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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이런 해외여행은 쓸모없다! 해외여행에 대한 편견들 바꾸기

작성자6843|작성시간24.11.28|조회수5,685 목록 댓글 7

출처 : 여성시대 BananaD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711823?svc=cafeapp


해외여행에서의 관찰과 사유에 대해 글을 하나 썼는데
많은 여시들이 공감해줘서 고마웠어🥹

그런데 댓글을 보니 이번에는 반대로
“ㅇㅇㅇㅇ하는 여행은 진짜 여행이 아니야!
ㅇㅇㅇㅇㅇ한 여행이야말로 좋은 해외여행이야!”
라는 의견들이 또 생겨나더라구

정말 그럴까?
그래서 사람들이 “쓸데없는 여행” 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에는 충분히 좋은 여행이었던
몇가지 예시를 골라봤어



🤬인스타 핫플에선 배울게 없어!

도떼기시장에서 바글바글 줄서서 사진만 찍는게 무슨 여행이야? 여유를 즐겨! 로컬 문화를 즐겨! 그게 진짜 여행이야!

여행지에서의 소소한 사유-에 대한 글을 쓰고나니
인스타 핫플에선 배울게 없다,
유명하지 않은 스팟에 가봐야한다! 는 의견이 종종 보이더라구

위 사진들은 일명 ‘인스타 핫플’ 숙소들의 사진이야.
이런데서 비싼돈주고 인생샷이나 건지러가는 여행은
쓸모없는 경험일까?

내가 저 숙소 사진들을 찾아보며 들었던 생각을 몇가지 정리해보자면

👉‘풍경’도 소유할 수 있다
에펠탑뷰, 오션뷰, 숲뷰…뷰가 돈이 되는 세상이야.
이 숙소 주인들은 에펠탑을 돈주고 산 적이 없고,
제주도의 핫플 오션뷰 카페 사장도 그 바다를 소유하지 않았어.
하지만 그 풍경이 보이는 장소에 건물을 세워서 마치 풍경을 소유한것과 같은 효과를 보고 있지
나도 앞으로 주변 ‘뷰’에 좀 관심을 가지고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풍경을 어떻게 보여줄것인가?
위의 숙소는 에펠탑을 보면서 목욕을 할 수 있어
아래 숙소는 둥근 창 앞에 누워 에펠탑을 볼 수 있지
사실 저 욕조가 뭐 별것도 아니고, 아래 둥근 창 숙소의 침대도 딱히 비싸보이지는 않아

하지만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 욕조를 설치하고 둥근 가벽을 만든다‘는 작은 발상으로 저 숙소 주인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쓸어담고있을거야

여행하는 사람이 카페나 숙박업을 하고있다면 이런 아이디어를 내 사업장에 적용해볼수도 있겠고,
소소하게는 우리집 인테리어를 바꿀때도 시도해볼 수 있겠지

요즘 200배줌도 된다는 세상인데 저런곳은 몰카위험은 괜찮으려나? 밖에서는 안 보이는 각도로 설계된걸까?
둥근 창은 바깥청소는 어떻게 할까?
이런 뷰를 개인이 소유하는것처럼 되는 사회가 좋은 사회인가?

이렇게 핫플에서도 얼마든지 생각할거리가 많아

잘 생각해보면 경복궁도 외국인에겐 628년째 코리안 핫플이야ㅋㅋㅋㅋㅋㅋㅋ
수백년 된 핫플이든 3개월 된 반짝핫플이든
핫플이라는 건 그만큼 당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는거고
반드시 그렇게 된 이유가 있을거야
예뻐서 핫플인지, 맛있어서 핫플인지, 희귀해서 핫플인지…여기는 왜 사람들이 모이게 됐을까? 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무궁무진한 공부를 할 수 있지




🤬한인민박, 한식, 한국인을 멀리해야해!

해외나가서 한인민박가고 한식먹고
한국인들이랑 말할거면 뭐하러 여행가?
라는 생각도 충분히 이해해

한인민박은 사장님과 직원, 손님 모두 한국인이야
하지만 이 사람들은 모두 외국에 있다는 게 공통점이지
즉 여기는 “해외에 나온 한국인” 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야

여행, 유학, 이민, 어학연수, 워홀, 도피성 출국
명품 구매대행업, 스냅작가 겸 가이드, 민박 아르바이트
등등
그들이 이곳에서 지내는 목적도 방법도 다양해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나보면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고,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한국인의 삶을 알 수 있어

