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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민주화 운동의 흔적을 아직도 기록하고 있는 대학교들

작성자그래비티_|작성시간24.12.05|조회수14,784 목록 댓글 39

출처: 여성시대 그래비티 _





계엄표고문을 읽는 시민들





청년학도여.
지금 너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의 조국은 심술궂은 독재에 의해 고문받고 있는데도
과연 좌시할 수 있겠는가.


이 땅의 위정자들은 흔히 민족을 외치고 한국의 장래를 운운하지만 진실로 이 나라 이 민족의 영원한 미래를 위하여 신명을 바칠 이 누구란 말인가.







청년학도여!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돌이켜보게나.
소위 유신헌법을 보라!



그것은 법이 아니다.
그것은 국민을 위한 법이라기보다는 한 개인의 무모한 정치욕을 충족시키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정당한 비판과 오류의 시정을 요구하는 순수한 의지를 반민족적 행위 운운하면서 무참히 탄압하는 현정권의 유례없는 독재.



이러고도 우리 젊은 학도들은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사회 문제에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가!






너희들의 정열은 어디 있는가






청년학도여!
부디 식어가는 정열,
잊혀져 가는 희미한 진실,
그리고 이성을 다시 한번 뜨겁게 정말 뜨거웁게 불태우세!





혼탁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지성인으로서의 사명감,
그리고 책임감으로 우리 모두 분연히 진리와 자유의 횃불을 밝혀야만 하네!




모든 효원인들이여 드디어 오늘이 왔네!
1979년 10월 16일 10시 도서관으로!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교정에 뿌려진 「선언문」






억눌린 우리 역사
터져나온 분노
매운 연기 칼바람에도
함성소리 드높았던
동트는 새벽벌
시월이 오면
핏발 선 가슴마다
살아오는 십 일육
동지여 전진하자
깨치고 나가자
뜨거운 가슴으로

빛나는 내일로


- 부산대학교 새벽벌도서관 10.16 기념비


1979년 부마항쟁






























나는 그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모두 들었다.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리면서도 나는 기록했다.




한국 언론에서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진실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내 필름에 기록된 모든 것은 내 눈앞에서 일어났던 일,
피할 수 없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위르겐 힌츠페터
(당시 5.18 민주화 운동을 취재하러 온 서독의 기자)







민주화여! 영원한 우리 민족의 소망이여!

피와 땀이 아니곤 거둘 수 없는 거룩한 열매여!

그 이름 부르기에 목마른 젊음이었기에




우리는 총칼에 부닥치며 여기 왔노라.




"전두환 물러가라, 김대중 석방하라, 비상계엄 해제하라"










5월 계엄군과 최초로 충돌한
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앞 민주항쟁시위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는 숲길 이름


"민주길"






현재 민주길로 들어가면

정의의길

인권의길

평화의길

3가지곳을 만날 수 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아 ! 나의 조국



-1987년 6월 민주항쟁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연세대학교 재학생이었던 이한열이 최루탄에 의해 사망


"한열이를 살려내라!"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은 후 학생운동의 구호.

"이 많은 청년들이 니 가슴에 있는 원한을 풀어주길, 안 되면 엄마가 갚을란다. 안 되면 엄마가 갚아."


이한열 열사 장례식 당시 배은심 여사의 조사


















건물에 붙어있는 학생구호운동에 사용된
한열이를 살려내라!의 포스터

연세대학교에 있는 이한열 열사의 영정과 기념관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서울대학교 재학생 박종철 고문으로 인한 사망






저들이 비록 나의 신체는 구속을 시켰지만,
나의 사상과 신념은 결코 구속시키지 못합니다.



저를 포함한 수많은 노동자, 학생들이 구속되어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입니까.




누가 우리를 구속시켰습니까. 저들을 미워합시다. 그리고 저들이 저들 편한 대로만 만들어 놓은 이 땅의 부당한 사회구조를 미워합시다.


악한 것을 악하다고 말할 용기가 없다면 마음 속으로 진실하게 믿는 용기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구속되어 있는 사실을 왜 쉬쉬합니까.




한 명에게라도 더 이러한 부당한 현실을 알리십시오.
내가 왜 구속되었는가를, 저들의 폭력성을, 우리들의 정당성을 사회적으로 고발하십시오.

그럴 용기가 없으면 마음 속으로나마 바깥에서 오늘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우리 친구들과 저처럼 싸우다 갇혀 있는 친구, 선배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라도 쳐 주십시오.




엄마 아버지의 막내아들은 결코 나약한 인간이 아닙니다.

이만 줄입니다.



-사망전 어머니께 편지,박종철









서울대학교 박종철 열사비


6월 민주항쟁 서울시청을 가득 매운 민주시위대

















아 ! 나의 조국





지식인의 가까운 대학생과 시위대의 청년들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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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갈치으갹 | 작성시간 24.12.05 뭔가 죄송하다 병신같은 버러지들이 망쳐놔서
  • 작성자법스 | 작성시간 24.12.06 많은 분들의 인생과 맞바꾼 평화야 피와 희생으로 얻은 민주주의인거 잊지말자..
  • 작성자이유가없는 | 작성시간 24.12.06 잊지말자 그리고 감사하자….
  • 작성자운동햐 | 작성시간 24.12.06 수많은 목숨들이 피 흘려 얻은 민주주의를... 한 치의 과장도 없는 이 진실한 말을 이해하는 이들만 바라볼란다. 거룩한 민주주의를 수호하자.
  • 작성자정신연령 | 작성시간 24.12.06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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