행 갔더니 프랑스에서도 이런 것들을 팔더라고요"

 

 

불법 피부 미백 크림들이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


─ 뱃속 태아의 손상
─ 신장, 신경, 간의 손상
─ 피부 흉터
─ 피부가 얇아짐
─ 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킴

 

 

"담배를 끊고, 술을 끊고, 마약을 끊는 게 말로는 쉽지
실제로 실천하기가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미백크림을 사용하는 게 저에겐 마치 마약을 하는 것과 같았어요"

 

 

과거에 피부 미백크림을 매일 사용했던 Safi 씨
어느 날부터 피부 곳곳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고 건강이 악화돼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가 집에 돌아오고 나서는 약 6주를 침대에 누워있어야 했음
사피 씨는 하마터면 사망에 이를뻔함

 

 

"찬장을 미백크림으로 가득 채워놓곤 했어요.
결국 돈 낭비, 시간 낭비였죠.
화학물질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몰랐습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 피부 미백 제품들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이런 화장품을 사용하고 건강했던 사람들이 병을 얻게 됨

 

 

"대략 몇 개의 크림을 피부에 사용하셨나요?"

 

 

"15개를 사용했고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졌습니다"

 

 

남아공의 유명 가수 미셸은
어느 날 갑자기 대중 앞에서 사라졌고

 

 

전보다 밝은 피부를 가진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나타남

 

 

"사람들은 어두운 피부인 사람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저도 그런 경험을 했어요"


그는 다른 남아프리카 사람들이

인기 있고 영향력이 있는 자신을 따라 할 것이라고 인정함

 

 

"저는 항상 티비에 나오고 언론에도 나오죠.
사람들은 그런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처럼 되고 싶어 할 것이고요"

 

 

"밝은 피부가 영상화면에 더 잘 나오고
메이크업도 잘 어울려요.
이상적이고 만들어진 가짜 세계를 파는 게 우리 일이니까요"

 

 

취재진이 미셸이 광고하는 미백 제품을 분석해
사용 금지된 성분이 들어가 위험하고 해롭다고 말해주었지만

 

 

그 뒤에도 미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백크림을 광고함

 

 

"나를 백인 여자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크림"

 

 

 

 

 

(필리핀)

"(밝은 피부를 가졌다는 것은) 고가의 가격대인 에르메스 가방을 가진 것과 같은
거의 신분의 상징이죠"

 

 

"저희 피부과에서는 스크럽, 레이저, 습식 및 건식 박피술, 캡슐,
정맥 주사를 이용해 내부와 외부에서 치료를 시행합니다"

 

 

피부과의 시술 가격이 부담스러운 일반인들은
화장품을 이용해 피부를 밝게 만들려고 하는데

"안녕하세요, 어떤 화이트닝 제품이 베스트셀러인가요?
안전한 것 맞나요?"
"네, 저도 같은 걸 사용하고 있어요"

 

 

제품 안에 함유되어 있는 유해 물질로 인해
병에 걸려 부작용을 앓는 사람들이 생겨남

 

 

(엄청난 양의 수은을 확인하고 놀라는 취재진)

 

 

밝은 피부를 중시하는 나라들에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좀 더 위험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음

"전에는 로션, 비누를 사용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우리 몸속의 장기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인이나 인터넷을 통해
주사를 놓아주는 시술자를 불러
글루타티온과 비타민c를 혈관에 직접 주입하고 있는 것

 

 

사촌 여동생과 남동생에게
미백 주사를 놓아주러 온 간호사 Jhale 씨

 

 

"사람들이 저에게
'야, 너 점점 한국 사람처럼 하얘지고 있어'라고 말해요.
이런 칭찬을 들으면
주사를 맞는 일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제일 씨는 주사를 놓으러 다니면서 일주일 만에
간호사로 한 달을 일해 받는 월급보다 많은 금액을 벌기도 함

 

 

시간과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들은
주사제를 사서 직접 몸에 주사하기도 하는데

 

 

이런 주사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돼
급성신부전에 걸린 여성이 생기기도 하고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함

 

 

 

 

 

(인도)

인도 전통의상을 판매하는 의류회사의 화보 촬영 현장


그런데 이상하게도 촬영장에 인도인 모델은 보이지 않음

 

 

"만나서 반가워요. 메이크업이 아름다우시네요.
어느 나라에서 오신 분들인가요?"

 

 

"우크라이나에서 왔습니다"

 

 

"카탈로그를 살펴보고 있는데
여기도 인도인 모델이 없네요"

 

 

"정말 멋진 인도 모델들이 많아요, 아시죠?"