내가 대학생때 여행가서 묵었던 한인민박에서
30대, 40대 여자분들이랑 방을 같이 썼거든
한명은 국내 패션회사의 해외담당 바이어로 여기 출장오신 분이었고
한명은 국내 은행(퇴사)->국내 대기업(퇴사)->이 나라 출신의 남자친구를 통해 대학원에서 공부하려고 오신 분이었어
스무살 남짓해서 경험해본거라곤 대학교 인맥뿐인 나와는 너무 다른 인생을 보낸 사람들이었지

여행지에서는 대개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인연이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개인적이고 깊은 이야기를 쉽게 꺼내기도 해
나는 여행, 바이어분은 업무, 예비대학원생분은 입학서류 준비로 각자 낮에는 바빴지만
저녁먹고 잠들기 전에 그분들이랑 얘기하면서 내 진로나 인생에 대해 많은 걸 얻을 수 있었어
명품옷중에 특히 품질이 쓰레기같은 몇몇 브랜드라던지
양남 사귈때 주의할점같은 꿀팁들도ㅋㅋㅋㅋㅋ

그 한인민박에서 한국인들과 지내지 않았다면
절대 하지 못했을 경험들이야
왜냐고? 이건 오직 한국인들끼리만 할 수 있는 대화거든
외국인의 인생사도 흥미롭지만
언어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이라는 단점이 있지
그들은 태생부터 나와 다르기때문에 그사람들의 경험을 내 인생에 곧바로 적용해보기는 쉽지 않거든

하지만 한국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나랑 똑같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걸 극복하고 해외에 나오게 되었는지
그걸 내 인생에는 어떻게 반영해볼지…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

민박 사장님들한테 어떻게 여기서 민박을 하실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진짜 신기한 인생사 많이 들려주심ㅋㅋㅋㅋ

그리고 사장님이 아침저녁 한식을 차려주시길래
이런 재료 다 한국에서 가져오시는거냐고 했더니
의외로!!! 외국에 한국음식 쇼핑몰이 진짜 잘되어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어

유럽 전역에 배송해주는 온라인 쇼핑몰이 있더라
(나라별로 세금때문에 가격이 달라지는것도 포인트ㅎㅎ)

고추장 새우깡처럼 외국에만 출시된 한국제품이나
수출버전 vs 내수버전을 비교해보는것도 특별한 경험이야

일본에서 갔던 한식집의 떡볶이는 쯔유를 많이 쓴 달달한 매운맛이었고
유럽에서 갔던 한식집의 떡볶이는 카옌페퍼같은 느낌의 특이한 매운맛이었어

나라별로 현지화된 한식을 맛보는것도
얼마든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호캉스는 돈 버리는 짓이야!

호캉스니 뭐니 호텔에 돈 다 꼴아박고
거기만 있으니까 배울게 없지!
겨우 하루 자고 인생샷 남기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

돈쓰고 시간써서 호캉스가면 뭐하냐고?

일단 리츠칼튼 파리를 간다고 해볼게

체크인하고 로비에서 사진찍고,
수영 좀 하다가 비싼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고,
욕조에서 거품목욕하고 잠자고,
조식먹고 후다닥 체크아웃

이게 보통의 호캉스 패턴이지
체크아웃하고나면 아 이거하려고 200만원쓴거…?
하면서 현타오지?

호텔도 구석구석 다니면 진짜로 볼게 많아

이정도 급의 호텔에는 무조건 바가 있어
하나도 아니고 여러개 있음
아마 대부분 투숙객 할인도 해줄거야

딱 한잔만 가볍게 시키면
생각보다 별로 안비싼것도 많아!
바에 앉아서 풍경도 보고, 칵테일 말아주는 총각도 보고, 천장에 있는 장식이나 벽에 붙은 그림이 누구 그림인지도 구경하고
심심하면 메뉴판 달라고 해서 그것도 꼼꼼히 읽어봐
술에 대해 잘 몰라?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알아보면 돼

한곳에서 슬슬 질린다 싶으면 다른 층의 바로 옮겨서 또 한잔 시켜🤤

레스토랑은 비싸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있어서 나는 바에 가는걸 더 추천해

리츠 파리에서는 호텔 굿즈도 팔아
객실 어메니티가 뭔지도 중요하지만
이 호텔의 로고나 엠블럼이 어떤 의미인지,
왜 이런 제품을 시그니처 굿즈로 파는지…
이왕이면 호텔 굿즈도 한번 구경해보면 좋지 않을까?

