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새해 예산으로 편성한 93억원 규모 미디어 파사드 설치와 1면당 1억여원이 소요되는 주차장 확충 등 여러 사업이 세금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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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울산시청사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빛을 이용해 조명·영상물을 표현하는 것) 사업이다.
울산시는 최근 시청사 벽면에 폭 50m, 높이 14m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겠다면서 콘텐트 제작비 10억원을 포함해 93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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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에 1억원 주차장'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새해 주차장 확충 사업도 삭감 대상으로 분류됐다.
시민연대 측은 "울산시가 상시적으로 주차면 수가 부족하지 않은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주차면수를 57개 확충하는데 53억9100만원을 편성했다"며 "(이는) 효율적이지 않은 예산 투입"이라고 비판했다.
또 새해 예산으로 12억원을 편성한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설치·관람장 조성 사업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스호스텔은 당초 문수야구장 인근 문수축구장 좌석 5000여개를 없애고 만들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추진 소식에 축구 팬이 반발했고, 울산시의회 지적까지 받으면서 야구장에 짓는 것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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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도시 경관 훼손, 미관문제 등 논란이 많은 공공 조형물 사업비 31억2000만원, 미혼 직장남녀 만남 프로그램 예산 5000만원, 꿀잼도시 울산축제 등 5개 지역 축제 예산 24억원, 국민운동단체 울산 소통의 날 예산 1억2000여만 등도 삭감 대상 사업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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