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글루미선데이
안녕 여시회원들..
난 여시에 가입한지 꽤 오래되었고
그동안 눈팅만했던 올해 나이 마흔된 늙은 여시야.
여시까페는 대학생때 가입하면서 그때도 이곳에서 예전회원들이랑 웃고 울고 잼난 짤보고 드립치고 했었는데
10년이 훌쩍넘은뒤 다시 조용히 와보고, 다시 이곳에서 젋은 여시들이랑 소통하고 싶어서 오늘 아침에 성인인증해서 글쓰기가 되네.
내가 여시에 온 이유는 최근 유시민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에서 여성커뮤니티위주로 이재명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뭉친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여성시대에도 그런가? 하면서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정말 이재명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많더라고.,
아주 짧은 기간...한 5-6일쯤인가..(나 여기 3월 3일쯤 들어와봄). 그때부터 확 뭉치는 느낌을 받았고
다행히도 당선은 안됐지만 20-30대 젊은 여성이 이재명후보를 짧은 시간내에 폭풍 지지하는글도 보고 감동도 받고..같이 눈물도 흘리고
이재명 당선을 위해 여기저기 노력하던 여시회원들을 보며 그 짧은 시간동안 참 이곳에서 참 즐거웠던거 같아.
좀 글이 길어질거같아서. 띄어서 쓸게
내가 오늘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지만 한가지 알려주고 싶은게 있어
아마 여시회원들도 잠깐이지만 느꼈을거야.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여성회원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이재명의 낙선을 보며
왜 우리나라 언론이 기울어지고, 모든 언론들과 모든 방송매체들은 이재명이 아닌 윤석열을 미는것인가에 대해..
우리나라는 그냥 프레임 지형이야.
돈, 권력이 있는 사람이 프레임을 짜..그리고 언론으로 퍼 나르고. 그걸 아무생각없이 국민들은 무지성으로 믿게 만드는
한동안 여성시대도 타 커뮤니티에서 여자일베라는 프레임을 짜기도 했고, 나 역시도 여성시대가 그땐 그런줄 알았어
이번에 들어와서 그런게 아닌걸 느꼈지만
지금 이렇게 이재명후보가 악마화가 되고 쓰레기같은 인간, 조폭, 형수한테 욕하는 욕쟁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진건
아마 예전에 성남시장을 했을때부터 능력이 좋고 잠정대권을 가진 인물로 떠올랐을때 그 반대권력이었던 국힘이
그런식으로 언론으로 몰아넣은거지. 그리고 일베 커뮤니티와 보수쪽 언론을 통해 안좋은 이미지를 형성되게..
그렇게 안좋은 이미지를 형성했어.
아마 여성시대를 여성일베라고 나쁘게 말하고 다니게 하는것도 이와 다르지 않을거야
이렇게 여론을 형성되게 만든건 이명박때부터였어. 이명박은 똑똑했지. 여론이란걸 이용할줄 아는 양반이라
그때 일간베스트 회원을 일베로 만들어서 여론형성을 주도했고, 종편방송을 날치기로 편성해서 JTBC, TV조선, MBN, 채널A를 만들었고,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았어. 특히 3사 종편(TV조선, MBN, 채널A)은 지금도 노인들의 눈과 귀를 막아서 무조건 자기들 유리한대로 만들어
이번에 그쪽방송에서 김혜경 초밥법카로 여론 돌리려고 꽤 한탕했지.. 티비만 틀면 이재명과 이재명주변인들 죽이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
아마 똑똑한 여시회원들은 깨달았을거야. 세상이. 내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뭔가 다르다는걸 말야
난 솔직히 이걸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80만 여시회원들의 눈과 귀가 뜨여졌다고 생각해..
왜 같은 TV토론을 봐도 이재명이 유식하고 윤석열이 무능하다는걸 아는데 다음날 언론은 윤석열은 너무 잘했다는 칭찬만 하고
이재명은 토론회에서 RE100, EU텍소노미란 말을 했다는거때문에 잘난척한다는 기사만 싣는건지
왜 같은 선거유세를 하면서 윤석열한테는 되도 않는 찬양을 하고, 이재명 후보한테는 어떤 좋은 기사한줄 실어주지 않았다는걸 말야.
그건말야 그게 그들의 기득권이라 그래. 언론+검찰+기업+부동산부자 등등
오죽했으면 윤석열이 대권도전을 한다고 했을까. 그저 지지율만 높았던 아무것도 해본거 없는 검찰총장이.
그건 그냥 조선일보언론에서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있을때부터 인기가 많으니 대권으로 밀어줄테니 언론사만 믿고 나가라는 말도 있었어.
그냥 대권에 도전만 하면 조선일보 포함 언론에서 무조건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문재인이랑 등돌리고 나와서 대권출마했다는것..
그래서 모든 언론은 그동안 윤석열의 말도 안되는 행동을 방치했던거고,,,
여시들의 40-50대 부모님들이 티비를 안보시고 네이버에 올라오는 기사를 왜 안보고 유튜브를 보냐면..
그들이 하는 행동패턴은 늘 한결같았단 말야..래거시 미디어라고 하지.
특히 대권시즌이거나 총선시즌이 되면 언론들은 절대 민주당에 좋은 기사를 단 한번도 싫어주지 않았어.
늘 국민의힘과 기득권에 붙어있는 그들과 함께하는 거라는걸
여시네 부모님들은 잘못된 언론의 희생양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을 잃고,
티비에 나오는 기사, 언론에 나오는 매체 미디어들이 다 선동과 날조된 거짓이었다는걸 알게된거지.
