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내일의 해가 뜨니까)
https://youtu.be/5Nn98Q7bcS4?si=W-V0lbunJjWD6NiX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조국혁신당 전대표 조국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저는 이제 조국혁신당의 당대표가 아닙니다.
저는 여기 계신 여러분과 똑같은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한강 작가께서 노벨문학상 수상연회에서 이렇게 발표하셨습니다.
폭력의 반대편에 서는 사람들과 이 수상을 같이 축하하고 싶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들은
국가폭력의 반대편에 서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신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현대 사회에서 국가폭력의 역사는 길었습니다.
멀리는 5.16, 12.12, 5.17
이런 숫자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국가권력의 억압에 의해, 폭압에 의해,
우리 국민들은 피를 흘리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1987년 정치적 민주화 이후
그런 일이 끝난 줄로 알았습니다.
웬일입니까.
2024년 12월 3일
대통령 자리에 있었던 윤석렬이란 자가
불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총을 든 계엄군과 장갑차를 바로 이 곳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 내란수괴와 일당들의 친위쿠데타가 성공했다면
여기 계신 국민들이 어떤 꼴을 당했겠습니까!
보도에 따르면 저는 체포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과천 수방사 지하에 있는 벙커에 갇혔을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보도를 듣고 제가 젊은 시절, 검찰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트라우마가 떠올랐습니다.
캄캄한 방 안에서 불빛이 저의 얼굴만 비추고
건너편의 사람들이 무엇을 할 지 모르는 그 공포,
그 공포가 떠올랐습니다.
그렇지만 계엄령이 발포된 소식을 듣자마자
헌법을 지켜야한다는 의무감으로
모이고있는 국민들과 함께해야한다는 책무감으로
달려왔습니다.
만약에 그 날 국민 여러분들께서 달려나와 장갑차와 맞서지 않았다면
온라인을 통해서 티비를 통해서 보시는 국민여러분들이 성원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지하 벙커에서 고문을 받고 있거나,
소리소문없이 흔적도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국회 안에서 국회의원보다도
헌법을 지키기 위해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싸워주셨던
당원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때문에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12월 3일 친위쿠데타를 접하면서 저는 2019년이 떠올랐습니다.
검찰총장 윤석열이 더 많은 권력을 얻기위해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했을 때
수많은 국민들이 서초동에 나와 촛불을 밝히셨습니다.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의 쿠데타를 막지 못했습니다.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대통령이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난 뒤에 윤석열이
어떤 짓을 했습니까.
어떤 정책을 펼쳤습니까.
어떤 정치를 펼쳤습니까.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했습니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습니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했습니까.
그는 오로지 자기자신과 자기 배우자를 보호하는 것
자기와 권력의 이해를 같이하는 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
그 외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난 4월 10일 총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그 윤석열 일당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렸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반성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법적인 내란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고 자신의 권한을 늘릴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맨몸으로 계엄군과 맞섰습니다.
맨몸으로 장갑차와 맞섰습니다.
맨몸으로 윤석열과 맞섰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와있는 것입니다.
지난 1차 탄핵소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성공할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잘나서가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 계신 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국민여러분의 의지와
국민여러분의 투지 때문에
우리는 오늘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시키고야 말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윤석열 탄핵은 끝이 아닙니다.
윤석열은 죗값을 받아야 합니다.
윤석열 탄핵은 비로소 시작 입니다.
탄핵에 이어, 윤석열과 그 일당이 범했던 내란범죄 등
각종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
반드시 처벌되어야 합니다 !
그리하여 민주주의를 파괴한 자,
민생을 파괴한 자,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파괴한 자가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는 모든 국민들에게 샅샅히 밝혀야 합니다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여러분
탄핵 그 다음이 남아있습니다.
무엇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윤석열을 탄핵하고
윤석열을 구속 처벌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합니다.
제3의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권교체를 하여 지난 정부가 하지 못했던 수많은 개혁을 통해
민생과 복지를 강화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만 우리의 이 투쟁은 성공하는 것입니다.
탄핵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탄핵하고
처벌하고
정권교체하고
민생과 복지가 확실히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여러분.
불행히도 저는 그 투쟁의 대열에 함께 못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물러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슬프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염려하지 않습니다.
왜냐, 저를 대신하여 조국혁신당의 당원 동지들이
그리고 수많은 국민들이 저를 대신하여
열배 백배 싸워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잠시 쉬겠습니다.
저는 잠시 멈추겠습니다.
저는 잠시 물러가있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하나 부탁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하나 당부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저를 대신하여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 주시겠습니까!
저를 대신하여 윤석열과 그 일당들의 처벌을 시작으로
그 끝을 보도록 싸워주시겠습니까!
저를 대신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정부가 수립되는 그 날까지 지치지않고 싸워주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저를 대신하여
새로운 민주정부 하에서
민생과 복지가 번영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도록
끝까지 싸워주시겠습니까!
저는 믿습니다.
당원동지를 믿고
국민여러분을 믿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동안 조국혁신당의 깃발아래
가장 먼저 검찰해체를 주장해왔고
가장 먼저 탄핵을 외쳐왔습니다.
드디어 그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 혹시 성공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면 포기하면 안됩니다.
다음주 또 해야합니다. 그 다음주 또 해야합니다.
저에게 약속해 주십시오!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까!
저에게 약속해 주십시오!
지치지 않을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고,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