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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김해숙X정지소X진영 주연 KBS 드라마 < 수상한 그녀 >

작성자더시즌즈|작성시간24.12.05|조회수6,338 목록 댓글 26

출처: 여성시대 더시즌즈

 

https://program.kbs.co.kr/2tv/drama/whoisshe/pc/index.html

 

 

 

여기 한 할머니가 계십니다.
평생 나보다는 남편과 자식이 먼저였던 할머니.
할머니는 그게 가족 된 도리이자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오셨는데
가족들도, 자식들도, 아무도 본인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서럽고 외롭습니다.
무엇을 해도 예뻐 보였을 젊은 날을 맘껏 누리지 못해 아쉽고
만약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다면, 이제 본인만을 위해 살겠다 하십니다.

 

그러던 할머니가 어느 날 마법처럼 젊어지셨고, 꿈같은 젊음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신 할머니가 말씀하십니다.

 

모르고 있었다고.
사랑이라 믿고 견뎠던 자신의 희생이
가족과 자식들에게 아픔과 미안함이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깨달았다고.
젊을 적에는 생기가 넘치는 내가 아름다웠지만,
나이가 들어 하루하루가 귀해지니 세상이 아름다워졌다는 것을.......
그러고 보면 젊음도 아름답지만 늙어감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어느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자 지금의 우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말순 / 김해숙

 

(73세/구 종로 <오말순소머리국밥> 주인)

 

나이에 비해 민첩한 몸놀림,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꼿꼿한 매무새.
‘눈물 보이는 사람이 무조건 지는 것’이라는 소신답게
어떤 일이 있어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예사롭지 않은 강단의 소유자.

이 모든 것은 꽃 같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후
노가다 판의 잡부, 시장 허드렛일 등을 전전하다 종로 유명 국밥집의 안주인에 안착, 딸을 대기업 임원으로까지 키워낸 비범하고 다부진 이력으로부터 온 것이다.

‘자식을 망치려거든 돈을 주어라.’
종교도 없는 말순이 자신이 정한 십계명 중 1계명으로 맹신하는 명언이자
세간에서 그녀가 피도 눈물도 없는 자린고비로 비치는 이유이다.
행여 아버지의 부재 속 결핍이 어미가 번 돈으로 채워질까 봐
등 따시고 배부르면 꿈이나 포부도 없이 그저 편하게 먹고 사는 법을 택할까 봐...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의 경제 사정을 딸 내외에게 풀어 본 적 없다.
‘돈은 들이는 것보다 부리는 게 중요하다’는 이유로 아무리 버는 돈이 많아도
단 십 원 한 장을 허투루 쓰지 않고 평생 소시민 정도의 생활을 유지해 왔다.

“지숙이는 좋겠네. 엄마 국밥집만 물려받아도 평생 먹고 살 걱정 없겠다.”
고생 끝에 드디어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밀려들기 시작한 후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나온 대학생 지숙에게 이웃이 던진 한 마디.
장차 큰일을 할 사람에게 국밥 장사가 가당키나 하냐며 극대노한 말순은
그 날 이후 30년 가까이 지숙을 가게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했다.

거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을 내라는 제의를
‘내 손으로 직접 끓인 게 아니면 내 이름을 달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한 것도
모자라 가게에서 가장 오래 착실히 일한 주방장에게
재료의 질과 국밥의 맛을 유지할 것 하나만을 조건으로 쿨하게 가게를 넘긴 그녀.

엄마 없이 주정뱅이 아버지를 모시며 살았던 자신과는 달리
내 자식만은 부모에게 얽매이지 않길
멋지게 자기 인생을 펼치며 커리어우먼이 되어 살아가길 바랐고
바람대로 지숙은 대기업 여성 상무가 되었다.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강하게 키워낸 딸에게
때로는 모질게, 때로는 냉정하게 보일 정도로 악역을 자처했던 것이
그리 큰 상처가 될 줄은, 풀리지 않는 마음 속 응어리로 남을 줄은 몰랐다.
다른 모녀들처럼 살갑게 굴지 않는 지숙에게 늘 야박하다고 투덜댔지만
전부 자신의 탓 같아 안쓰럽기만 하다.