또 아케이드에 수많은 브랜드 매장들이 있어서
팝업이나 이달의 브랜드로 행사를 열기도 해

호텔에는 방만 있는게 아니야
대부분 단체 행사를 위한 리셉션 룸이나 정원도 있어
이런 장소에 관심을 표하면서 한번쯤 안내받아 둘러보는것도 호텔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일지도 몰라

호텔을 어떻게하면 싸게 예약할지만 고민하느라
정작 그 호텔을 어떻게 가격만큼 즐길 수 있을지는 많이들 놓치는것 같아
예약사이트에서 예약만 딱 하고 끝내기보다
예약 후에 호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시설과 서비스가 있는지도 보고 컨시어지에도 적극적으로 질문해봐

예쁘네~ 하고 그냥 지나쳤던 벽지 무늬, 걸려있는줄도 몰랐던 그림 하나에도 다 의미가 있더라구
브랜드 가치가 있는 호텔일수록 호텔의 역사나 명성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거야

구질구질하게 뽕뽑으려고 하네…가 아니라,
나는 이게 진짜 그 호텔에서의 바캉스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사진좀 그만 찍고 눈으로 봐!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주변은 보는둥 마는둥하며
사진에만 집중하는게 주객전도라는 말에는 동의해
하지만 “인상적인 것”에 대한 기록은 꼭 남겼으면 좋겠어
왜냐면 인간의 기억과 감상은 생각보다 쉽게 휘발되거든😇

물론 메모를 하거나 긴 글을 남기는것도 너무 좋아
하지만 순간순간 멈춰서서 기록하긴 불편한 점도 있고
여행지에서 매일매일 각잡고 일기쓰기? 무리여요…
그래서 나는 사진이나 영상을 애용하는 편이야
나중에 돌아가서 사진첩을 보면서 내가 이걸 왜 찍었지? 하고 생각해보면 그때의 인상이나 감정이 기억이 나더라구

여기서 중요한건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내가 그때 거기서 관찰하고 사유했던 것을 정확히 남기는거야
예쁜 사진의 법칙같은거 신경쓰지말고
정말 내가 어떤 것에 영감을 받았는지 기록을 위해서!

햇볕이 좋다고 느꼈으면 햇볕을 담기 위한 사진을 찍어
사진으로 안 담기면 영상으로라도 남겨봐
가다가 신기한 모양의 표지판이 있었으면
그 표지판에만 집중해서 찍으면 돼
훌러덩 셔터만 누르는게 아니라
최대한 정확하게 찍어야 해

이걸 강조하는 이유는
전체를 담으려고 하면 할수록
사진에 담긴 정보가 복잡해져서 나중에 그 사진을 다시 봐도 내가 여기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수가 없거든

예를 들어볼게
미술관에 갔는데 예쁜 그림을 봤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사진을 남겨
이것도 물론 좋아! 이 그림을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서 생각해봐
나는 이 그림의 어떤 부분이 좋았던걸까?

나는 인물화에서 옷에 담긴 디테일 묘사를 좋아해
특히 옷이나 액세서리 재질을 나타낸 표현을…
그래서 사진을 찍을때 전체 그림 사진을 찍고 나서
줌으로 그림을 당겨서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디테일도 꼭 찍어놔
이러면 시간이 없어서 빨리 보면서도
나중에 다시 생각할 거리들을 남길 수 있거든

내가 몰랐던 화가의 이름도 좋고,
그냥 목말라서 사마셨던 커피컵에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도 좋고,
지나가다가 본 특이한 색의 쓰레기통도 좋아
어떤 것에 대한 인상을 조금이라도 받았다면
그걸 사진으로 많이 남겨둬!
사진이라고 썼지만 영상 녹음 짧은메모 낙서 다 좋음
내 머리 믿지말고 뭐든 기록을 남겨~
안그러면 귀국길에 다 날아간다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또 글이 길어졌는데
내가 말하고싶은건
의, 식, 주
“그 무엇이든 내가 생각하고 느끼기 나름”
이라는거야

1박2일짜리 여행에서
책 100권만큼의 생각을 하고 돌아오는 사람도 있고
1년을 해외에 살아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

여행에 대한 의견을 보다보면
이런말들 은근 많이 봤을거야

😂참나 겨우 2박3일 패키지여행 다녀온거가지고ㅋ
😂유럽여행 한달? 그걸로 뭔 아는척임ㅋ?
😂어학연수 1년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뭐 유학이라도 갔다왔나했다…10년 넘게 살아도 잘 모르는게 외국이야~

짧게 다녀와서 그 나라의 모든것을 안다는듯 말하는건
확실히 잘못된게 맞겠지
하지만 짧은 여행, 패키지 여행, 흔해빠진 관광지 투어에서도 얼마나 보고 듣고 느끼는지는 전부 자기 나름이야

