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5797
지어진 지 30여 년이 넘은 울산 중구 유일의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시설 노후화로 인해 장애인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신청서 접수 결과, 올해까지 운영을 도맡았던 북구 다사랑복지재단이 재운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다른 위수탁 기관은 지원을 하지 않았다.
재단 측은 그동안 장애인 전용 목욕탕 사업을 시행하면서, 장애인들과 정이 들었기 때문에 한 번 더 운영 해보겠다는 자원 봉사자들의 뜻과 함께 재단 자체에서도 사업을 연장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다시 한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 9월 코로나 사태로 운영이 중단됐던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3년 만에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
운영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332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332명 정도가 중구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찾은 것이다.
••••••••
다만, 자원 봉사자들과 장애인들은 중구 장애인 전용 목욕탕의 시설 노후화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해당 목욕탕은 지어진 지 30여년째로, 시설의 대부분이 노후화 됐다.
이 때문에 재운영에 도전한 재단에서는 시설이 괜찮은 목욕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 내 타 목욕탕에서는 장애인 전용 목욕탕 운영을 하지 않으려고 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명이 방문하든, 20명이 방문하든 해당 목욕탕에는 지원금이 한 달에 70만원 가량 밖에 지원되지 않을 뿐더러 특히 장애인이 목욕을 하다 미끄러지거나 다칠 경우 재단과 목욕탕 측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중구 관계자는 “한샘탕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만큼 재단 측에 다른 목욕탕을 알아봐도 좋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라며 “여의치 않을 경우 향후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