지숙에게 미안한 만큼, 딸에게 못 다준 정을 손녀에게라도 나눠주고 싶을 뿐.
이제라도 딸이 전하지 못한 제 진심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었는데.
제 마음은 모른 채 자꾸만 서운한 소리를 내뱉는 지숙과 결국 크게 다투고 홧김에 집을 나와 버린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것만 기분에 막막하고 허탈하기만 한데.......

그런 말순에게 뜻밖의 기회, 꿈같은 선물이 주어진다.

 

 

오두리/에밀리 / 정지소

 

(21세/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명실상부 자타공인 유니스 엔터의 에이스.
탁월한 재능과 끼, 비주얼까지 모두 갖춘 육각형 멤버로
유니스의 데뷔조 걸 그룹 메인 보컬 자리를 꿈꾸며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어느 날 돌연 자취를 감추고 잠적해버리기 전까지는.

이후, 다시 돌아온 에밀리는 자신을 ‘오두리’라는 새 이름으로 소개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다.

얼굴과 목소리를 제외하면 닮은 구석이라고는 전혀 없는 에밀리와 두리.
까칠하고 속내를 알 수 없던 에밀리와 달리
두리는 풋풋한 20대와 능청맞은 70대 노인을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혜성같이 나타나 종로 일대를 발칵 뒤집은 충청도 촌골 출신 처자이다.

거리낌 없는 스타일이지만 말순의 오랜 고향친구의 손녀라는 것 외에는
집안, 학벌, 스펙 모두 미스터리! 파면 팔수록 까면 깔수록 미궁 속이다.

흥분하면 위아래 못 가리고 퍼부어 대는 싸가지의 부재가 유일한 단점이지만
바닥에 떨어진 빵도 먼지만 대충 툭툭 털고 거침없이 입으로 넣어버리는 털털함.
세기의 꽃미남 앞에서도 ‘남자란 까짓 거 좀 생기면 인물값, 덜 생기면 꼴값이라 거기서 거기다.’라며 요동하지 않는 쿨함까지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과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은 촌스러운 스타일로 무시당하기 일쑤지만
감히 누가, 어떻게 그녀의 노래까지 무시할 수 있으랴.
요즘 가수들은 흉내조차 내지 못할 깊은 감성과 절절한 인생이 담긴 두리의 노래.
전 세계 그 어떤 21세도 갖지 못하는 할매 감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는 인생 1회차에서 못 이룬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그 뿐일까. 솔직 당당 진심 가득한 그녀의 매력은 노래에 끝나지 않는다!

 

 

대니얼 한 / 진영

 

(33세/유니스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본명 한준혁.
구 인기 아이돌 그룹 이그니스의 리더
현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 겸 등기 이사.

작곡, 프로듀싱, 앨범 컨셉은 물론 그룹의 이미지 맵까지 전부 메이킹하는 천부적인 기획자다.
거기에 타고난 짐승적인 감각, 오랜 연예계 생활로 길러진 노련함,
위기에서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냉철함까지.
그야말로 완벽으로 무장한 유니스 엔터의 간판 프로듀서.

과거 아시아 최고 아이돌 그룹 이그니스의 멤버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대니얼.
하지만 도청, 무단 침입, 비행기 예매내역 불법 추적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공분을 샀던 악질 스토커가 그와 연인 사이라 주장했고
대니얼 또한 이를 인정하면서 너무 쉽게 왕좌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거장이자, 이모인 김애심 대표 아래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기에 팬들에게 그의 은퇴는 더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몇 년간 대중에게 얼굴을 비치지 않던 그는
메가 히트급의 남자 아이돌 그룹을 기획하며 유니스 엔터의 프로듀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가수 시절 이상의 탄탄대로를 걷는 대니얼.

하지만 그가 어떻게든 회사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은 애심과 최측근만이 아는 비밀이다.
미혼의 몸, 그것도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조카인 그를
친아들처럼 돌봐 준 애심에게 어딘가 모르게 냉랭한 대니얼.
대니얼은 애심을 위해 그녀의 회심 프로젝트인 글로벌 걸그룹 런칭을 마지막 과업으로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의 앞에 나타난 어마무시한 비밀폭탄을 장착한 두리와 에밀리.
꼭 닮은 두 여자가 나타나면서 그의 멘탈은 물론, 인생 계획까지 송두리째 흔들리고 마는데...!

