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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현대 언어로 풀어 쓴 조선시대 부적 내용 의미

작성자LUNACY|작성시간24.12.06|조회수36,171 목록 댓글 19

 

 

 

 

 

 

 

조선시대 사후 & 귀신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철저한 관료주의 세계관임.

 

아무리 난다긴다 하는 귀신들이라고 해도

역사 속 유명한 장군들 앞에선 머리 박아야 함.

 

그래서 한국에선

'영력 쎈 무당' '무력 쎈 장군님' 모시는 무당임.

 

 

이런 세계관 때문에 부적을 써서 귀신 퇴마할 때도

 

귀신을 내쫓아야 함 → 귀신이 말 잘듣게 해야 함 →

말 잘듣게 위엄있는 존재의 힘을 빌려야 함 →

공권력을 가진 관아의 높으신 분들

 

이라는 논리구조가 완성돼서

퇴마주문이든 부적이든

 

관아에 민원 넣거나 공문 보내는 내용이 대부분.

 

 

퇴마주문 마지막에 항상 나오는 구절인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이라는 표현은

 

"율령대로 빨리 처리하라" 즉

"법률에 의거해 신속히 시행바람" 정도의 의미.

 

 

가히 1400년은 넘게 이어져 온 중앙집권국가,

관료제 국가의 전통이 무속신앙에도 적용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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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맛이몯우띠 | 작성시간 24.12.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그러고보면 장화홍련도 귀신됐으면 본인이 직접 해코지 할만도 한데 한 풀어 달라 그 놈을 족쳐달라고 사또 찾아가잖아ㅋㅋㅋㅋㅋ이승의 사람이나 저승의 사람이나 걍 공권력에 기댜는 게 당연하네
  • 작성자인생을거세요 | 작성시간 24.12.06 흥미돋
  • 작성자하우포케어케끊는데 | 작성시간 24.12.06 재밌다 ㅋㅋㅋ 근데 이승에서도 법률 좆까라는 무법자들이 있는데, 귀신들중에도 공권력이 안먹히는 귀신은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 작성자오모리김치찌개라면 | 작성시간 24.12.06 헐 너무 흥미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윤명신사형 | 작성시간 24.12.15 신기하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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