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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조카 봐주고 새언니한테 들은 말

작성자flflf|작성시간24.11.25|조회수14,403 목록 댓글 71

출처: 여성시대 오레오오즈의마법사


https://pann.nate.com/talk/373524638




안녕하세요 가끔 구경만하다 처음 글 써본거라
글이 서툴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결혼한지 6개월차고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과 연애때부터 함께 자영업을 하고 있고
현재는 매장 이전으로 12월 중순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이 발생한것은 지난주 금요일 친오빠한테서
아이 하원 도우미분이 급하게 관두었다며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지만 바로 사람 구하는게 여의치 않다고
매장 오픈전까지 조카 하원 도우미를 부탁 받았습니다
매장 인테리어가 이번달 말에 끝나면 남편이랑 해외까지는
아니지만 국내여행을 계획중이였습니다
남편 양해하에 여행은 취소하였지만
아이를 낳아 키워보지도 않고
어린아이랑 단둘이 한두시간이라도 있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 고민도 하였지만 빨리 도우미 구하라고 하고 승락을 했습니다

뭐 어떻게 해야하냐고하니 하원하면 샤워 시키고 실내복으로 갈아입히고 식판 씽크대에 담그고 애가 보는 채널 있다고 그거 틀어주고 대충 놀다보면 새언니가 퇴근한다고만 들었습니다
저는 샤워까진 자신 없어 세수 시키고 손,발만 씻긴다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왔을때는 걱정과달리
어린아이지만 의사소통도 가능하고 조카도 본인이 원하는건 말해주어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조카 씻기고 치즈 달라기에 한장 주고 저도 한장 먹고
블럭가지고 놀자기에 저도 오랜만에 장난감 보는거라 신나서 같이 놀았습니다
티비 틀어 달래서 틀어주고 주스 달라기에 애들이 먹을같이 생긴 주스 있길래 한팩 줬습니다
그리고 장난감 치우고 컵 두개,식판,물통 설거지하였습니다
저도 슬슬 배고프기에 오빠한테 아이 저녁 물어봐야하나 하고 있을때 새언니가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빠집에서 나왔습니다

아이와는 아무 문제도 없었고 울리지도 않았습니다
나름 뿌듯했는데
문제는 집에 가는길에 새언니한테 온 전화였습니다
조카한테 치즈 두장 먹였냐고 묻길래
저는 주면 안되는건줄 알고 한장만 먹이고 제가 한장 먹은거라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그거 아기치즈예요 였습니다
제가 이때는 애 먹는 치즈인데 니가 왜 처먹냐를 돌려말한걸 이해를 못했습니다
또 주스 먹인걸 묻길래 먹였다고하니 돌아온 답변은 주스는 그래도 안먹었네요 였습니다
그리고 '어쨋든' 오늘 수고하셨어요 라는 소리를 듣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통화 끝나고 운전하는 내내 이게뭐지?싶었습니다
아기치즈...주스...어쨋든???수고 이게 계속 곱씹어지는겁니다
화가 계속 슬슬 치미는데 주차하고나니 새언니한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또 치즈 얘기 꺼내면서 아이가 먹는거 포장지 보면 알텐데 모르셨나봐요? 이러면서 요상하게 말하길래 저도 짜증나서 먹고싶어서 먹었는데 무슨 문제냐고하니 한숨 푹 쉬더니
에휴 주말에 마트가서 아가씨 먹을 치즈 사다놓을께요 이러는겁니다
그리고는 살림까지 부탁하지 않했는데 설거지 왜했냐며
다음부터는 설거지 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또 거슬리는거 뭐 있냐고 하니
토씨하나 안틀리고 "오늘은 여기까지네요..."

화가 나다못해 어이가 없었고 들을수록 기가 차서 더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나도 여기까지인거같다고
내일부터 조카보러 갈 일없다고 했고 계속 전화 오는거 다 씹었습니다
갑자기 이러면 어쩌냐는 오빠의 수십개의 카톡에 니 와이프랑 대화하라고 답장했습니다

더 열받는건 오빠는 미안하다 집사람한테 사과 시키겠다 빨리 사람 구할테니 사정 좀 봐줘라 하고있는데 새언니는 이와중에도 다 큰 어른이면 약속을 지켜야지 무책임하다 주말까지 쉬고 다시 와달라는 개소리를 해대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가 없어서 아이전용으로 사논걸 누군가 먹었을때 얼마나 화가나는지를 가늠을 할수없지만
제 개인적인 계획도 포기하고 오빠부부 편의봐주자고
가는길만 30분,오는데 1시간 걸려 자기 자식 봐준 사람한테 치즈 한장 먹고 시키지도 않은 설거지 했다고 저렇게까지 말 할수가 있나요?

돈주고 고용한 사람한테도 불만사항이나 주의를 줄때 정확하게 내용을 짚어주지 비꼬거나 말끝마다 에휴에휴를 붙혀가며 하지는 않을겁니다

나름 반나절 같이 보냈다고 남의손에 맡겨지지는 않았는지 조카가 신경쓰이는건 사실이나
다시 봐주고 할일없고 계획대로 여행 다녀올 예정입니다
양가 부모님 다 지방에 있고 하원 도우미 구할때까지 어설프지만 제손을 빌리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는데
치즈 한장 먹은거,시키지도 않은 설거지한게 이런소리 들을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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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니쯔앙난하나 | 작성시간 24.11.25 단체로 산부인과에서 머리에 총같은거 맞아오는거 아니지?ㅋㅋㅋㅋ 능지보소
  • 작성자s e r a p h i n a | 작성시간 24.11.25 싹퉁바가지
  • 작성자투명 버러지 | 작성시간 24.11.25 요즘은 애 낳을때 정신머리도 같이 낳나바 상식이 없네
  • 작성자주문하신 아이야 | 작성시간 24.11.25 나같음 치즈사서 딱 한장 던져주고 다신 안볼듯
  • 작성자매직키보드 | 작성시간 24.11.25 주작의심스러울 정도로 진짜 ㅈㄹ맞다...
    나 조카 공동육아하고 있는데 언니나 형부가 저런 비슷한 말 한마디만 했으면 진짜 애새끼 다신 안봐줌
    시급대로 쳐서 돈 받고
    진짜 제정신이야? 개인 일정 취소하고 와준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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