그래서 유튜브를 보시는거야. 열린공감TV, 서울의 소리, 시사타파TV, 오마이뉴스TV...등
오로지 유튜브 티비에서만 볼수있는 국민의 힘의 비리, 윤석열 후보의 비리, 김건희 김건희 장모의 비리같은걸
어떤 티비 방송이던 네이버나 다음 포털에서도 알려주지 않으니, 40-50대 여시 아빠 엄마 본인들이 직접 찾아서 보고 듣고 펙트체크 하면서
날조된 기사에 선동되지 않으려고 모든걸 다 믿는 개돼지 처럼 살지 않으려고 하시는거야.. 물론 현재 나도 그렇게 하고있고
우리나라 현재 언론의 지형은 이래..
이 기울어진 언론에서 이재명후보가 이정도의 당선율이 나왔다는 것도 기적이야..
과거의 대권을 봐도, 김대중대통령, 노무현대통령 은 1~2%차이로 당선됐어.
문재인대통령은 박근혜 탄핵국면이라 운좋게 지지율이 좋았던것이고
그만큼 우리나라는 보수가 매우 많아. 그래서 우리가 정말 죽을힘을 다해야..민주당에 나온 후보를 당선시킬수 있는거야.
아마 여시들도 이곳에서 이재명이란 사람을 찾아보면서
내가 알고있던 모든것과 다르다고 느꼈을거야.
웃긴건,, 나도 약 한달전엔 나도 여시회원들이 느꼈던 그 모습이 진짜 이재명의 모습인지 알았지. 악마화되었던...
어제 투표방송을 보면서 그게 가장 후회가 되더라.
조금더..민주당이나 이재명이 좀더 빨리 20-30 여성회원들을 빨리 끌어안았다면 이 지형은 달라졌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어
물론 20-30 여성들 때문에 그나마 격전으로 20만표차로 졌어.. 아마 20-30 여성 회원들 아니었으면 더 큰 격차로 졌을거야
아마 이 격차때문에 국힘도 완벽하게 이긴 선거가 아니게 됐고 국민들의 눈치를 볼거야.
함부로 정권교체를 휘둘렀다간 거의 반만 이긴 선거로 혹여나 역풍이라도 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지도...
난 오히려 이렇게 된 이상 이재명 후보에게 더 유리해진 판도라고 생각해.
지금 윤석열이 올라간 대통령의 자리는 본인이 온전히 이긴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그도 많이 힘들거야. 많이 욕먹을거고
만약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더라도 이재명역시 적은 표차로 이겼었기 때문에 그도 많이 욕먹고 힘들었을거야.
지금 윤석열은 20대 남성들의 혐오와 갈라치기와, 60-70대 노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권 교체라는 프레임으로
그가 안고있는 힘은 모래처럼 금방 부서질 지지율일거야.
하지만 이번 선거로 이재명은 달라졌어.
오히려 절반정도 이겼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팬덤이 생겼고 게다가 20-60대까지 성별, 연령도 다양한 지지층도 생겼고 견고해졌어.
그리고 그를 알고있는 사람들이 악마화 되어있는 이미지도 많이 벗겨졌다고 생각해.
게다가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코어층(특히 20-30여성들)이 젊은 세대가 되었고.
난 이것만 해도 정말 이번에 장족의 발전이 되었다고 보거든 .
그러니까 젊은 여시회원들아^^
이제 우리 5년을 다시 준비하자~ 그동안 열심히 현생살고 주변에 5년동안 착실하게 밭갈이 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좋은점을 주변에 널리 알리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해나가면서 그렇게 다시 쌓는거야. 이재명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했던것처럼
그러면 다음 5년후에 오랫동안 쌓인 득점으로 인해 이재명 후보는 지금보다 수월하게 대통령을 준비할수있도록 말야~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거 같지만 사실 국민이 하는것이다"
그래서 결국엔 정치에 관심없던 여시들도 정치를 하게되었잖아~~ㅎㅎ
그러니 여시님들아.
앞으로도 검찰들과 함께 티비매체, 언론들은 또 서서히 문재인, 이재명 죽이기를 시행할거야.
노무현 대통령에게 했던 것처럼 말야.. 물이 스펀지에 흡수되는것처럼 우리가 알게모르게 교묘하게 그렇게 만들게 될거야.
그러니 이건 절대 잊지 말아줘. 꼭 모든 기사들은 펙트체크는 기본이고 여론을 만들어가기로.
지금처럼 말도 안되는 기사는 화력을 달아서 공감, 비공감 누르고 댓글도 열심히 달아주고...
정치를 모른척하거나 외면하지 말아줘.
절대 그들이 과거에 했던 행동을 기억하면서 앞으로는 그러지 않기로 하자..
나처럼 늙은여시도 언론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고 있어^^
난 이재명 후보가 낙선한 어제 이후부터 포털과 유튜브를 보지 않고있어..
당분간 이렇게 지낼거 같아. 그래서 이 시간이 지날때까지 여성시대에서 글을 자주 보고..댓글도 자주 달려고 해.
당연히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줄알았지만.. 졌으니. 후유증이 좀 오래갈까싶은데
좀만 더 버티고 현생살다가 5년뒤엔 민주당원되서 민주당 경선때부터 이재명 지지할 생각이야 ㅎㅎ
결론은 앞으로 자주 올테니 반갑게 맞아주길 바라~