 

 

반지숙 / 서영희

 

(46세/대기업 임원, 상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번듯한 회사에 공채로 입사. 
출산 직전까지 근속하다 출산 2주 후 복귀한 엄청난 이력을 가지고 있는 
20년차 직장인이자 갓 상무로 발령받은 초짜 임원이다.
 
여성이 임원은커녕 장기근속조차 어려운 시절
온갖 부당함과 차별을 묵묵히 겪어내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 
윗세대의 갑질과 아랫세대의 무례함까지 참으며 묵묵히 샌드위치맨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엄청난 근성과 생존력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던 순간부터 계속된 엄마의 조기교육, ‘여자도 밥 벌어먹을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순의 강요 때문이었으리라.

주워 온 자식이냐는 말을 들을 만큼 냉정하게 그녀를 강하게 키웠던 말순. 
맞으면 울지 않는 법을, 넘어지면 일어서는 법을 가르쳐주며 
실패하면 이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이끌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필요한 건 엄마지, 선생이 아니었다. 

맞고 왔을 땐 ‘아프지 않니?’라는 위로를,
넘어졌을 땐 다친 곳은 없냐며 손 내밀어주는 걱정을,
실패와 좌절의 순간에는 ‘괜찮아’라는 격려를 듣고 싶었고
자신이 존재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싶었다.

어린 시절, 남편을 잃고 죽을 만큼 고생하는 말순의 곁에서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저 애만 없었더라면... 달린 혹만 없었어도 얼마든지 잘 살았을 텐데......’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는 어린 소녀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비극적인 영화 속 주연인 엄마 말순.
그리고 그런 말순을 바라보는 조연이자 어쩌면 말순을 불행에 빠트린 빌런일 지도 모르는 자신.
지숙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과거, 부모의 위로와 공감 그 작은 하나가 고팠던 어린 딸이었던 지숙.
엄마가 자신을 위해 평생 간직해온 비밀은 꿈에도 모른 채
과거와 달리 자신의 딸에게 필요 이상으로 넘치게 해주는 말순을 보며 혼란을 느낀다.

엄마를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과 저러다 애 망칠라, 싶은 걱정에 생각이 어지러운 와중
하나의 수능 포기 선언을 듣고 부아가 치밀어 오른 나머지
그간의 화까지 더해 말순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고 만다.

지숙은 여전히 집안에서도, 조직에서도 사는 게 어렵다.

 

 

최민석 / 인교진

 

(45세/지숙의 남편이자 구 동네 보습학원 원장)

 

자유로운 사람. 농담 잘 하는 사람, 가성비 안 따지는 사람, 융통성 많은 사람, 허용적인 사람.
대학생 시절, 연애를 결심한 지숙이 딱 엄마와 반대되는 남자를 고르고 고른 게 민석이었다.
여느 캠퍼스 커플처럼 데일만큼 뜨겁지는 않았어도
말순에게 지친 지숙의 마음을 적당히 데울 수 있을 만큼은 따뜻한 온도의 연애였다.

졸업 후, 안정된 직장에 빠지지 않는 외모, 알부자 모친까지 둔
맞선시장 1위 후보의 지숙이 한눈 팔 겨를도 없이 먼저 결혼하자고 했을 때
‘이 여자 나한테 숨겼던 하자가 있나?’ 싶을 만큼 당황스러웠지만
결혼 후 처가살이를 시작하면서 그 속내를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그 역시 크게 꿀리는 조건은 아니었다.
특전사 출신으로 우량한 신체. 멀쩡한 허우대에 직장도 있었다.
당장 내일도 보장이 어려운 영업직이라는 게 함정이었지만.

답답하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보다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던 명문대 졸업생은
정년이 보장된 직업, 명함만으로도 선 자리를 통과 할 수 있는 수많은 직업을 포기하고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사회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신입들의 통과의례로 진상 약사에게 갑질과 모욕을 당하며 약 꾸러미에 맞는 모습을
하필 예비 장모 말순이 보지만 않았더라도 꽤 자부심을 갖고 임원까지 도전해보았을 것이다.
지숙으로 하여금 무시당하고 업신여김 당하는 꼴 보게 하는 건 나 하나로도 족하다는
장모 말순의 한 마디에 영업직을 당장 때려치웠다.

