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실 정치에 크게 관심있는 사람은 아니고 많이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사건은 모두가 알아야할거같아서 간단히 글을 써보려고해. 사실과 다르거나 추가할 사항있으면 말해줘.
우선 사건의 배경부터 정리를 해보자면
1. 박근혜정부가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명박정부의 자원비리사건을 들추어 전정권과 선긋기를 시도하려고 함.
2. 그러다가 경남기업의 성완종씨가 타겟이 됨. 명목상으로는 MB시절 자원개발사업비를 지원받았다는 이유인데.. 많고 많은 비리인사중에서 왜 이사람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성완종씨는 학벌이 초등학교중퇴고 혼맥도 없기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한마디로 돈줄만 대다가 팽을 당한격.
3. 당연히 성완종씨는 여당인사들에게 구명요청을 하지만 다 거절당하고 검찰조사를 받게되는데.. 받고나서 자신은 빠져나올 구멍이 없단걸 알게되고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끼게 됨. 8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자기는 MB맨이 아니다"라고 말함..
4. 9일 오후에 성완종씨가 북한산에서 자살로 숨진채 발견이 됨. 수사가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5. 10일 더 충격적이게도 현 친박핵심인사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있는 메모가 뜸. 자살당시 바지주머니속에 있었다고 함.
6. 더 기막힌 반전은 애초에 이 메모는 경찰이 가져가서 돌려주지않았다고 함. 민감한 사항이라 경찰이나 검찰이 묻어버릴수도 있었는데 왜 공개가 되었을까?? 그건 9일 오전 성완종씨가 자살을 하기직전 경향신문에 50분동안 제보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임. 경향신문은 이미 녹취록을 확보했었고 그것으로 이곳저곳 취재를 시작하자, 메모가 공개된것.
7. 당사자들의 반응 (전현 청와대비서실장, 친박의원, 국무총리, 인천시장, 부산시장, 경남지사 라인업 ㄷㄷㄷ)
8. 경향신문이 엄청 현명하게 대응하는게 뭐냐면 애초에 녹취록을 전부 공개하는게 아니고, 하나하나 계속 터뜨리고있음. 당사자가 거짓말할때마다..
9. 여당쪽에서는 미칠노릇임. 빨리 녹취록을 검찰에 넘겨라, 경향신문압수수색하자, 난리도 아님
10. 홍준표쪽으로는 1억원이 간 사실이 드러나고있고, 이완구씨도 23번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됨.
이제 누가 또 터질지모르는상황.. 박근혜의 핵심인사들이 다 걸려있는문제
11. 이완구씨는 그와중에 자기가 돈받았으면 목숨을 내놓겠다 드립 ㄷㄷ
저번에는 나말고 다른사람은 받았을것이라는 헛소리를 하시더니...
(오락가락하시는듯....)
12. 그리고 내일 경향신문 1-5면 엠바고 화면 ㄷㄷ
+) 세계일보도 엠바고(혹은 공개안하는지면)이 있다고 함. 그리고 jtbc가 성완종다이어리를 가지고 있다고함. 누굴 만나고 누구한테 얼마 줬는지 상세하게 쓰여있다고..
ps1. 성완종씨가 착한 사람이라는거 아님.
ps2. 개인적으로 참여정부시절도 받은사람이 있었을것이라고 보는데.. 그게 논점은 아닌듯
ps3. 홍준표는 친박도 아니라서 검찰수사대상1순위일듯. ㅃㅃ
ps4. 이명박씨는 이렇게 또 묻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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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는건 자유에요!
근데 민감한 사항이라 제 글도 사실관계를 교차확인하시고 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