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서는 펌프차 2대를 출동시켰고, 그중 한 대는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지푸라기 등으로 이루어진 작은 불더미가 타고 있었고, 진화는 10여 초 만에 완료됐다.
현장에 있던 도의원들은 소방대원들에게 "신속하게 출동하고 진압도 잘했다"며 칭찬한 뒤 악수를 나눴다. 이어 "이 내용을 서장님께도 보고하라"고 요청하며 현장을 떠났다.
이러한 행태에 대해 소방공무원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도의원들의 갑질과 권한 남용"이라 비판했다.
김주철 소방공무원노조 경북 위원장은 "소방대원들은 이미 정기 훈련과 불시 출동 훈련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동을 "도의원들의 무책임한 갑질"로 규정했다.
그는 "현장 대원들에게 위협이 될 뿐 아니라 가을철 산불 예방 기간에 불필요한 자원을 낭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도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점검 차원에서 현장을 확인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나라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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