지숙에게 자랑스러운 남편이 되고자 이런저런 사업들을 벌려보았지만
전부 쫄딱 망해 빚까지 떠안는 신세가 되었다.
그 후 마지막으로 도전한 것이 동네 보습학원이었다.
건물주 장모에게 월세 밀리지 않는 게 유일한 목표였지만
결국 이마저도 선생에게 학생을 모조리 빼앗기는 바람에 지숙 몰래 접게 되었다.
 
어딜 내놔도 당당하고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던 민석이었지만 
갱년기 우울증이 온 건지 자꾸만 눈물이 난다. 인생이 그저 허무하고 서럽다.
 “그 때 엄마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몇날며칠 술을 푸던 민석을 향한 지숙의 날카로운 한 마디의 영향이 아무래도 큰 것 같다.
게다가 유일하게 백수임을 알고 기댄 장모님이 집을 나가면서부터 마음이 더욱 싱숭생숭해진다.

 

 

최하나 / 채원빈

 

(20세/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전교 일등을 매일 밥 먹듯이 하는 모범생.
하지만 남모르는 꿈을 위해 수능 직전, 수능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한 엄청난 깡다구의 소유자다.

모두들 잘 나가는 대기업 임원인 엄마를 부러워하지만, 하나는 생각이 다르다.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처럼 보이는 엄마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그저 할머니 말순이 하라는 대로 하면서 자란 엄마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다면
자신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과감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로 했다.

하나는 언제나 음악이 좋았다.
할머니가 매일 듣는 한물 간 노래도 좋았고
학교에 가면 점심시간마다 흘러나오는 신나는 아이돌 노래도 좋았다.
그렇게 하나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음악임을 알게 되었다.

지긋지긋한 시험도, 학원도 이제 굿바이다!
수험서 가득한 무거운 가방 대신 통기타를 맨 채,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오디션 장을 찾은 하나.
자신보다 한 발 먼저 제 꿈을 찾은 아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앞날에만 집중하기로 다짐한다.

그러나 하나의 결심을 들은 엄마 지숙은 네가 제 정신이냐, 길길이 날뛰며 반대하고
하나의 꿈을 응원한답시고 말다툼에 끼어 든 할머니 말순은
지숙의 날선 말에 상처 받아 그 길로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도중, 불행 중 다행인지. 오디션을 보았던 유니스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연락이 온다.
‘다음 주부터 연습생 신분으로 회사에서 연습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믿을 수 없는 결과에 제 뺨을 꼬집어보지만 이건 꿈이 아니다. 이제 당당히 제 꿈을 펼칠 차례다!

 

 

김애심 / 차화연

 

(70세/국민가수)

 

현재 유니스 엔터의 대표이자 국민 가수.
누구라도 나이를 들으면 깜짝 놀랄 만큼 젊어 보이는 외모를 지녔으나 가수로서의 관록은 남다르다.
50여 년 전, 요절한 천재 작곡가 김춘호가 만든 곡으로
그 해의 신인가수상, 인기상, 골든 글로브상 등 받을 수 있는 상이라면 모두 독식하며
승승장구해 엄청난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현재는 자신의 조카인 대니얼을 오른팔로 두고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유니스를 이끌며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과거 인연이 있던 말순을 목격한 뒤로는 모든 것이 불안해졌다.
심지어는 대니얼과의 관계까지도.

 

 

리나 / 이화겸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디렉터 겸 마케팅팀)

 

그토록 까다로운 대니얼이 유일하게 신뢰하는 파트너.
전문 댄서로 시작해 현재는 퍼포먼스 디렉부터 마케팅까지 완벽 소화하고 있다.
유니스 엔터에 없어서는 안 될, 똑 부러지는 만능 캐릭터.

