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1212080008096
올여름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2급인 고리도롱뇽은 또다시 수난을 겪어야 했다.
경남 양산 사송 공공주택지구 개발지 내 고리도롱뇽이 측구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탈출용 경사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집단 폐사(본보 10월 17일 보도)한 것이다.
고리도롱뇽이 본격 위기에 처한 건 사송리 일대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LH 등이 2017년 12월 말 대규모 아파트와 도로 건설공사에 착수하면서다.
대체 서식지를 만들었음에도 고리도롱뇽의 집단 폐사가 이어지는 데에는
이들이 1~2급수에만 서식하고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습성을 갖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고리도롱뇽과 양산꼬리치레도롱뇽 보호가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인간의 삶과도 직결돼 있어서다.
홍 교수는 "물과 육지, 양쪽에서 산다고 해서 양서류라고 하는데
두 서식처가 완벽하게 보전돼야 살아갈 수 있다"며
"이들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감종이자 환경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생태계 허리 역할을 하며
병충해 방지, 전염병 억제, 작황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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