내가 쓴 글의 의도가
이런 여행이 좋은 여행이다! 이거야말로 진짜 여행!
너희들의 여행은 모두 시간낭비 돈낭비 가짜여행!
이렇게 왜곡되지는 않았으면 해


여행지에서 여기는 참 볼게 없다고 느낀 적 있어?
눈을 감고다닌것도 아닌데 왜 볼게 없었는지 생각해봐
볼거리가 없었던게 아니라,
그 볼거리들이 나의 흥미나 취향에 맞지 않았던걸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볼게 없었던 여행에서도
참 많은걸 발견할 수 있어

나는 인더스트리얼 건축물에는 크게 흥미를 못 느끼고
생각보다 미술관에서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습도가 높은 나라는 정말 힘들더라고…ㅋㅋㅋ
그리고 도록을 사와도 다시 안 펴보는 사람이더라

나는 이제 좀 더 클래식한 건축물을 많이 다니고
미술관 일정은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여름에는 습도 높은 나라에 가지 않아
무겁게 짊어지고 바리바리 싸오던 도록도 안 챙겨

이게 나의 “볼 거 없었던 여행”에서 발견한것들이야


곧 연말이고 연초인데
벌써부터 내년 여행계획 세운 사람들 많지?

어쩌다보니 해외여행에 대해서만 썼는데
시간이나 경제, 여러 형편상 해외여행이 어렵다면
국내여행도 좋고 우리동네 여행이라도 좋아
노트북하기 편하다고 스타벅스만 가지 말고
내일은 노트북하기 좋은 개인카페가 있는지 한번 찾아서 가보는건 어때?
스타벅스보다 싸고 맛있고 적립도 잘해줄지도 몰라
아직 안가봤으니까 모르는거잖아


우리가 보고 듣고 입고 먹고 만지는 것 뭐든
내가 몰랐던 세계를 새롭게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면
나는 그게 가장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해


여기까지 읽었으면 이제부터는
여행 그거 아무짝에 쓸모없더라~
그거 좀 해본다고 인생 안바뀌더라~
이런 말 하기 없기😇


여행은 인생에 존나 큰 경험이 된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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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MilleUn | 작성시간 24.11.28 다 공감된다 ..
    나는 첫 유럽여행이 돈없는 대학생 신분으로 갔었는데 저거 모두 다 경험했었음.
    특히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내 주변에는 다 대학생 뿐이었는데 호스텔이나 동행에 다양한 직업군이 있었어서 얻게 되는 점도 많았어. 그 사람들도 거리낌없이 알려주는 편이었고...또, 미술 까막눈인 나는 유명한 작품만 구경하러 박물관에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무도 관심없는 작품이 내 눈에 들어오고 그 예술가를 공부하게 되고 하는 신기한 경험이 되더라. 미술 작품에 대한 내 취향도 알 수 있게 되었음. 그리고 가장 크게 영향을 준건 나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된점? 대학생 때 다녀온 니스에서는 바다에서 멀리떨어진 호스텔에서 잤는데 너무 바다앞 호텔이 멋져보여서 다음에 올때는 내가 저 바다 앞 호텔에 거리낌 없이 돈을 지불하고 숙박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버는 사람이 되어 와야겠다. 라는 목표를 세우고 돈도 열심히 모아서 얼마전에 이루고 왔는데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어
  • 답댓글 작성자감자돌이2 | 작성시간 24.11.28 멋지다👍여시
  • 작성자너이리why새끼야 | 작성시간 24.11.28 나도 20살 처음 배낭여행부터 지금도 곧 여행할건데 다 즐겁고 추억이 깃들긴 했지만 5년전 베트남에 같이 간 친구가 6일동안 가보고 싶은 호텔을 다 가보자며 1박씩 6개 예약+호텔 수영장 감, 물에는 안 들어감, 베드에 누워서 사진+음식 시키고 먹고 누워있다가 방에가서 씻고 저녁에 밥+술 먹는 여행을 갔는데 그건 아니었다 진짜; 난 호텔만 보러가는 건 진짜 안 맞더라. 베트남가서 세탁물 찾으러 현지인들이 진짜 사는 곳 한 번 갔는데 거기가니까 구경할거리도 많고 신기하고 좋았고 그 기억뿐이야. 리조트 기억도 안 나; 하지만 그것또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
  • 작성자이구역의꿀뙈지 | 작성시간 24.11.28 ㅇㅈㅇㅈ 우린 경험을 위해 세상에 왔지
  • 작성자소울메이트를찾아서 | 작성시간 24.11.28 와너무좋은 글이다 진짜 자기 기준괴 주관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얼마나 멋진지가 잘 설명된 글이야 너무 고마워 당장 나부터도 다음 여행에서 적용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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