 

 

호이 / 이달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안무가 겸 인플루언서)

 

눈에 띄는 댄스 실력으로 이름을 날린 안무가.
미워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성별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다.
좋게 말하자면 마당발, 나쁘게 말하자면 오지라퍼로
타고난 눈치와 눈썰미 덕분인지 유니스 엔터 내에서는 모르는 이야기가 없다.
리나와는 달리 노래와 춤만 잘 추는 사람이 아닌 만능 엔터테이너를 발굴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부업은 개성 넘치는 패션 센스와 안목을 앞세운 유명 인플루언서로
먼 훗날엔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하고자 하는 욕망도 지니고 있다.

 

 

찬미 / 김소원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보컬 디렉터)

 

50년 경력의 애심조차 인정하는 보컬 디렉터.
원석이었던 에밀리를 반짝이는 보석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에밀리의 장점부터 단점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
자신의 말이라면 모두 흡수했던 에밀리와 달리
똑 닮은 두리는 매번 자신의 의견을 어필해 매우 당황스럽다.
심지어 그 말이 꽤나 일리가 있다는 점까지도.

 

 

준희 / 오지연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작곡가 겸 프로듀서)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곡가.
대니얼과 함께 엘리먼트의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다.
음악을 만드는 것 자체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연습생들의 작곡을 가르칠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나 작곡에 재능을 보이는 하나처럼
놀라운 가능성을 가진 친구를 가장 먼저 발견할 때 더더욱.

 

 

수진 / 현재연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유니스 엔터 연습생의 대표 비주얼이자 그룹 엘리먼트의 실질적인 리더.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외모로 제이, 민아와 함께 이미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총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길며 숙소 생활 또한 가장 오래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데뷔 직전까지 갔다가 최종 탈락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데뷔가 그 누구보다 간절한 모습을 보인다.
책임감, 프로 의식이 강한 편이라 자꾸만 개별 행동을 하는 에밀리가 눈엣가시처럼 거슬린다.

 

 

민아 / 이지현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길거리 캐스팅 멤버로 이전부터 SNS에서 유명했다.
멤버들 간의 기 싸움보다는 회사 임원들에게 잘 보여서 데뷔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지만
대외적으로는 데뷔가 확정이라고 생각하는 수진의 편에 서있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어려움 없이 연습생 생활 중이라 그런지 가끔 재수 없을 때가 있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귀여운 매력을 지녔다.

 

 

올라 / 유에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이자 맏언니.
3년 전, 유니스 엔터 아시아 글로벌 오디션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최애 음식은 간장게장, 취미는 한국 연애 프로그램 및 드라마 보기.
완벽하게 K패치완료 된 유교걸로
가끔 외국인답지 않은 비속어, 고사성어를 구사해 주위 사람들을 당황케 한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에밀리를 편하게 여겼으나
잠적 후 다시 나타난 이후부터 묘하게 건방진 반말을 쓰는 두리에 심기가 조금 불편해지는 중이다.

 

 

제이 / 서원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그룹 엘리먼트의 막내.
청소년 힙합 경연 대회에서 캐스팅 되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아직 어려서인지 잠이 많아 연습실, 숙소 구석에서 잠자는 게 일상이며
언니들 말을 잘 듣는 편이지만 식탐이 강해 먹는 것에는 양보가 없다.
겉으로는 설렁설렁하는 것 같아 보여도 학년 수석에 지역 아카데미 실력자인 재능러로
무대에 오르면 눈빛부터 돌변하여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반전매력의 소유자이다.

 

 

박갑용 / 정보석

 

(게스트하우스 주인)

 

서울에 몇 남지 않은 올드스쿨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자 영원한 말순 바라기.

충청도에서 태어난 토종 한국남자지만
매너만큼은 영국에서 갓 건너온 신사 뺨치는 보기 드문 할저씨로,
왕년 씨름 챔피언으로서의 단단한 우직함까지 지니고 있다.

오래 전 사별 후 쭉 싱글인 것이 미스터리일 정도로 탐나는 남자이지만
그가 오래토록 순정을 지키고 있는 데에는 전부 사연이 있었으니.

말순의 가난한 이웃 소년이던 그는
말순의 대장부 같은 모습에 반해, 평생 말순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사선을 넘어 월남 이후 고아가 된 말순과 재회했으나 자신의 처지 때문에 바라보는 것이 전부,
멀리서 말순의 행복을 묵묵히 빌어주면서도 그저 행복했다.