 

 

"파리나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모델들 말이에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여기선 일을 하지 않아요"

 

 

"제 생각엔 피부 때문인 것 같아요"

 

 

"왜 여기에
인도인 모델이 없는 것 같습니까?"

 

 

"인도 모델은 피부가 이만큼 하얗지 않아요"

 

 

"그들은 더 하얘 보이는 사람을 원해요"

 

 

인도에서도 큰 규모의 미백 제품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밝은 피부가 더 좋은 것이라는
피부색 편견이 사람들 사이에 뿌리내리고 있음

 

 

"피부 타는 냄새가 나는데요"

 

 

"아니, 이건 카본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 시술을 받기로 결정하셨나요?"

 

 

"일 때문에요. 저는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단지 외모가 적합한 것 같지 않다는 이유로
지원했던 접수 담당자 업무 면접에서 전부 불합격했어요"

 

 

"제 피부가 하얗다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피부색에 대한 평가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됨

"흑백 텔레비전, 검은 비구름"

 

 

"흑인, 까마귀"

 

 

"제가 여섯 살 무렵이었던 거 같은데요,
네 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있었어요.
제 반 친구의 여동생이었죠"

 

 

"친구가 자기 동생에게 '디디에게 인사해'라고 말했어요.
근데 인사를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친구가 다시 인사하라고 했는데
그 아이가 '싫어, 쟤는 너무 까매'라고 하더군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그 아이는 겨우 4살이었거든요.
4살짜리 아이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정말로 좋아했는데 그 아이는 저를 피부색과 관련된 별명들로 놀리더군요"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졌어요"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영향을 끼칩니다.
나는 키가 크고 까맣고 잘생겼다고 자랑하는 남자들은 있지만
여자는 내가 까맣고 아름답다고 말할 수 없어요.
사회가 비웃을 것이니까요"

 

 

"결혼 적령기가 되어서 신붓감을 찾는 남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았는데,
원하는 조건들이 피부가 하얗고, 날씬하고, 예쁘고, 일하고 있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흰 피부'에요"

 

 

"단지 피부가 밝지 않아서 나 자신이 결혼할 자격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저의 피부색 때문에 열등감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항상...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하얀 아이랑 같이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했고
그 옆에 서있는 것도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가족이 비난하기 시작해요.
엄마는 항상 너는 너무 까매서 남자를 사귈 수 없을 거야,
너는 너무 까매서 직업을 얻지 못할 거야,
이렇게 하고, 이 크림을 사용하고, 집에서 만든 이 약을 써. 이렇게 말했어요.
단지 더 피부가 하얘 보이기 위해서"

 

 

"저는 왜?
왜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없는 거지? 생각했어요"

 

 

 

 

 

셀 수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피부색이 하얘지기 위해
시간과 돈을 쓰고 병을 얻는 동안에도
이런 사회 분위기를 이겨내려는 움직임들이 있음

"오늘날 전
더 이상 피부를 하얗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검은 피부의 예쁜 딸을 낳았어요.
저는 딸이 제가 겪었던 것과 같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과거엔 피부미백 제품을 사용했었지만) 이제 저는 제 피부를 좋아합니다.
흑인이라는 건 정말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을 특권으로 느껴야 합니다"

 

 

#자신의 색깔을 받아들이다 캠페인

 

 

"저는 제 피부를 사랑해요"

 

 

"갈색이에요"

 

 

"짙은 갈색"

 

 

"오렌지빛이 나요"

 

 

"엄마가 저에게 주신 거예요"

 

 

"저는 제 피부가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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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비혼입니다 | 작성시간 24.11.25 new 아 슬퍼
  • 작성자이븐하게익힘 | 작성시간 24.11.25 new 29센치만 가봐도 다 백인 모델이잔아
  • 작성자못생긴남자싫어함 | 작성시간 24.11.25 new 우리나라도 21호가 제일 잘 팔리잖아 21호 아닌 사람들도 무조건 하얗게
    하니까
  • 작성자eqfixh5 | 작성시간 24.11.25 new 아니 근데 피부 자체는 어두울수록 건강한 피부일걸... ㅋㅋ 화학성분으로 피부를 하얗게 할 순 없어 갖고 태어나는 멜라닌 색소가 있는데... ㅠㅠㅠㅠ 진짜 이런 코르셋에서 자유로워질 날이 오려나
  • 작성자폭력주의자 간디 | 작성시간 24.11.25 new 있는 그 자체의 나를 인정하고 남도 그자체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회적 미의 기준은 누가 정한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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