지금은 말순과 눈만 맞춰도 말이 통하는, 더 없이 죽이 잘 맞는 단짝으로
이렇게 평생 말순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진 말순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도 모자라
느닷없이 나타난 스무 살짜리 소녀에게서, 자신이 그토록 사모했던 첫 사랑의 향기가 난다!

 

 

박자영 / 김성원

 

(백수, 갑용의 아들)

 

노총각으로 버티던 박씨가 느지막이 중매로 결혼해 어렵게 가진 늦둥이.
부인과 일찍 사별 후, 어렸을 때부터 엄마 정을 모르고 키웠다는 생각에
박씨의 아킬레스건이자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할아버지뻘인 늙은 애비, 엄마 없는 자식 소리 듣는 게 애처로워
오냐오냐 해달라는 거 다 해주며 키워 그런지
또래에 비해 개념부족, 지식부족, 학력부족, 부족한 것 천지인 철딱서니 없는 사고뭉치다.
늘 예측할 수 없는 돌발행동과 똘끼로 모두를 긴장시키지만
“부족해서 그렇지. 애는 착혀.”라는 말순의 말처럼
결정적인 순간에는 인간애를 발휘하는 진국 중의 진국이다.
취미이자 특기는 사업 구상.
온갖 뒷목 잡게 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박씨의 흰머리 지분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자영.
이번에는 또 어떤 사고로 속을 뒤집을까, 했더니 두리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단다.

 

 

박영준 / 박영수

 

(종로 <오말순소머리국밥> 대표)

 

촌에서 홀로 상경해 종로 시장 골목에서 식재료를 배달하던 인연으로 말순과 만났다.
본인은 반 평짜리 고시촌에 살면서
버는 족족 노모와 늦둥이 동생에게 생활비를 부치던 영준이 안쓰러웠던 말순은
영준이 배달 오는 시간에 맞춰 알맞게 식힌 국밥을 내주며 정을 쌓았고 결국 가게로 들였다.
말순에게 성실함, 싹싹함, 검소함을 인정받으며 당당히 후계구도까지 이름을 올린 영준.
그렇게 알뜰히 모아 시골로 보낸 돈을
어린 동생이 유흥과 게임에 탕진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그저 안쓰럽기만 했다.
3년 전, 국밥집 인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말순의 허락을 받아 영석을 서울로 데려오지만
더 이상 영석은 역전에서 형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울던 아픈 손가락이 아니다.
허영가득 한탕만 노리는 영석을 어르고 달래며 말순에게서 커버치느랴
갑자기 후계구도에 뛰어든 민석을 경계하느랴, 맘고생 넉넉히 한 끝에 겨우 가게를 인수받았다.
민석이 국물을 배울 때마다 번번이 망쳐놓고 결정적인 순간에 민석에게 일을 만들어
말순의 눈 밖에 나게 한 것이 영준이라는 사실은 영석 밖에 모르는 비밀이다.

 

 

박영석 / 서준

 

(종로 <오말순소머리국밥> 주방장)

 

시골 깡촌에서 서울로 돈 벌러 간 형을 기다리는 것만이 낙이었던 늦둥이 막내.
유년 시절, 영석의 노모를 보고 할머니라고 놀리는 친구들과 소심한 성격 탓에
늘 외톨이었던 그는 초라하고 진부한 촌을 벗어나는 게 꿈이었고
서울에서 자리 잡고 목돈을 턱턱 붙여오는 형은 로망 그 자체였다.
그리고 마침내 열여덟, 처음 밟은 서울 땅. 그 화려함에 도취된 그에게,
국밥집 주인 눈치와 더불어 손님들 등살에 못 이겨
종종걸음 치는 형의 모습은 배신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충격이었다.
형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사라진 후, 한탕에 몰입하기 시작한 영석은
영준이 보내 온 돈을 코인, 스포츠 토토, 주식 등에 올인했다.
번번이 말아먹으면서도 SNS에는 명품, 호캉스 등 허영 가득한 사진들을 올린다.
잔머리의 귀재로, 형의 협박과 애원 끝에 국밥집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어쩔 수 없이 국물을 배우지만 오래 할 마음은 없다.

 

 

신순애 / 신신애

 

(순애네 슈퍼 운영)

 

말순의 최측근이자 여전히 순수한 마음을 가진 종로구 문화센터의 애기씨.
말순에 대한 온갖 소문을 덧대는 귀례, 춘분과는 달리 늘 말순을 걱정하며 그리워한다.
때문에 때로는 “말순의 꼬붕이냐?”는 시기어린 말을 듣기도 하지만
괘념치 않고 모두와 잘 지내고 싶은 천사표.
최근에는 70대 신사 봉식에게 푹 빠져 간이고 쓸개고 다 줄 준비가 되어 있는데
말순 성님과 같은 어린 친구가 나타나 자꾸만 이를 막으려 한다.

 

 

장귀례 / 이용이

 

(동네 부동산 운영)

 

자칭 종로구 문화센터 1인자.
종로 일대의 부동산의 흐름과 더불어 자금 사정에 통달한 소식통으로
뉘 집 재산이 얼마인지, 뉘 집 자식이 얼마를 해먹었는지를 앉아서 꿰고 있다.
부동산으로 들어오는 온갖 사생활과 공짜 정보를 바탕으로
아님 말고 식의 소문과 뒷담화를 퍼뜨리는 온상이자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 못 말리는 수다쟁이의 실체는 사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외로운 관종.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쫓겨나듯 이혼 후 줄곧 혼자 살아온 그녀는
독거노인으로서의 제 앞날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실 날이 없다.

 

 

오춘분 / 신연숙

 

(동네 반장)

 

전라도 강진에서 상경해 유명한 포목점을 하다 은퇴한 동네 반장이다.
귀가 얇고 가벼워 귀례와 함께 동네 사람들의 소문을 몰고 다닌다.

 

 

변강석 / 최정우

 

(동네 2인자)

 

얼마 전, 교감으로 정년퇴임했다.
학교에서도 2인자였는데, 동네에서도 박씨의 카리스마에 번번이 밀려 영원히 2인자라 속이 쓰리다.
점잖은 척 할 말은 다하는 캐릭터로, 박씨 따라 오토바이를 구매했지만
하루 만에 사고를 내고 본래 취미인 화초 가꾸기에 매진 중이다.

 

 

택시드라이버 / 김병옥

 

(의문의 택시운전사)

 

마치 저승사자와 같은 음험한 기운이 잡아 탄 택시도 내리고 싶게 만드는 첫인상.
그러나 살가운 윙크와 눈웃음. 구수한 입담으로 단숨에 모든 경계를 허무는 종잡을 수 없는 아우라의 주인공. 팔도 사투리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에 라틴어까지..
네비게이션 없이 전 세계 안방처럼 질주 가능한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탄 그의 택시는 그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는 한 사진관으로 향한다.

 

https://youtu.be/644VPJrR1ak?si=TmOIO_lrtCubcs_T

 

https://youtu.be/ws9zNxAggeM?si=4xuTCpFCqOdQJF20

 

https://youtu.be/wPBucj5UTAQ?si=Y6ky0bjiqGeEPq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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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파도가 넘실넘실 | 작성시간 24.12.05 영화랑 다르네?? 설마 진영이랑 두리랑 러브라인은 아니겠지 아닌거같긴한데
  • 작성자민쵸웅 | 작성시간 24.12.05 정보석은 또 김해숙 바라기로 나오네ㅋㅋㅋ
  • 작성자생일이거든뇨 | 작성시간 24.12.05 엥 그럼 에밀리가 진짜로 있었는디 오두리가 되는거라고?
  • 작성자순댜먹고튀어 | 작성시간 24.12.05 넘 재밌겠다 ㅋㅋㅋㅋ 요새 뷰티인사이드 드라마 재탕중인데 좋은소재를 각색해서 드라마로 만드는거 너무 괜찮음 ㅋㅋㅋ
    길복순도 드라마화됐으면
  • 작성자BAREAL GRAND | 작성시간 24.12.05 오 자식 손자가 성별 반전됐네!!!
    재밌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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